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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추정리 메밀밭 - 새하얀 메밀꽃의 향연

by 마음풍경 2022. 10. 13.

청주에서 남서쪽에 있는 마을인 추정리는 

9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사이에 

새하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는 풍경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었고.

 

내가 찾아갔던 날은 이미 꽃의 정절기는 지났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올라서니 

내년 유채꽃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찾아온 날에 마침 작은 전시회도 준비가 되어 있고.

조금 가파른 숲길을 잠시 걸어가니 새하얀 풍경이 반겨준다.

평일 오전인데도 찾아온 사람이 제법 되고.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메밀꽃의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과거에는 멋진 메밀꽃을 보려면 멀리 평창 봉평으로 가야만 했는데 

이제는 대전에서 가까운 청주에서도 만날 수 있는 것이 신기하다.

군데 군데 노란 해바라기 꽃이 있어 색조의 대비가 되고.

그나저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TV 드라마 촬영 때문에 

아쉽게도 더이상 올라갈 수가 없다. 

하여 입구에서만 바라 볼 수 밖에 없고.

물론 위로 갈 수록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겠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만족할만하다.

가을이 온 것을 알려주는 코스모스도 만나고.

물론 저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참 아름다울텐데..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려 내려선다.

어쩌면 다음번에 다시 오라는 인연이라 생각해 본다.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과 '사랑의 약속'이라고 하는데 

소박하지만 풍성한 모습처럼 세상에 그런 예쁜 사랑이 가득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