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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정선 만항재 야생화 탐방로 - 산상의 화원을 거닐다.

by 마음풍경 2020. 6. 17.

 

만항재에서 함백산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야생화 공원으로

발걸음을 한다.

(blog.daum.net/sannasdas/13390720)

만항재는 해발 1,330m의 높이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이다.

왠만한 산의 정상보다도 높은 위치이지만

소박하면서도 편안한 숲이 이어진다.

만항재 주변은 야생화 천국이라

매년 여름이면 야생화축제가 펼쳐지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축제는 어려울 것 같고.

6월 야생화의 대표꽃인

털쥐손이꽃도 만나본다.

울창한 낙엽송 사이로 이어지는 숲길은

마치 천상으로가는 길처럼 평화롭고.

만항재 입구 주차장에서

만항재사이에 조성된 정원은

산상의 화원 그자체이다.

화절령으로 이어지는

운탄고도 길도 걷고프고.

만항재에서 다시

산상의 정원길을 휘돌아 돌아간다.

천미터가 넘은 곳에 이처럼 고운

숲길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고.

곱게 단풍으로 물든 가을이나

순백의 눈으로 덮힌 겨울이면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만항재 산상의 화원은

함백산 산행의 덤인 것 같지만

매력의 깊이는 산행 못지가 않다.

아직 6월초라 야생화가

풍성하거나 다양하지는 않지만

고원의 숲에 머문 것만으로도

저절로 행복한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