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들,강변,해안

전북 무주 적상산 초봄 산행기

by 마음풍경 2005. 9. 19.

일시 : 2005년 9월 초봄 어느날

장소 : 전북 무주 적상산(1034m)

산행코스 : 서창매표소 ~ 장도바위 ~ 안부 ~ 향로봉 ~ 적상산 ~ 안렴대 ~ 안국사(3시간 소요)

 

 

 

적상산은 붉은색 바위지대가 마치 산이 붉은 치마를 입은 것 같다고 하여 적상(赤裳)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고, 한국 100경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대진 고속도로를 타고 무주를 지나 대전으로 오다보면 오른편으로 멋지게 보이는 산이죠.

특히 가을 단풍철에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하튼 한가한날 한가한 시간에 쬐끔 한가한 분들과 함께

9시 30분경 서창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서창매표소는 무주IC를 빠져나와 왼쪽방향으로 약 5km 정도 가다가 적상읍 삼거리 못미쳐

왼편조그만 길로 1km 정도 올라가면 있습니다.

 

이곳 적상산도 덕유산 국립공원으로 속합니다. 하여 입장료도 냅니다.


 

가을이어서인지 감이 탐스럽게 익어가더군요.


 

콘크리트 길로 산행을 9시 30분경에 시작합니다.


 

왼편으로 본격적인 산행길 시작입니다. 옥돌과 길버트 나란히 ...


 

입구에 돌장승이 서있고요. 일반적으로 장승은 나무인데 이곳은 돌로 되어있더군요.


 

이정표를 보니 확실히 국립공원 맞는것 같습니다. 정상인 향로봉까지 약 3km입니다.


 

약 1km를 올라가니 시원한 조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적상산만의 멋진 바위 모습도 보입니다.


 

편안한 산길을 1시간여 올라가니 전망이 멋진 장도바위에 도착합니다.

고려말 최영장군이 바위를 단칼에 잘랐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뻥이 좀..


 

과연 이 좁은 길을 지날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가뿐히 지나가더라구요.. 몇몇분이 ㅎㅎㅎ


 

 

그 바위 사이를 지나가서 오르면 멋진 조망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시작할때는 안개가 있었는데 이제 하늘이 맑습니다.


 

발아래로 대진고속도로도 보입니다.

요즘 도로가 많아져서 다니기는 좋은데 산이 파괴되는 아픔도 있는것 같습니다.


 

단풍이 피면 참 멋진 모습일것 같습니다.


 

장도바위를 지나 조금 오르니 적상산성이 나옵니다.

이곳 역시 최영 장군이 축조를 했다고 합니다.


 

그 끝에는 서문이 있습니다. 저희는 장도바위에서 직접 올라와서 이곳을 통과하지는 않았습니다.


 

서창매표소에서 2.1km를 올라왔네요. 이제 향로봉까지 1km 남았습니다.


 

편안한 길을 오르다보니 11시경에 정상인 향로봉에 도착합니다.

근데 이곳이 1000미터가 넘네요. 느낌은 그냥 뒷동산 같은데... 진짜로,..


 

정상에서  기념 사진 한장 찍고.


 

물론 울 부부도 한장 찍고..


 

향로봉을 되돌아 나와 안렴대 방향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바로 안국사로 갈 수도 있습니다.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산 끝으로 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평정봉이라 능선길이 넓고 좋습니다.


 

가는길에 멋진 소나무도 있고..

이곳 조망이 좋아 사람들이 이곳을 안렴대로 착각하고 바로 안국사로 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곳도 조망이 참 좋습니다. 가을 단풍철에 꼭 다시 오고싶은 곳입니다.


 

 

12시경 전망이 뛰어난 안렴대에 도착합니다.

 

고려때 거란의 침입이 있을때 안렴사가 군사를 이끌고 이곳에서 진을 치고 난을 피한곳이라 안렴대로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멀리 덕유산이 한눈에 보이고 조망이 멋지고 시원합니다.


 

덕유산 정상은 구름에 가려있네요.


 

기념 사진도 한장 찍고.. 길대장은 덕유산 산지킴이입니다.


 

 

안렴대에서 남쪽으로 내려다 보면 사산리쪽 마을이 보입니다. 이곳으로도 등산길이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이 조금 가파르지요.


  

지두 오랜만에 한장...


 

안렴대 바위는 이처럼 쪼개져 있습니다. 하여 발아래를 조심해야 합니다.

병자호란때 적상사 사고 실록을 이곳 바위 밑에 옮겨 난을 피했다고 합니다.


 

온 길을 되돌아 보니 멀리 향로봉이 보입니다.


 

고목을 산 정상에서 보면 하늘처럼 참 무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렴대에서 되돌아 나와 안국사 길로 향합니다.


 

12시 30분경에 약 3시간의 편안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안국사까지는 북창리쪽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주변에 양수 발전을 위한 산정호수인 적상호도 있고

전망대도 있어 등산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코스로도 참 좋습니다.

 

이상 적상산 산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