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해가 북쪽으로 가서 뜨기에
멋진 일출을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가을로 접어들 수록
해는 남쪽으로 내려와
아름다운 일출 픙경을
거실에서 만날 수 있고.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멋지고 황홀한 일출은
정말 원없이 만났다.
바다나 산 정상에서만 만나보던
멋진 일출 풍경이었는데 말이다.
많은 세월을 지나다보니
난 참 행운아인 것 같다.
언제나 자연의 선물도 가득 받고
하고자 하는 일도 이루고 살았으니.
물론 때론 어려움도 있고
힘든 일에 아프기도 했지만
시간이 문제를 해결해주고
큰 어려움 없는 삶이었다.
이제 대전을 떠나야할 시간이
한달이 채 남지않았기에
서대산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지못하지만
나를 둘러싼 모든 인연에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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