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 오솔길 2코스 - 단풍물든 내장호 수변데크길을 돌다.

내장산 문화광장 ~ 수변데크 ~ 내장산조각공원 ~

내장산 단풍생태공원 ~ 내장산 문화광장

(약 4.5km, 1시간 30분 소요)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은

정읍사를 주테마로하고

정읍의 역사문화, 자연환경을 결합한

3개 코스의 탐방로이다.

 

오늘은 단풍물든 내장산을 바라보며 

내장호수를 한바퀴 도는 2코스를

가벼운 마음으로 걷는다.

 

내장산 문화광장 2주차장에서 시작해서

반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오기로 한다.

 

호수를 끼고 도는 데크길은

고운 색으로 물든 단풍나무길이 이어진다.

물론 그늘진 곳은 아직 초록색도 남아있고.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단풍의 색감에 눈이 호강을 한다.

호수의 빛내림도 참 평화롭고.

수변길은 산책하기 아주 좋은 길이라

주변 풍경이 편안한 친구가 되어 다가온다.

내장산 수목원 방향으로 오니

내장산 능선이 아스라하고.

이곳에서 가까운 내장사에 가지않더라도

사람도 없어 한가하고

단풍의 정취는 그에 못지 않은 것 같다.

와~ 내장산 조각공원 너머로

내장산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등뒤로는 그와 대조적으로

평온한 호수의 운치도 매력적이고.

아침이라 내장산이 뚜렸하지는 않지만

서래봉도 붉은 단풍너머 바라보인다.

불출봉이 바라보이는 조망도

눈으로 편하게 스며들고.

단풍 풍광에 빠져 걷다보니 어느덧 반환점인

내장산 단풍생태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내부로 들어서니 공원 이름처럼

화려한 단풍 풍경이 즐비하다.

특히 서래봉부터 불출봉까지

내장산 능선을 병풍삼아 펼쳐지는

단풍 풍광은 너무나 아름답다.

단풍하면 내장사만 생각했는데

한가하고 멋진 풍경이 즐비한 이곳을

왜 이제서야 찾게되었을까.

그래도 이렇게 인연이 되어 찾아왔으니

늦었지만 다행이고.

벤치에 앉아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멍하니 바라본다.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하여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되고.

아쉽지만 내장산을 등뒤로 하고

단풍생태공원을 빠져나간다.

물론 가는 길에도 내장산은

한없이 편한 친구처럼 다가오고.

다시 내장저수지 입구로 되돌아 왔다.

가을 단풍의 화려함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숲은 겨울을 준비를 한다.

내장호 둘레를 산책삼아 도는 길은

화려한 단풍과 어우러져

생각보다 더 행복한 선물이 되었다.

 

오늘은 둘레길을 걷기에 가볍게 지나가지만

다음번에 다시오면 수목원과 조각공원과 함께

천천히 즐기는 시간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