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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 - 바다조망이 빼어난 설화공원

by 마음풍경 2018. 10. 28.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






삼척 임원항에 있는 수로부인헌화공원을 찾는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헌화가'와

'해가사'의 주인공인

수로부인의 이야기를 테마로

조성이 된 바다 공원이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만화를 통해 설화에 대한 내용이

이해가 쉽게 표현이 되어 있고.


공원을 가려면 입장료를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탑으로 올라가야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공원으로 들어오니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물론 입구에서 공원이 조성된 장소까지는

편안한 데크길을 따라 걸어서 올라가야하고.


발아래임원항이 보이고

동해의 해안선도 아득하다.


하늘 또한 바다처럼 푸르고 깊다.


옅은 흰구름이 푸른 하늘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

멋진 풍경이 가득 펼쳐진다.


한참을 올라가니 거대한 수로부인상이 나온다.


수로부인이 얼마나 예쁘길래

노인이 꽃이 바치고

바다의 용이 차지하려고 했는지

가까이서 사방으로 살펴본다.


예나 지금이나 이쁜게 죄일까. ㅎㅎ


물론 사람을 외모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눈으로 보이는 본능적인

끌림이야 어쩔 수 없나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래가사도 있지만

오늘은 저 푸른 하늘이 사람보다 더 아름답다.


수로부인상을 구경하고

좀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정상으로 발걸음을 한다.


오르는 길에는 '해가사'를 부르던

백성들의 모습을 표현한 조각상들이 있다.


하나의 설화를 가지고

이와같은 공원을 조성한 것 자체가

생각할수록 재미난 것 같다.


신라시대의 다양한

 백성의 모습도 실감나게 표현을 하고.


정상너머에는 수로부인의 남편인

순정공의 동상도 있다.


또한 그 옆으로는 수로부인 조각상을 배경으로

포토존도 조성이 되어있다.


멀리 바다를 내려보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굳이 수로부인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탁트인 바다 조망만으로도 올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넉넉한 동산에

멋지게 조성된 공원만으로도

매력적이고 참 아름답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달콤한 바람을 맞으며

한가로이 커피도 마시는 여유로움이 참 좋다.


잠시나마 마음에 평온함을 담고

왔던 길을 내려선다.


1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2천원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참 좋은 삼척의 명소라 이야기 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날

다시 찾는다면 또 어떤 풍경을 만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