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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설악산 흘림골 가을 단풍 산행기

by 마음풍경 2005. 10. 16.

 

설악산 흘림골, 주전골 단풍 산행

 

작년 11월 산불방지 기간인지도 모르고 덜컥 갔다가

산바위로 산행 코스를 변경한 쓰라린 추억이 있는 흘림골을 향해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새벽 4시 30분경 대전 IC를 출발하여

8시 40분경에 오색 입구에 도착하여 한계령으로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한적한 길에 마음이 놓이고 단풍도 멋지게 보이기 시작하네요.

 

하늘도 애사롭지 않게 멋집니다. 구름이 멋진 춤을 추고 있네요.

 

하늘뿐만 아니라 멋진 바위와 어우러진

은은한 단풍의 모습도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8시 50분 흘림골 매표소를 통과하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작년에 20년만에 더시 개방된 곳이라 원시림의 모습이 물씬 풍깁니다.

 

20여분을 올라가자 여심폭포가 나옵니다. 올라가는 길이 조금 힙듭니다.

 

옛날에 이곳으로 신혼부부들이 많이 왔다고 합니다. 아들을 낳는다나.. ㅎㅎㅎ

 

다시 길을 재촉하여 마지막 깔딱고개를 올라갑니다.

 

10시경 등선대 안부에 올라서고 등선대를 오르기 위해 왼편으로 다시 오릅니다.

 

지난 겨울에 왔을 때 본 나무입니다. 여전히 그자리에 그대로 있더군요

 

북쪽으로 서북능선의 시원한 모습이 보이고요.

 

남쪽으로는 만물상의 기기묘묘한 바위의 모습이 단풍과 어우러져 멋집니다.

 

등선대에서는 정말 신선이된것 같습니다.

 

여전히 하늘도 구름도 멋진 색의 대비를 보여주고요

 

남설악 계곡과 멀리 양양쪽 바다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등선대 오르는 길을 매우 협소해서 정체가 심합니다.

 

등선대에 오래 머물수 없어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한계령쪽 모습입니다.

  멀리 귀떼기청봉도 보입니다.

 

등선대 안부로 내려 주전골로 가기위해 다시 내려갑니다.

 

이제 도착지까지 거의 내리막길입니다.

 

노란 단풍도 멋있고

 

빨간 단풍과 어우러져도 멋집니다. 하늘만 쳐다보며 갑니다.

 

설악산 단풍이 아름다운건 멋진 암릉과 소나무가 함께 하기때문이죠

 

하늘에서 눈을 떼기가 어렵습니다.

 

그 하늘을 쳐다보고 가니 막연한 행복같은 여유로움이 들더군요

 

당분간 많이 기억에 남을 풍경입니다.

 

가을 단풍에 취해 가다보니 10시 40분 무명폭포를 지납니다.

 

잠시 고개길을 오르니 앞에 펼쳐지는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의 한계를 느끼겠데요.. 아쉽게도..

 

멋진 경치에 잠시 취하다가 가다보니 11시 10분경 십이폭포에 도착합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세차게 흐르고요

 

주변 풍광은 여전히 가슴과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너무 진한 단풍보다는 은은한 분위기의 이 모습이 더 좋습니다.

 

11시 40분경 주전골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삼거리에서 잠시 왼편으로 가서 용추 폭포도 보고요

 

다시 메인 코스로 들어서니 여전히 주전골 단풍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정말 멋지다는 말밖에는...

 

이런 저런 풍경에 잘못하면 금강문을 지나칠뻔 했습니다.

 

12시 10분경 넓은 계곡이 있는 선녀탕에 도착합니다.

 

계곡의 규모가 넓어 많은 선녀들이 목욕을 했을것 같은데

 

선녀탕을 지나 간식도 먹고 하다보니 벌써 성국사를 지나게 됩니다.

 

성국사 옆 계곡의 물이 참 맑더군요

 

땅에도 왠지 정겨운 풍경들이 다가오고

 

하늘을 쳐다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껴봅니다.

 

번잡했던 여름을 지난 계곡도 이젠 약간의 쓸쓸함이 보이고

 

머지않아 낙엽이 되는 나뭇잎도 한가롭게 보입니다.

 

정확하게 산행한지 4시간만인 12시 50분경에 오색 주차장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