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향로산 정상의 일몰 풍경

무주 향로산 정상의 일몰

무주 향로산자연휴양림을 한바퀴 구경을 한 후

향로산 정상 전망대에서 금강변으로 떨어지는

낙조가 멋질 것 같아 다시 찾는다.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534)

금강이 휘돌아가는 풍경너머로

사라져가는 일몰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등뒤로는 민주지산을 비롯한

천미터가 넘는 높은 봉우리들도 병풍처럼 이어지고. 

산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일몰의 느낌은

쓸쓸하면서도 낭만적이다.

물론 어둠에서 빛을 밝히는 일출의 장대함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쓸쓸함이 가득 배여있는

일몰의 정취가 더욱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몰을 바라보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어떤 생각도 떠오르지 않고

어떤 말도 할 필요 조차 없다.

그저 묵묵히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것..

저 멀리 아득함으로 천천히 사라져가는

해의 모습에는 인생의 끝이 담겨있다.

나중에 내 인생의 끝도 일몰을 닮으면 좋겠다고

늘 소망하지만 그리 될지는 모르겠다.

여튼 살아있는 순간 순간을 잘 살자.

그러다보면 나에게도 저런 멋진 끝이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