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수원지 주차장 ~ 용추계곡 ~ 벌집바위(암장) ~ 용추폭포(왕복)(총 6.4km, 2시간 30분 소요)
지난 가을 선교동으로 이사를 오고 용추계곡을 찾은 적이 있었다. 물론 그때는 용추폭포까지는 가지않고 잠시 계곡길을 걸었고. 5월부터는 본격적인 등산을 하기위한 스타트로써 용추폭포를 찾는다.
제2수원지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용추폭포까지는 약 3km로 왕복을 하면 6km가 조금 넘고 중머리재까지 오르는 것도 폭포에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제2수원지는 일제 강점기인 1939년에 축조된 석조댐으로 1981년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34년동안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2015년 다시 개방이 되어 무등산을 계곡을 따라 오르는 산길이 만들어졌다.
개방문을 지나면 저수지 주변을 따라 아늑한 숲길이 이어진다.
저수지너머 장불재와 서석대도 가깝게 다가서고.
오래동안 출입이 금지되어서인지 숲은 참 울창하고 깊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숲길은 아껴서 걷고 싶을만큼 포근하고 아늑하다.
광대수염꽃 등 다양한 꽃을 만나는 기쁨도 보너스라고 할까.
초록의 숲과 푸른 하늘, 새하얀 구름은 늘 서로 잘 어울리는 친구다.
푸른 하늘이 트이는 듯 하더니 길은 계곡 숲길로 이어진다.
폭포를 800미터를 남기고 편안한 산책길을 벗어나 본격적인 등산길이 이어지고.
아기자기한 폭포의 모습도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조금 가파른 길을 걸으니 용추계곡 안내판이 있는 곳에 멋진 폭포가 있어 이 폭포가 용추폭포라 생각했다.
하지만 좀더 계곡길을 올라서니 용추폭포 이정표가 나오고 폭포는 계곡 깊숙한 곳에 숨어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여 폭포가 있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가 본다.
용추폭포는 3단으로 되어있어 가까이에서 보면 상당히 압도적이다. 신비로운 분위기도 느끼고.
다양한 코스로 무등산을 올랐지만 용추폭포를 찾아본 것은 처음이다. 해서 첫 만남의 의미가 남다르고 앞으로도 이 숲길을 찾을 것이기에 멋진 인연이 된 것 같다. 다음번에는 이 길을 따라 중머리재까지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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