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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거제 관광모노레일 - 모노레일을 타고 계룡산에 오르다.

by 마음풍경 2018. 4. 3.



거제 관광모노레일



거제시 계룡로 61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 여행을 하는 시기에 관광모노레일이 개장을 한다고 해서

인터파크를 통해 사전 예약을 했다.


탑승장소는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안 평화공원에 있다.


하여 주차는 유적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평화공원으로 들어가면 된다.


물론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평화공원 관람은 무료이다.


평화공원으로 들어서니 모노레일 하부 승하차장이 나온다.


거제 관광 모노레일은 총 왕복 거리가 3,540m이며

올라가는데 24분, 내려오는데 2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모노레일 차량은 6인승으로

한번 운행 후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교환 시간을 고려하여 4분 간격으로 운행을 한다.


당초 예약한 시간보다 지연이 되었지만

설레임이 커서인지 타고갈 차량이 반갑기만 하다.


운좋게 6인승의 제일 앞자리에 앉았지만

배터리 문제로 인해 바로 출발을 하지 못하고

10여분 지연이 된 후 출발을 한다.


운행이 시작이 되고 대나무 숲길을 지나가는데

마치 청룡열차를 타고 높이 올라가는 기분이다.


대나무 숲 너머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궁금하기만 하고.


물론 이 모노레일은 청룡열차는 아니기에

스릴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천천히 천천히 올라간다.


물론 가파른 오름길에서는 무사히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도 들고.


주변 소나무 숲의 정취를 친구삼아 오르는 기분은

케이블카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경험이다.


한참을 오르니 저멀리 모노레일 상부 승하차장이 보인다.


다만 모노레일을 설치하기 위해서

일부 훼손된 나무와 바위 모습을 보니

이렇게 쉽게 산을 올라야 하는지 미안한 마음도 든다.


여튼 참 편하게 20여분만에

해발 500여미터의 계룡산 능선에 도착한다.


능선에는 거제 포로수용소의 흔적인

미군 통신대 유적이 남아있다.


그리고 거제 앞바다를 풍경삼아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시설도 설치가 되어있고.


바다 배경이 오후에는 역광이라 오전에 올라야

좀 더 션명한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다양한 모습이라

어떤 곳이 가장 멋진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을지..


다도해가 펼쳐지는 바다 풍경 또한 역광이라 선명하지 못하다.


아래쪽 전망대 구경을 하고

상부 전망대를 향해 걷는다.


계단을 오르다 뒤돌아보니 계룡산 능선이 멋지다.


바다 조망도 더욱 아스라하게 바라보이고.


전망대는 고현 방향으로 설치가 되어 있어

바다보다는 도심의 모습이 펼쳐진다.


그래도 시선을 왼편으로 돌리니

푸른 바다의 모습도 살포시 보인다.


그나저나 거제시내에도 아파트가 참 많다.


계룡산 능선은 진달래꽃이 조금 피어있지만

봄의 화사함이 가득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물론 모노레일 상부 정거장이 계룡산 정상은 아니고

보이는 통신대봉 너머 약 1km를 더 가야한다.


남쪽으로는 선자산 능선이 이어지고

그 너머 멀리로는 노자산과 가라산이 아득하다.


진달래가 만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안고

상부 승하차장으로 되돌아 간다.


내려가는 길도 운이 좋게

제일 앞좌석에 앉게 되었다.


아무래도 가파른 길이라 오를때 보다

내려가는 길이 더 스릴이 있다.


물론 안전벨트를 착용하기에 안전 사고에 대한 문제는 없고.


가파른 길을 내려갈 때면

의자에서 붕 뜨는 기분도 든다.


처음 오를 때 운치있는 대나무숲에서 시작한 것처럼

내려가는 길도 대나무 숲을 지나 마무리를 한다.


거제 모노레일을 개장을 하는 첫날 이용을 해서인지

아직은 전체적인 운행이나 관리가 조금 미숙하고

생각보다 느린 속도로 인해 답답함은 있지만

바다와 산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모노레일이기에

한번쯤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