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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수목원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 숲 조망이 빼어난 휴양림

by 마음풍경 2018. 5. 12.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전북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http://mujuhyangrosan.kr/)은

올해 1월에 정식 개장을 했으니

국공립 자연휴양림중 가장 최신이다.

물론 무주에는 이곳말고도

국립인 덕유산자연휴양림도 있다.

(무주 덕유산 자연휴양림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392)


향로산 자연휴양림은 무주시내의 뒷산인

향로산 자락에 숲속의집과 휴양관을 비롯해서

야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산재해 있다.


모노레일은 휴양림에서 향로산정상까지 운행을 하며

휴양림에 모노레일이 있는 곳은

문성휴양림과 구재봉휴양림 등이다.


휴양림 내부로 들어서자 멋진 동굴 조형물도 있고

최근에 개장을 해서인지 모든 것이 깔끔하다.


정말 실감이 나는 동굴 내부도 들어가 볼 수도 있고.


그리고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세미나실과 단체숙박을 위한

초록빛휴양관을 제일 먼저 만난다.


그리고 위쪽으로 규모가 큰

은하빛휴양관이 위치하고 있는데

숙박비용은 다른휴양관에 비해 비싼편이다.


반디쉼터로 불리는 너른 광장에는

수영장과 작은 마켓도 있고.


이제 숲속의집을 보기위해

길을 따라 조금 가파른 길을 걸어간다.


포장길을 올라서니 제일 먼저 만나는 숲속의 집은

6평짜리 나무집으로 숙박비용이 가장 저렴하다.


왼편은 단풍나무 방으로 일반 트리하우스처럼

땅위에 떠서 설치가 되어 있다.


또한 오른편은 주목나무방으로

은행나무와 구조는 같지만 조망이나 테라스 위치가 조금 다르다.


오늘 하루 기거할 방은 주목나무 방이며

내부는 협소하나 2~3명이 이용하기에는 문제가 없다.


특히 테라스에서 바라보이는 숲 조망은

이곳 휴양림 숙박시설 중에서 가장 좋으며

전국 휴양림에서도 최고로 뽑을만하다.


아늑하면서도 가득히 가다오는 숲 조망은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탁트인다.


주목나무방을 나와 조금 더 오르면

4채의 동굴집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동굴집은 구릉에 지은 거라 지붕이

따로 없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잔디밭이다.



물론 이곳에 서서 바라보는 조망의 시원함은

앞선 주목나무보다 좋지만 포근함은 덜한 것 같다.


발아래로는 귀여운 모습의 나무집이 바라보이고.


향로산은 해발 400여미터의 그다지 높지 않지만

무주라 그런지 숲의 깊이와 규모가 남달라

아주 큰 산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동굴집 구경을 하고 조금 더 오르면

트리하우스 형태의 나무집이 나온다.


오른편으로는 8평짜리 나무집이 나오는데

바깥쪽 조망을 할 수 있는 테라스는 없고

계단과 연결된 출입구 테라스가 있는 형태이다.


나무집 중 규모가 제일 큰 9평짜리 집이

왼편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방내부로 오르는 작은계단이 휘돌고 가파라서

조금 위험하고 짐을 옮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안쪽에 있는 자작나무방 너머로

향로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특별한 이정표는 보이지 않는다.


향로산 정상으로 가는 숲길은

크게 가파르지 않고 편안하고 조용하다.


주능선으로 올라서니 능선을 이어걸을 수 있는

산책길도 잘 조성이 되어있고.


하여 먼저 왼편에 있는 제2전망대로 발걸음을 한다.


비록 천미터의 높은 산은 아니지만

숲속의 느낌이 참 좋아서인지

걷는 발걸음이 편안하기만 하다.


제2전망대에서는 무주 시내 모습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그리고 되돌아 나와 향로산의 정상인

향로봉(420m)인 제1전망대로 오른다.


전망대에 오르니 금강을 휘도는

내도리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물론 8년전에 왔던 곳이라 새삼 반갑다.

(무주 금강변 학교길 :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569)


무주 시내 너머로는 적상산을 비롯해서

1,000 미터가 높는 봉우리들이 즐비하게 이어진다.


종합안내도를 보니 향로산 주능선길을 포함해서

북고사와 약수터를 잇는 원점회귀로도 걸을 수 있다.


향로봉에서 활공장 방향으로 내려서니

모노레일 상부 승강장이 모습을 보인다.

얼마전에 거제 여행 중 모노레일을 탔는데

케이블카에 이어 모노레일도 유행인 것 같다.

(거제 관광모노레일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517)


휴양림 입구에 있는 안내도는 너무 작게 나와서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곳은 간략하면서도

휴양림 전체 모습이 쉽게 이해가 된다.


모노레일이 운행을 한다면

이곳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입구로 내려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숲을 걷는 것이 좋기에

모노레일 옆으로난 숲길을 따라 걷는다.

다만 가파른 길도 있어서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위험할 것도 같고.


그런데 숲길을 천천히 내려가는데

새하얀 빛을 반짝이는 자작나무를 만난다.


자작나무는 인제, 횡성 등 추운 북쪽에서 자라는데

남쪽지방인 무주에서 자작나무를 볼 줄은 생각지 못했다.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256)

(횡성미술관 자작나무숲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067)


자작나무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속삭이는 정취는 여전하고.


자연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참 소중하고

천천히 자세히 바라보면 모두 다 아름답다.


봄철이면 흔하디 흔한 민들레 홀씨도

얼마나 조화롭고 평화로운지..


휴양림을 전체 한바퀴를 돌아 다시 입구로 내려선다.


그리고 숲속나무집 테라스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니 무척이나 감동적이다.


특히 해질무렵에 펼쳐지는 묘한 모습의

구름은 또 다른 좋은 선물을 안겨준다.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은 내부 시설도 좋고

주변 자연 환경이 뛰어나며

특히 숲조망의 시원함과 포근함은

전국 휴양림 중에서도 손꼽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