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5년 9월 3일
장소 : 지리산 천왕봉
12시 20분 : 대전 IC 출발
2시 20분 : 단성 IC 통과
2시 45분 : 대원사 입구 주차장 도착
3시 : 주차장 출발
3시 25분 : 대원사 도착
3시 40분 : 유평마을
6시 20분 : 윗새재 삼거리
6시 50분 : 무제치기 폭포
7시 30분 : 치밭목 대피소
9시 : 아침식사 후 대피소 출발
10시 10분 : 써리봉 도착
11시 30분 : 중봉 도착
12시 20분 : 지리산 천왕봉 도착
1시 : 점심식사 후 천왕봉 출발
1시 25분 : 개선문 도착
2시 : 로타리 대피소
3시 30분 : 칼바위 도착
3시 50분 : 계곡 물놀이
4시 30분 : 중산리 매표소 도착
5시 10분 : 중산리 주차장 출발
[상세 산행기]
지리산하면 산꾼들의 영원한
어머니 같은 편안한 산입니다.
특별히 멋진 곳은 없으나 한번 다녀오면
며칠 후 아련히 떠오르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하여 아토산 50회 산행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택했습니다.
더우기 그 산을 오르기위해 사람들이
자주 가지 않는 대원사 길로...
쉽게 오른 산은 쉽게 잊혀지고 그 의미도
반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여 어렵게 힘들게 오른다면
시간이 지나도 기억이 날것입니다.
새벽 3시경 주차장을 출발해서
대원사를 향해갑니다.
대원사를 향해 콘크리트길을 따라
계곡의 깊은 물소리를 들으며
20여분을 가니 대원사 일주문입니다.
산사의 약수물도 한잔씩 하시고요.
새벽인데 생각보다 날씨가 더웠습니다.
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별을 보고 가니 떠난지
40분만에 유평 마을에 도착합니다.
유평마을을 지나 조금 가니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입니다.
저희는 좌측으로 갑니다.
직진하면 새재마을인데 자가용이 있으면
윗새재에서 시작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매표소입구에서 이곳까지 벌써 4.5km입니다.
어둠속을 가르며 새벽 산길을 걷습니다.
5시를 지나는데 대피소가 3.6km 남았습니다.
회원님들도 조금 힘드는지 간식도 먹고요.
5시를넘어서니 멀리 산들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즘 일출시간은 6시죠.
6시 20분경에 윗새재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제 날도 떠오고 원시림같은 산길을 겄습니다.
멋진 다리도 있습니다. 한적하데요.
6시50분에 이름도 어려운
무제치기 폭포 입구에 도착합니다.
폭포는 아래로 100미터 내려가야합니다.
산길에 떨어져서 숨어있는 폭포였습니다.
주변 풍경도 깊고 멋집니다.
폭포의 모습도 주변 풍경과 참 잘 어울립니다.
폭포에서 다시 올라와 대피소를 향해 갑니다.
때론 다리도 건너고요.
산에서 보는 야생꽃들은 소박하지만
참 아름다운 매력이 있죠..
7시 30분에 드뎌 치밭목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부터
약 10km를 걸은것입니다. (약 4시간 30분 소요)
지리산 다른 대피소와는 다르게
아담하고 소박하지만 예쁜 산장입니다.
이곳에서 100여미터 떨어져 있는
샘터 물맛도 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이곳에서 회원님들 아침 식사를 하십니다.
주로 그리운님이 제공한 라면이겠지요.
물론 해바라기님이 주신 떡도 먹고,
처자 사인방이 준비한 찰밥도 먹고요.
아토산 회원님들의 따뜻한 배려에 항상 감사하고
그런 사랑이 하나씩 쌓이고 모여
멋진 아토산이 있는거 겠지요.
출발시 찍지 못한 단체 사진입니다.
대피소를 출발한 최 후미 그룹되겠습니다.
대피소 산장지기님이 찍어주신겁니다.
9시경 써리봉을 향해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변 풍경도 시원하게 다가옵니다.
모두들 이 풍경에 심취되어...
지리산은 멋진 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때론 이 나무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겨울 눈속에 보면 더 멋질것 같습니다.
써리봉 중봉 길은 지리산에서
유일한 암릉산행 길입니다.
밧줄도 있고요. 계단도 제법됩니다.
써리봉을 향해 가는데 남쪽에서
검은 먹구름이 조금씩 몰려옵니다.
비옷을 입은 처자 4인방 모습
이젠 익숙한 풍경?이죠..
써리봉에서 중산리 내려오는 길에
계속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빗속에도 들국화 꽃은 아름답습니다.
들국화님 모습? 같습니다.
써리봉은 주변이 참 아름답더군요.
비가 와서 안개속이긴 했으나..
10시경 써리봉을 지나 중봉을 향해 가는데
잠깐 파란하늘이 보이고요.
회원님들 중봉을 향해 힘들게 가십니다.
중봉 약간 못미쳐 하봉 갈림길입니다.
출입통제지역이죠.
하봉이어 두류봉도 멋진 곳입니다.
11시 30분경 드뎌 중봉에 도착합니다.
중봉을 지나 천왕봉 가는 길에 몰려온 안개가
더욱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우뚝선 나무도 멋진 모습이죠.
이제 아래 안부만 지나면 천왕봉입니다.
과거 태풍에 유실된 부분을 보수하기 위해
컨테이너 박스가 있더군요.
달랭이님 잠시 쉬는 틈을 타서
오수를 즐기고 계십니다.
아님 명상이었나.????? 대단한 공력입니다. 재
미가 부러워 하더군요.
12시 25분경에 지리산 천왕봉에 도착합니다.
천왕봉 비석의 뒷면을 찍어 보았습니다.
앞 풍경은 흔하기에...
아토산 후미 그룹의 단체 사진입니다.
힘들긴 했지만 다들 뿌듯하고
즐겁고 행복한 표정들입니다.
이곳 주변에서 맛난 점심 식사를 하고
1시 정각에 중산리를 향해 출발합니다.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은 참 가파릅니다.
계단길도 내려갑니다.
하산길이라 회원님들 표정에도 여유가 있지요.
천왕샘이 있는 곳입니다.
정상 주변 유일한 샘터입니다.
그래도 지리사는 가는곳마다
풍부한 물이 있어 참 좋습니다.
1시 25분경 개선문도 지나고
힘든 바위길을 내려갑니다.
법계사 못미쳐 멋진 조망이 있는 바위입니다.
구름이 산을 넘지 못한 모습이 더 멋지더군요.
천왕봉을 떠난지 1시간 걸려 법계사에 도착합니다.
바로 아래에 로타리 대피소가 있지요.
대피소에서 칼바위로 내려가는 길과
순두류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순두류로 가는 길이 멀긴 하지만
조금 더 편합니다.
이정표위의 철모가 이채롭지요.
저희는 칼바위 방향으로 갑니다.
인디고님 맛나게 담배 한대를 피고계십니다.
작년에 왔을때는 흡역 지역이 없었는데..
근데 마치 동물원 거시기 같은데...
아무래도 담배를 끊으셔야 할것 같은데요.
로타리에서 잠시 쉬는데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기다려도 비가 멈추지 않아
뒤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바닥에 아토산 표시기를 놓고
중산리를 향해 출발하여
계곡에서 몸도 식히고 4시 30분경에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하고
후미가 너무 늦은것 같아
이곳에서 5000냥짜리 택시를 타고
아래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회원님들이 임시 후미대장을 한
자전거폭주족의 도움을 받아
전부 도착하고 5시경 주차장을 출발해서
7시 40분경에 대전에 도착합니다.
조금은 힘들고 무리한 산행이었는지 모르나
아토산 50회 산행을 남다르게 기념하고 싶었고
쉽게 오르는 지리산 천왕봉이 아닌
힘들지만 추억도..
기억도 오래 남는 산행이 되고자 했습니다.
이번 산행에 함께해주신 회원님들의 의지와 안전산행에
그리고 함께 나눈 추억과 동행에
준돌이 산행대장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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