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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옥정호 갓꽃길 - 요산공원에 핀 노란 꽃 풍경

by 마음풍경 2020. 5. 7.

임실 옥정호는 가을에 피는

구철초 축제로 유명하지만

봄에도 노란 갓꽃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물론 갓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은

구철초 공원이 아닌

일출사진으로 유명한

붕어섬 근처의 요산공원이다.

입구 주차장에서 조금 들어서자 마자

갓꽃의 노란 꽃 물결을 만난다.

얼핏보면 유채꽃과 거의 구분이 어렵다.

수변을 따라 데크길이 조성이 되어있어

꽃과 호수의 풍경을 함께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도 좋고.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이곳을 알았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호수와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저 감동이다.

불어오는 봄바람 또한 싱그러워서

마음으로 바람이 스며든다.

사방팔방으로 눈길을 보내도

다 아름다운 풍경만 즐비하고.

살랑거리는 물결과 어우러지는

노란 꽃의 물결이 하나가 되어 흐른다.

 

갓꽃과 유채꽃은 꽃잎이 4개로 거의 비슷하지만

갓꽃의 꽃잎 사이가 벌어져 있는 것이 다르다.

데크길은 망향탑으로 이어진다.

망향탑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광도 참 평화롭고.

그리고 망향탑 아래로는

양요정이라는 정자가 자리한다.

정자너머로 바라보이는

자연의 모습도 그저 운치가 가득하다.

그나저나 이처럼 멋진 곳을

이제서야 알게되다니..

달리 풍경을 설명할 필요는 없고

그저 지긋이 바라만 보면 된다.

또한 이곳 요산공원은 갓꽃뿐만 아니라

내부에 꽃 정원도 잘 정비가 되어 있고.

호수가에 피어있는

노란 꽃의 운치는 그저 바라만 봐도

저절로 마음이 평온해진다.

비록 사람과의 거리는 멀어지지만

자연과 공감하는 거리는 더 가까워지는..

이번 봄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것도 많았지만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는 시간도 된다.

코로나가 사람들의 일이지

자연의 일은 아닌 것 같다.

이처럼 어김없이 봄이 오면

아름다운 꽃이 피고 지고 하니.

전체를 돌아보는데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지만

걷는 내내 감동만이 가득한 꽃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