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맹방해변과 덕산해변 사이에 자리한
덕봉산은 53년만에 군으로부터 개방이 되어
새롭게 조성된 해안 테크 산책로이다.
덕봉산은 1968년 삼척울진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었던 곳인데
53년만인 지난 4월에 개방이 되어 찾아본다.

덕봉산 접근방법은 맹방해수욕장이나
맹방해변에 주차를 하고 나선다.

덕봉산은 과거에는 섬이어서
외나무다리를 건너 가야한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니
좌우로 해안산책로가 연결되고
가운데 길은 정상으로 간다.

둘레로 도는 해안길과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전부 1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왼편 해안길을 휘돌아 덕산전망대에서
정상으로 넘어 오려고 한다.

해안 길은 전부 데크로 되어
편하게 걸으며 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시원한 맹방해수욕장의 해안선도
넉넉하게 다가온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참 좋다.

아름다운 해안 풍경도 함께 하며.


해안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맹방전망대에 도착한다.

과거에는 철책선만 가득했을텐데
지금은 철거가 되어
자연의 모습 그대로다.


덕봉산 해안 풍경중에서
덕산전망대의 조망이
가장 뛰어난 것 같고.

잠시동안 전망대에 머물며
잔잔하게 들리는 평화로운
파도소리를 감상해본다.

그리고 덕산전망대를 지나니
덕산해수욕장이 바라보인다.

해안을 따라 한바퀴 돌 수도 있지만
크게 볼거리가 없을 것 같아
바로 정상으로 향한다.


계단을 오를 수록
바다 조망은 시원하게 펼쳐지고
바닷바람은 더욱 시원해진다.

덕봉산 정상 주변은
조릿대 숲을 이룬다.

덕봉산은 53.9m 높이로 낮지만
사방 조망은 대단하다.

덕산해수욕장 방면 해안선도 아름답고.

삼척 시내 방향으로 이어지는
맹방해변의 조망도 시원하다.

덕봉산 정상 데크는 오르는 길도 짧아
비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비박 장소가 될 것도 같다.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을 감상하고
이제 맹방해변으로 내려선다.

내려가는 길이
조릿대 숲으로 이루어져서
더운 햇살을 피할 수 있고.

조릿대숲 너머로 열리는
바다 조망이 무척 낭만적이다.

운치있는 조릿대 숲길은
운치가 좋아 한걸음 한걸음
아껴서 걷고프다.

조릿대숲길을 잠시 내려서니
맹방해변에서 접근할 때 건넜던
외나무다리가 발아래 보인다.

덕봉산 산책에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지만
해변 풍경도 감상하고 산행도 함께한
재미난 시간이었다.

덕봉산 해안길을 마지막으로
2박3일의 강원도 여행을 마무리한다.
내년쯤 고향으로 내려가면 거리적으로 멀어
강원도에 올 기회는 거의 없을 것 같아
이번 여행이 마지막이 될 것 같고.
지난 시간 동안 강원도 특히 동해 해변가에서
가볼려고 했던 곳은 거의 다녀봤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정리를 한다.
물론 그래도 가보지 못한 곳은
남아 있기에 인연이 되면 찾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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