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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경주 단석산 진달래 산행기

by 마음풍경 2006. 4. 23.

일시 : 2006년 4월 22일(토)

산행지 : 경북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827m)

 

방내리 마을 ~ 천주암 입구 ~ 기둥바위 ~ 전망암 ~

745봉 ~  단석산 정상 ~ 신선사 ~ 우중골 마을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7~8km, 3시간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시작한 진달래 산행입니다.

 

8시 10분경 대전 IC를 통과한 차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건천 IC에서 빠져나와

건천읍을 지나서 방내 마을 종점에

10시 20분경에 도착합니다.

 

[마을은 한가하고 조용했습니다.

올라가야할 단석산이 올려다 보입니다.]

 

[마을 길가에는 봄이 오는 정취가

물씬 다가오더군요.

 

파란 색감이 참 좋았습니다.]

 

[참 세련된 시골 풍경입니다.

ㅎㅎ 예쁜 집과 꽃들의 풍경이..]

 

[오늘 산행도 꽃과 함께 하는 산행입니다.]

 

[이 표지에서 좌측 방향인

용화사 천주암 방향으로 갑니다.]

 

[10시 35분경에 금선사를 지납니다.]

 

[금선사를 지나자 바로 천주암 가는

왼편길로 접어듭니다.]

 

[천주암 주변의 암릉도 규모는 작지만

멋지게 다가옵니다.]

 

[콘크리트 길을 가니 천주암 입구에서

본격적인 산행길이 시작됩니다.

 

 산행 시그널이 제법 있습니다.]

 

[흐린 날인데도 꽃들의 색감이 참 예쁩니다.]

 

[11시경 힘든 오르막을 오르니

멋진 조망과 함께

재미난 바위가 나옵니다.

 

 기둥바위인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주먹바위 같습니다.]

 

[주변 584봉도 참 멋집니다.]

 

[나무의 색깔에서

봄이 오고있음을 느낍니다.

 

약간씩 비도 오고요]

 

[진달래의 색감도 진하지 않으니 더 좋더군요]

 

[힘든 된비알을 오르고 능선에 오르니

편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둥글레 싹도 파랗게 땅에서 올라옵니다.]

 

[너무 화려하지 않은 진달래 색감이

더 멋지게 다가옵니다.]

 

[745봉 조금 못미쳐

멋진 조망 바위가 나옵니다.

 

주변 풍경이 정말 시원하게 다가오더군요.]

 

[진달래의 색감도 참 좋고요]

 

[이곳 진달래는 키가 상당히 큽니다.]

 

[이제 정상이 멀지 않습니다.]

 

[745봉에서 정상까지에

진달래가 참 많았습니다.]

 

 

[대규모 군락을 이루진않았지만

이런 소박함이

 진달래의 참 모습처럼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12시경에 정상에 도착합니다.]

 

[단석산은 정상에서의

조망이 참 좋더군요.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김유신 장군의 수도터라고 합니다.]

 

[이 바위를 칼로 잘랐다고 해서 단석산이라 명하고요]

 

[주변 낮은 동근 반원 모양의 돌들이 신기하더군요]

 

[비가 조금씩 와서인지 조망은

아주 좋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이만하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점심을 간단히 먹고 12시 20분경에

하산을 시작합니다.]

 

 

[우중골 방향의 내리막도 제법 가파르더군요]

 

[이곳은 쪼개진 바위들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멀리 발아래로 내려가야할 마을과

20번 국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오니 신선사가 나옵니다.

근데 이곳에 국보가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부처상이 참 많았습니다.]

 

[이 문화재가 국보 199호입니다.]

 

 

[모두 10구의 부처상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8구밖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봄비를 맞아서인지

사찰의 꽃이 더 생생하게 보입니다.]

 

[신선사에는 아직 벛꽃이 만개하고 있더군요]

 

[참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절을 보고

이제 편안한 길을 갑니다.]

 

[비를 촉촉히 맞고 있는

꽃들의 아름다움을 실컷 느낍니다.]

 

 

[이 연한 파스텔 색감이 참 좋고요]

 

 

[사찰을 내려오는 길은 꽃들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빗줄기가 조금 굵어지더군요]

 

[마을 입구쪽에 단석산 산행설명이 있습니다.

 

이곳도 경주 국립공원 지역입니다.

 근데 아직 입장료는 없습니다.]

 

[마을 길을 걸으면서도

여전히 주변 꽃들은 참 예쁩니다.]

 

[유채꽃의 노랑 색부터

다양한 색이 조화를 이루고요..]

 

[마을 조그만 계곡길의 봄 내음도

실컷 느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꽃인데

가장 기억에 남는 색감입니다.]

 

[1시 30분경에 우중골 마을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비 걱정을 제법 했던 산행이었지만

조용하고 한가하게

진달래와 여러 예쁜 꽃들,

봄비의 차분함이 함께한

편안한 산행이었습니다.

 

비가 오네요

봄비지요

 

땅이 젖고

산이 젖고

나무들이 젖고

 

나는 그대에게 젖습니다.

 

앞강에 물고기들 오르는 소리에

문득 새벽잠이 깨었습니다.

 

   김용택 시인의 [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