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산주차장 - 만연탐방센터 - 치유의숲센터 - 배등골 - 쉼터 - 큰재입구 (왕복 7.5km, 2:30소요)
만연산 오감연결길을 걷기위해 만연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만연탐방지원센터 입구로 들어선다.

지도에 나와있는 빨간선으로 표시되어있는 오감연결길을 왕복한다.

숲길은 입구부터 편안하게 다가오고 특히 비가 온뒤라 계곡물도 우렁차다.

만연산 치유의숲 센터에서 오감길이 시작된다.


오늘 걷는 길은 산행길이 아니고 나무데크와 야자매트가 이어지는 편안한 숲길이다.


데크길 중간에 시원한 계곡도 가로질러 간다.

배등골 삼거리에 도착하니 만연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만난다. 정상까지 1.5km라고 하니 그리 힘들지 않을 것 같고.

나무데크길을 지나니 푹신한 야자매트길이 이어진다.

시원한 하늘이 트이는 조망처도 지나고.


숲은 새소리만 들리는 적막함에 평화롭기만 하다.

작년 11월 광주로 이사오고 이제서야 찾게 되었지만 보물같은 숲길을 만나게된다.

멋진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지는 화장실이 있는 쉼터에 도착한다.


쉼터에서 가져온 보이차도 마시고 다시 아늑한 숲길을 이어걷는다.

4형제 바위라고나 할까. ㅎ

가는 길에도 시원한 계곡을 만나게 되니 더운 여름에 걸어도 좋을 것 같다.

오감연결길의 종점인 큰재로 가는 도로를 만나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물론 가는길에 유천리 마을로 내려서서 만연폭포도 보고 산길을 따라 되돌아간다. 물론 계곡에 큰 폭포는 볼 수가 없어서 피서철 물맞는 이 폭포가 만연폭포인지는???

다시 오감연결길로 되돌아와서 아늑한 숲길을 따라 되돌아간다.


이 숲길은 적당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길인 것 같다. 부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넘치지도 않는 그런 길…

만연산 오감연결길에 머물렀던 2시간 반 남짓한 시간은 참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보물같은 숲길이 집에서 멀지않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이고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 같다.

오감연결길을 걷고 나서 입구에 있는 만연사에 들러본다. 만연사는 고려시대 사찰이라고 하는데 소박한 느낌의 아담한 절이다.

내일이 석가탄신일이라 대웅전 앞 연등도 화려하고 스님의 염불하는 소리만이 가득하다.

특히 대웅전 마당에 자라고 있는 한쌍의 배롱나무가 인상적이다.

올 여름 새빨간 배롱나무 꽃이 피면 다시 찾을 이유는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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