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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비디오는 라디오 스타를 죽였을까?

by 마음풍경 2023. 6. 24.

이번주 환갑을 맞아 LP와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레트로풍의 고풍스러운 전축을 옆지기의 선물로 받았다.
오래된 LP판을 올려 음악을 들으니 아날로그의 편안함과 포근함이 느껴지고.

그나저나 1980년대 초반에 재미난 제목의 팝송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영국 밴드인 버글스의 “Video killed the radio star.”로
TV의 보급으로 인해 라디오가 사라진다는 뜻을 지닌 독특한 리듬을 지닌 노래였다.

정말 80년대 이후 약 40년이 흘러와 보니 이제는 넷플릭스를 위시한 OTT에 의해
TV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엄살까지 나올만큼 영상 비디오 컨텐츠의 위력이 대단하다.
TV마저 이럴 지경인데 라디오는 희미한 추억속에만 남아있는 존재가 된 것 같고.

하지만 매일 TV를 켜고 넷플릭스를 연결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다시 라디오를 듣고 먼지만 쌓여있는 LP판을 꺼내 음악을 듣기 시작한다.
디지털 홍수 시대에 오랜만에 아날로그 음악을 접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20대 시절에 산 LP음악을 듣고 있으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도 느끼고.

정말 비디오는 라디오 스타를 죽였을까?
최근 다시 부는 레트로 열풍을 떠나 나에게 만큼은 라디오는 변함없는 친구처럼
그렇게 내 인생에서 늘 함께할 것 같다.
물론 희미해져만 가는 LP 음악의 추억도 함께...


https://naver.me/FQPeJy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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