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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동해 추암 촛대바위 해변길 - 추암조각공원과 추암출렁다리를 잇다.

by 마음풍경 2021. 7. 17.

추암 촛대바위는 애국가 배경으로 나온 명소로

추암조각공원과 추암출렁다리와 함께

해안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멋진 해안길이다.

 

추암역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촛대바위 가는 길에 먼저 추암조각공원을 만나게 된다.
멋진 조릿대 숲길도 있고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공원이다.
더운 날이지만 다양한 조각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즐거움이 되고.
일출 명소인 추암을 상징하는 작품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다.
추암조각공원을 구경하고 해안으로 휘돌아 나가니 출렁다리를 만난다.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추암 해변의 조망이 참 멋지고 시원하다. 멀리 솔비치 삼척 리조트도 보이고.
다리의 길이가 72m로 여느 출렁다리보다는 짧지만 주변 바다 풍광이 참 좋다.
가까이서 들리는 파도소리는 귀를 즐겁게 하고.
기암괴석너머로는 추암 촛대바위가 숨겨져 있겠지.
특히 촛대바위를 포함한 능파대의 풍경은 정말 장관이라고 할까.
세월과 자연이 만들어낸 선물과 같은 풍경에 마음이 사로잡힌다.
출렁다리를 지나 촛대바위로 가는 길에 삼척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지역에 내려와 지었다는 해암정도 만나볼 수 있고.
정자 옆으로는 다양한 모습을 자랑하는 바위의 모습이 이채롭다.
과거에도 동해에 와서 주문진 소동바위 등 다양한 해안 풍경을 만났지만 이곳도 인상에 남을 만한 곳이다.
능파대보다는 추암 촛대바위가 더 유명해서인지 나도 오늘 이곳이 능파대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마치 해안에 앉아 쉬고 있는 공룡들의 뒷모습같기도 하고.
기암괴석너머 조금전 걸었던 출렁다리도 바다 너머 보인다.
해변길을 휘돌아 올라서니 드디어 추암 촛대바위가 눈앞에 펼쳐진다.
촛대바위 너머 수평선으로 떠오르는 일출이 멋지다고 하는데 오늘은 담백한 모습으로 만난다.
다만 석회암으로 되어있는 촛대바위가 현재 균열이 지속되어 붕괴될 수도 있다고 해서 언제가는 볼 수가 없는 풍경이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촛대바위 너머 해안에도 토끼 모습을 한 바위도 있고 멋진 풍경이 즐비하다.
마치 등을 돌리고 있는 살찐 토끼의 모습처럼 보여 미소를 짓게하고.
추암 해변은 단지 촛대바위뿐만 아니라 조각공원과 출렁다리 그리고 기암괴석의 능파대가 어우러져 다양한 자연 풍경을 체험할 수 있는 멋진 해안길이다. 너무 촛대바위가 유명한 곳이라 근처에 와도 이곳을 들리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