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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대전 스토리투어 - 대동하늘공원 야간투어

by 마음풍경 2019. 4. 29.

대전 스토리투어

(대동하늘공원 야간투어)

 

대전역 호국철도광장(대전역 동광장) ~ 대동천 ~

대동벽화마을 ~ 대동하늘공원 ~ 대동역

 

대전 스토리투어는

대전의 원도심 이야기와

대전의 새벽을 여는 등의 주제로

모두 9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대동하늘공원 야간투어는

대전역을 시작으로 대동천을 따라

대전의 이면에 살고 있는

대동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대동하늘공원에 올라

대전의 일몰과 야경을 만나는 길이다.

 

 

 

1. 대전역 호국철도광장

 

대동하늘공원 야간투어는

대전역 동광장인

대전역 호국철도광장에서 시작한다.

 

오늘 대전 스토리 투어를

운영하고 설명해 주시는 분과

10여명의 참석자들이 함께 한다.

 

 

이곳이 호국철도광장으로 이름하게 된

연유에 대해 설명한 조각상이 있고.

 

 

대전역에서 대동천으로 이어지는 길은

70년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그리움으로만 남은 옛시절로

잠시 돌아간 기분도 든다.

 

 

 

2. 대동천

 

대동천은 식장산에서 발원하여

대전천으로 합류하는 천으로

화사한 꽃과 함께

잘 정비가 되어 있다.

 

 

특히 올해 새끼를 꼬아만든

능청다리가 생겨

대동천의 새로운 명물이라 하겠다.

 

흔들거리며 건너가 보면 좋지만

안전을 이유로 출입을

할 수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하여 옆에 있는 징검다리를 따라

대동천을 건넌다.

 

 

1980년대까지 있었던 다리를

새롭게 복원한 거라하는데

대전철도마을의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되었으면 하고.

 

 

대동천은 수변공간이 일부

주차장으로 쓰여 조금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물과 꽃 등이 어우러지는

주변 풍경은 아늑하다.

 

3. 대동벽화마을

 

대동천을 지나 대동벽화마을로

들어서면 분위기 있는

'카페조각구름'이 먼저 반겨준다.

 

 

과거에는 장사가 아주

잘되었다는 불어나다라는

재미난 이름을 지닌 슈퍼도 정겹고.

 

그리고 벽화마을답게

다양한 주제의 벽화를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

 

 

 

물론 이곳의 벽화마을도

다른 벽화마을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추억과 희망 그리고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할까.

 

 

어린시절 추억이 많이 있는

갤러그 게임의 모습도 반갑고.

 

세상에서 소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스스로에게 소중하면

남에게도 소중하리라.

 

 

산다는 것이 달리 거창하기보다는

'그냥 좋다' 이 말이면 될 것 같다.

 

 

좁은 골목길을 오르니

어린시절 놀던 추억도 정겹고.

 

다른 벽화마을에도 하나 쯤 있는

날개 그림도 있다.

 

어린 시절 동네 골목길은

미로처럼 이리저리 이어져 있어

술래잡기하기가 참 좋았다.

 

 

특히 골목길 끝에서

뒤돌아 바라보는 대전의 모습이

왠지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잠시나마 오래전 추억속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할까..

 

4. 대동하늘공원

 

벽화마을 구경을 하고

오늘 여행의 최종도착지인

대동하늘공원으로 오른다.

 

 

빨간 풍차와 어우러지는

대전의 야경은 어떤 모습일까..

 

붉은 노을은 없었지만

담백한 느낌의 야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불어오는 밤바람도 시원하고

저녁 풍경도 참 아늑하고 평화롭다.

 

대전에는 보문산이나 식장산 등

대전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처가 여럿 있지만

이곳이 가장 가깝게

조망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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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토리투어를 함께 하신 분들과

차 한잔하는 여유로움도 즐기고.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참 잔잔하여

오래 머물며 시선에 담고프다.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한잔하고

대동벽화마을을 내려선다.

 

번잡하기만 한 도심의 풍경도

밤이 내리니 정갈해 지는 것 같다.

 

내려가는 길에

연애바위 이야기도 듣고.

시골마을의 물레방아간이라고 할까. 

 

 

아파트와 빌딩이 숲을 이루는

삭막함에서 잠시 벗어나

추억에 익숙한 풍경속에 머물고 있으니

어둔 골목길이 동화속 세상으로 보인다.

 

저 골목길에 저녁식사를 잊고

뛰놀던 나의 모습도 보이는 듯 하고.

 

오늘 참여한 대전 스토리 투어는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삶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할까.

 

하여 이곳에 오래 머물며 사시는

주민에게도 평화로운 휴식이 되는

좀 더 좋은 마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