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2000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적으로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산리를 잇는
4km 거리에 500여기의 고인돌이 있다.
지난 봄에 고인돌 측제가 열렸었고.
입구를 들어가니
다양한 모습의 고인돌을 만날 수 있다.
제일 먼저 만나는 고인돌은
고양이 바위라는 뜻의 괴바위이다.
농작물을 지키키위해
쥐가 무서워하는 고양이 바위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리고 괴바위를 보고 더 들어가니
옛날 보성 원님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바위에서 임시로 관청일을 보았다고 하여
관청바위로 불리는 고인돌군을 지난다.
이곳은 고인돌을 빼더라도
잘 깔끔하게 단장이 되어있는
정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꽃과 나무 등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존재하는 고인돌의 모습도 조화롭고.
월곡저수지를 지나니
달 모양의 달바위를 만난다.
보검재 고개를 넘어 춘양면으로 들어서니
이곳 고인돌 중 가장 큰
200톤 규모의 핑매바위가 있다.
이 고인돌은 마고할머니의 전설이 담겨있다.
운주사를 축조하기위해 마고할머니가
행주치마에 거대한 돌을 담아 운반하다가
이곳에 떨어트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핑매바위를 만나고 다시 보검재를 넘어
월곡저수지를 따라 걷는다.
더 내려가면 감태바위를 만날 수 있는데
오늘은 다음을 기약한다.
호수에는 벌써 수련꽃이 피어있고.
다양한 고인돌을 만나고
호수길을 따라 나오는데
포근한 풍경과 참 잘 어울리는
한쌍의 나무가 인상적이다.
자연과 어우러져 함께 존재하는
고인돌의 역사를 체험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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