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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옥천 향수호수길 - 금강을 따라 흐르는 수변길

by 마음풍경 2020. 5. 13.

옥천선사공원 ~ 날망마당 ~ 황새터 ~ 용댕이(왕복)

(약 9km, 2시간 30분 소요)

 

 

올해초 개장을 한 옥천의 향수호수길은

금강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수변데크길로

봄이 깊어가는 계절에 찾게된다.

향수호수길은 옥천선사공원 길건너

숲길을 따라 시작이 된다.

날망마당에는 안내도를 만나

오늘 걸어야할 길을 그려본다.

다만 현재 낙석으로 인해 길은

종점인 주막마을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용댕이(황룡암)까지만 갈 수 있었다.

 

길은 최근 개장을 한 느낌이며

몇년이 지나면 운치있는 길이 될 것 같고.

조용한 숲길을 걷다보니

물비늘 전망대에 도착한다.

물비늘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의 풍광은 참 시원하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데크길은

장성호 수변길이나 담양 용마루길,

또는 괴산 산막이옛길을 닮아 보인다.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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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비늘전망대를 지나 이번에는

이슬봉으로 이어지는 향수바람길을 만난다.

가는 길에는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 시인의 시가 자주 보인다.

강건너 오대리 마을은

참 평화로워 보이고.

강변을 따라 편안한 데크길이 이어지고

금강변의 멋진 풍경이 함께 흐른다.

산능선과 강물, 그리고

숲과 나무의 풍경이 하나가 된다.

눈을 들어 사방을 둘러봐도

봄이 익어가는 연두빛 풍경만 가득하고.

특히 멋진 소나무가 우뚝한

솔향쉼터의 풍광은 너무나 멋지다.

능선을 따라 번져가는 봄날의 정취가

마치 가을 단풍처럼 느껴진다.

코로나로 인해 황폐해진 사회라 하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What a Wonderful World!!

강변길뿐만 아니라

드문드문 이어지는 숲길도 참 아늑하다.

며느리재를 지나 황새터에 도착하니

탁트인 조망이 눈앞에 펼쳐지고.

향수호수길은 여느 수변길에 비해

참 다양한 느낌의 길이 가득하다.

편안하게 걷다보니

어느새 황룡암이 있는

용댕이에 도착한다.

선사공원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약 4.5km에 1시간 반이 걸렸다.

다만 이곳에서 주막마을까지

1.3km는 낙석으로 인해 통제가 되어있다.

길을 다 걷지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번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린다.

강건너 바라보이는

봄날의 풍경만으로도 충분하니.

여름에 오면 노란 원추리

꽃 풍경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강변을 따라 거슬러 되돌아 가는 길의 모습은

새로운 길을 걷는 기분이다.

단풍이 진하게 물든 늦가을에

다시 찾는다면 또 다른 매력을 만날것 같고.

오래전 사람이 살았던

흔적도 이제는 운치가 있다.

정말 이 길을 내가 걸었는지 모를 정도로

멋진 숲길은 끝이 없다.

자연은 우리에게 휴식을 주고

마음에 평화를 깃들게 한다.

자연과 벗하면 걷는 시간은

내 인생의 행복한 순간이 되고.

갈 때는 보지 못한

물비늘 전망대의 전경도 만나본다.

오늘 걷는 길에서

가장 높은 조망을 선사하는 곳이고.

수변길을 빠져나와

돌아가는 숲길은 여전히 아늑하다.

비록 향수호수길 전체를 걷지는 못해도

마치 가을 단풍과 같은

연두빛 강변의 풍경은

길을 걷는 내내 마음을 사로잡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수변길은

저절로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