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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수목원

평창 밀브릿지 - 방아다리약수의 전나무숲 쉼터

by 마음풍경 2021. 7. 2.

평창의 계방산 자락에 자리한 밀브릿지는

방아다리 약수터가 있는 전나무 숲속애

자리한 숙박시설 및 쉼터이다.

(http://www.millbridge.co.kr/)

 

밀브릿지는 계방산 자락에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다.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장료 2천원을 내고 들어선다.
규모는 그리 크지않고 숙소를 중심으로 숲 쉼터와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있다.
방다리 약수터가 내부에 있어 이름도 영어 이름인 밀브릿지로 한것 같고.
이곳의 백미는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의 전나무숲길이다.
군데군데 숲속의 쉼터도 잘 조성이 되어있고.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전나무숲의 규모는 아니지만 소박하고 아담한 숲길이 아주 마음에 든다.
전나무숲길을 지나니 인기가 좋아 예약이 쉽지 않다는 깔끔한 숙소가 나온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휴양시설로는 최고가 아닐까 한다.
약수터 주변이 붉은 것을 보니 강원도의 약수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곳도 철분맛이 나는 탄산수이다.
숙소 반대편에는 방아다리 약수터가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폐쇄가 되어 약수맛을 보지는 못했다.
이런 숲속에 머물며 아무 일도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겠지.
잠시 숙소 뒤편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걸어본다.
정말 이곳은 숲의 향기가 다르고 공기가 그저 달다고 할까.
비에 젖어있는 숲이라 그런지 깊은 나무의 향이 가슴으로 깊게 스며든다.
오래전 이곳을 알고 한번 숙박도 할겸 찾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찾게된 오늘은 그냥 가볍게 주변 숲을 걸어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어느 숲에 머물러 있든지 숲은 참 평등하고 한결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짧은 거리여서 아쉽지만 숙소에서 입구로 이어지는 운치있는 전나무숲길은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명품길이다.
오랜만에 참 마음에 드는 시를 만났다. 모든게 자연인 세상에서 우리들도 그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사라져가는 존재일테니까.
밀브릿지는 전나무숲쉼터라는 설명처럼 바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벗하며 마음속에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를 담는 공간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