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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대청호 수생식물학습원 - 가장 작은 예배당이 있는 곳

by 마음풍경 2018. 11. 1.



수생식물학습원

(http://www.waterplant.or.kr/)



충북 옥천군 군북면 방아실길





주변에 울긋불긋한 단풍색이

깊어가는 것 같더니

어느새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하여 단풍 물든 대청호반을

구경하기 위해 천상의 정원이라 불리는

수생식물학습원을 찾는다.


이곳은 5천원의 입장료가 있고

내부에 셀프 카페에서 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입구에서 참 맘에 드는

문구를 만난다.


학습원은 대청호 호반에

다양한 건물들이 배치가 되어 있고.


입구를 들어서자 카페가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을 만난다.


이곳에 있는 건물들은 중세 시대의

느낌이 들어 마치 옛날로 돌아간 기분도 들고.


주변 풍광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멋진 난간 데크길도 있어

호반의 풍경을 어유롭게 감상 할 수 있다.


대청호반에도 가을이 깊게 물들고

잔잔한 호수는 참 평화롭다.


과거 능선을 따라 대청호를 조망하던

추억도 생각이 나고.

(대청호 국사봉과 약해산 :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684)


데크 전망대를 휘돌아 올라가니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예배당이 나온다.


수생식물학습원을 세상에 알린

숨어있는 장소라 할까.


예배당 내부에는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정말 작은 교회당이다.


기적을 바라지 않아도

이곳에 있으면 저절로

평화가 가슴에 깃들 것 같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다가온다.


대전에 산지도 벌써 30년이 가까워오는데

이제까지 이곳을 몰랐다니..


2003년에 5가구의 주민이 관광농업으로

수생식물을 재배하고 조성을 하였으며

2008년에 충북 교육청 과학체험 학습장으로

지정되어 운영 중이라 한다.


군데 군데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좋은 글들이 있어서

자연의 소중함을 새삼 느껴본다.


주변의 멋진 자연도 좋고

고풍스런 분위기도 참 잘 어울린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입구에서 만난

건물로 들어간다.


노란 들국화가 먼저

반갑게 맞아주고.


내부는 일반 카페와 같은 모습으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운치가 있다.


커피나 차는 셀프로 만들어 먹어야 한다.

물론 원두커피의 맛은 좋고.


커피를 들고 호수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쉼터로 나간다.


정말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아늑한 풍경이 펼쳐지고.


학습원 건너편도

한폭의 멋진 풍경화를 보는 기분이다.


이제 둘레길을 따라 전망 정자가 있는

방향으로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단풍물든 아름다운 정취가 가득하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자연의 모습도 참 아름답다.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는

둘레길을 걷는 기분도 참 좋고.


길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참 마음에 드는 구절이다.


길을 걸으며 이처럼

멋진 세상을 담을 수 있는 것은

정말 고마운 행복이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은

자연은 언제나 감동이자 축복이고.


가슴이 답답한 날

조용히 다시 찾고픈 곳이라 할까.


이곳에 잠시 머물기만 해도

저절로 답답한 마음이 풀릴 것 같으니.


전체를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는 것은

한시간이면 충분하고

쉼터가 많아서 마음에 드는 곳에

머물면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다양한 꽃들과 연두빛이 가득한

봄날에 다시 찾고픈 마음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