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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수목원

원주 동화마을수목원 - 동화속 세상이 펼쳐지는 수목원

by 마음풍경 2021. 7. 8.

동화마을 수목원은 2016년 등록된

원주시 최초의 공립수목원으로

명봉산 북쪽자락에 자리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적인 컨셉으로 구성된 수목원이다.

 

원주시 문막읍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화마을수목원은 명봉산을 중심으로 수목원내 산책로뿐만 아니라 다양한 둘레숲길이 조성이 되어있다.
수목원의 입구는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계단을 따라 이어진다.
숲에서의 동행은 언제든 혹은 누구와 걷든 무조건 행복의 시간이 된다.
동화마을이라는 컨셉에 맞게 재미난 동화적인 요소로 구성이 되어있고.
수목원 내부로 이어지는 길이 이러한 아늑한 숲길이라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숲길을 걷고있노라니 마치 미지의 세계속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참 아기자기하고 흥미있는 구성으로 꾸며진 숲길이고.
7월은 수국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이곳도 막 피어난 수국들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조금 더운 여름이라 그늘진 숲길이길 바랬는데 정말 편안하고 시원한 숲길이 이어지니 발걸음이 저절로 가볍다.
정말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아주 좋은 자연 체험이 될 것도 같고.
숲길을 빠져나가니 너른 광장과 함께 수목원 본관이 나온다.
수목원 내부도 참 깨끗하고 잘 단장이 되어있다.
이제 수목원내를 구경하기 위해 산책길을 따라 오른다.
오르다 바라본 등뒤의 북쪽 풍경도 참 아늑하고 편안하고.
소나무원 등 주제별로 이루어진 공간이지만 굳이 구분할 필요없이 발걸음 가는대로 걸어서 구경을 한다.
자작나무길뿐만 아니라 명봉산 진달래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봄에 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물론 수목원을 둘러싸고 이어지는 자작나무길 임도를 따라 걸어도 좋고.
능선자락에 샛노란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찾아보니 솔잎금계국이라고 한다. 처음본 꽃인데 무척 정감이 간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지만 한국에서 개량한 품종이라 그런지 왠지 그 모습이 간결하면서도 단아하게 느껴진다.
군데 군데 가볍게 쉴 수 있는 정자도 있어 불어오는 바람에 몸도 식혀보고 숲 한가운에 머무는 기분이 참 편안하다.
수국꽃길을 따라 전망대로 발걸음을 한다.
전망대는 수목원내에서 가장 시원 조망이 열리는 곳이다.
7월초라 그런지 탐스런 수국이 주변을 환하게 하고.
정자의 틀이 한폭의 고운 그림을 만들어 준다.
전망대를 되돌아 나와 수국길을 따라 본관이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가본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가 있는 이곳이 동화마을수목원을 상징하는 풍경이라고 할까.. ㅎ
편안한 자연과 귀여운 동화속 세상이 참 잘어울리는 모습이고.
이제 수목원 내부를 다시 빠져나와 여유로운 숲길을 빠져나간다.
나이탓인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조망이 탁트이는 산에 오르기보다 여유롭고 아늑한 숲에 머무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느낀다. 어쩌면 느리게 살아가는 삶속에 담고 싶은 것이 숲속에 있는 것은 아닐까.. 치열한 삶보다는 관조하는 여유로움이 더 좋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