본문 바로가기
숲(편백)을 찾다

장성 축령산 편백통나무집 펜션 - 편백숲과 계곡이 있는 휴식처

by 마음풍경 2017. 8. 11.



장성 축령산 편백통나무집 펜션



전남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665





장성 축령산 모암마을에는 모암저수지 주변으로 다양한 숙박시설이 조성이 되어있으며

그중 축령산 숲에 가장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는 축령산 편백통나무집 펜션을 숙박지로 정했다.

(http://010-6369-6940.pkt114.com/)


모암 저수지를 지나 계속 좁은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울창한 나무사이로 몇몇의 통나무집이 나온다.


이곳 펜션의 가장 큰 장점은 숙박 시설이 편백숲내에 있어 항상 그늘이 지고

또 바로 옆으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축령산 자락의 여러 숙소 중 여름 휴가지로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한다.


물론 건물은 조금 오래되어 허름한 느낌도 있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하고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샤워실의 물도 너무나 차가워서 샤워만 해도 더위가 저 멀리 사라지는 것 같고.


특히 옆으로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울창한 숲속에 머물러 있으면 저절로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건물 옆쪽으로 흐르는 계곡은 조금 경사가 있어서 바로 접근하기는 쉽지 않으나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어렵지 않게 게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


조금은 거친 느낌이지만 골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과

발아래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만으로도 저절로 몸이 시원해진다.


건물이 많지 않고 주변이 아주 조용해서

이곳에 앉아 무더위도 보내고 지친 몸을 편안하게 쉬기에도 좋은 것 같고.


바위에 낀 두터운 이끼의 모습만 보면 아주 깊은 계곡에 와있는 느낌도 든다.


또한 계곡 건너편으로 산책로가 있어서

임도를 따라 휘돌아 가면 아주 한적한 숲길이 나온다.


숲길을 따라 편백나무도 줄지어 이어지고 축령산의 다른 숲길과는 다르게

이곳 펜션에 머무는 사람외에는 다니는 사람도 없는 아주 한적한 숲이다.

물론 펜션에서는 이 길외에도 축령산 산림욕장으로 올라가는 길도 이어진다.

(장성 축령산 모암마을 편백숲길 - 장성 편백 치유의 숲을 걷다.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385)



특히 이 숲길은 편백나무뿐만 아니라 삼나무도 많이 보이는데

과거 기업의 이익이 최우선 정책이었던 정부에서 간벌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의 벌목이 있어서 현재 보이기에는 삼나무가 더 많다고 한다.


비록 편백나무의 단기적인 경제성만을 위해 숲을 훼손했지만

자연은 시간을 통해 그 아픔의 흔적들을 지우고

또 새로운 모습으로 복구가 되고 성장하지 않을까 한다.


축령산 편백통나무집 펜션은 최적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단기보다는 장기로 머물기에 적합해 보인다.

또한 향후 노후된 숙박시설도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기에

더욱 좋은 휴식 공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