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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논산 김종범 사진 문화관- 대나무 숲속의 작은 예배당

by 마음풍경 2022. 11. 5.


논산시 양촌면 산직리 마을에 가면
작년 10월 오픈한 아담한 규모의 사진 전시장과 카페 그리고
이곳을 세상에 널리 알린 대나무 숲속의 작은 예배당이 있다.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고
이곳의 하일라이트인 예배당에 가려면 건물 사이 길을 따라 가야한다.


사진 전시관과 카페 건물을 지나 숲으로 가면 입구가 나온다.
특히 이곳은 울창한 대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햇살이 깊숙하게 들어오지 않아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울창한 대나무 숲을 따라 소박한 길을 걷다보면
잠시 하늘이 트이는 곳에 작은 예배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 풍경을 보니 대청호 수생식물학습원에서 만난 예배당 풍경도 생각이 나고
https://sannasdas.tistory.com/13390596

대청호 수생식물학습원 - 가장 작은 예배당이 있는 곳

수생식물학습원 (http://www.waterplant.or.kr/) 충북 옥천군 군북면 방아실길 주변에 울긋불긋한 단풍색이 깊어가는 것 같더니 어느새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하여 단풍 물든 대청호반을 구경하기 위해

sannasdas.tistory.com


그나저나 대숲과 하늘의 빛 대비가 극단적이어서
내 실력으로는 온전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가 쉽지가 않다.
차라리 흐린 하늘이 더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 보고.

잠시동안 예배당 대숲속에 머물며 평온함에 젖어본다.
세상은 비극이고 어렵지만 이 작은 공간에서는
어떤 생각도 떠오르지 않고 그저 무념무상의 상태라고 할까.


대숲속 예배당을 구경하고 나와 사진전시관에서
자연 풍경과 색감을 단순화시킨 아름다운 사진 작품도 감상하고
또 카페에서 창밖의 늦가을 시골 풍경에 빠져보면서
또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