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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마파지길 - 비흥도 해안 데크산책길

by 마음풍경 2021. 4. 26.

군산새만금관광안내소 ~ 데크길 ~

비응도전망대(비응도공원) ~ 데크 반환점

(약 4km, 1시간 20분)

 

 

선유도로 들어가는 길인 비응도에

해안데크 산책길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길의 시작점인

군산새만금관광안내소를 찾는다.

비응마파지길은 전망대와

해안길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이 위치는 해안선으로 튀어나와있어

남풍인 마파람을 받는 자리라는 뜻으로

마파지라 불리었다고 한다.

길은 군산해양레포트센터로 이어지고.

아담한 해수욕장 너머로

오늘 걸어야할 데크가 보인다.

이곳 해수욕장 입구에 주차를 하고

데크길을 걸어도 좋을 것 같다.

데크길은 평화롭고 한가롭지만

데크길 오른편 너머로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으로 어수선하여

대비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날은 맑지는 않지만

싱그런 바닷바람과

파도소리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느낌이 가득하고.

잠시 데크길을 걷다가

팔각전망대로 오르기위해

오른편 포장길을 선택한다.

팔각전망대는 데크길이 조성되기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고.

팔각전망대를 되돌아 나와

오른편 전망데크로 발걸음을 한다.

전망데크 아래로는 군부대도 보이고.

팔각전망대도 가깝게 다가선다.

수산시장 등이 있는

비응항의 모습도 넉넉하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데크길을 내려선다.

길너머로는 멋진 갯바위

풍광이 숨어있고.

도심에는 벚꽃을 보기가 어려운데

이곳 길에는 아직 산벚꽃이 남아있다.

편안한 데크길은

군부대 철책을 사이로

끝이 나고 되돌아 가야한다.

해안선의 풍광은

되돌아가는 길이 더 멋지고.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늑한 바다를 바라보며

멍때리기에 참 좋은 장소이다.

하늘과 바다가 마치 하나인양

수평선으로 이어지는 풍광이

가슴으로 잔잔하게 스며든다.

여행의 의미 중 하나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비응도는 매가 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매의 조각상들이 전시가 되어 있고.

다시 팔각전망대로 오르는

삼거리 입구로 되돌아 왔다.

올해는 예전보다 빨리

벚꽃이 저버렸지만

그래도 봄은 여전히 우리에게 온다.

아주 여유롭게 비응마파지길을 걸어보았다.

공사로 인해 입구 주변이 지저분했지만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 풍경은

아름답고 잔잔한 모습이었다.

굳이 이 길을 걷기위해 찾을 필요는 없고

새만금방조제나 선유도를 가는 길에

잠시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