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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봄꽃의 낙화 그리고 이별

by 마음풍경 2023. 4. 19.

이른 벚꽃이 지고나서 울긋불긋한 철쭉꽃이 봄의 정취를 이어가는데
수통골에는 연분홍 산철쭉이 무심하게 툭하고 숲길에 떨어져있다.

고운 색의 꽃송이를 보고 있으니 문득 소백산의 철쭉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의 능선을 넘어가는 싱그러운 봄바람도 떠오른다.

매년 계절마다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이라 이제는 익숙할만도 한데
여전히 낙화하는 풍경은 마음을 서늘하게 만든다.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만남과 이별을 말해주지만
난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고 그렇게 나이만 먹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