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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단양 수리봉(1019m) 산행기

by 마음풍경 2006. 7. 23.


수리봉


산행코스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오목내 ~ 윗점 ~ 대슬랩 ~ 수리봉 ~ 신선봉(990m)

              ~ 석화봉(834m) ~ 석화바위(725m) ~ 대흥사골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8km, 4시간 30분

 

 

지난주까지 강원도 지역의 큰 장마 피해로 설악산이 많이 훼손되고

특히 오색 한계령 지역의 피해가 크다는 뉴스를 접하고 참 많은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하여 이번 주 산행도 온전히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과 비가 오면 암릉산이라 쉽지 않겠구나..

아니 산행 취소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으나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고 날도 적당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날씨 였습니다.

 

수리봉은 서쪽으로 경북 문경의 황장산(1077.3m)을 북쪽으로는 도락산(964.4m)과

황정산(959.4m)으로 이어지는 소맥산맥의 한 봉우리입니다.

먼 서쪽 방향으로는 월악산이 그리고 먼 동북쪽 방향으로는 소백산이 능선을 이루고 있고요.

 

오늘 산행은 좌측으로 멋진 황정산을 내내 조망하면서 가는 등

단양 내륙의 멋진 풍광을 마음껏 느끼는 그런 산행길이기도 합니다.

 

대전을 출발한 버스는 괴산과 연풍을 지나고 문경온천을 지나 벌재를 넘어 오목내 마을 입구에 도착합니다.

이곳 마을은 옛부터 생활 도자기로 유명한 곳으로 방곡리 도예 축제가열리기도 합니다.

 

[10시 40분 마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날은 개여 좋은 날이 었습니다. 59번 국도에서 바라본 황정산이 멀리 멋지게 보이네요]

 

[윗점으로 오르는 길은 새로 도로 공사를 하고 있어 다소 어수선하고 나중에 길이 완공되면 바로

 윗점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머리위로 수리봉이 우뚝 서있습니다.]

 

[오목내에서 윗점마을까지는 약 1.2km 정도 됩니다.]

 

[길가에 자두도 빨갛게 열려있었습니다. 나무에 달린 자두를 본적이 언제던가 ㅎㅎ]

 

[11시경에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입니다.]

 

[오르는 길이 도로 확장 공사로 파헤쳐져서 나중에 도로가 완공되면

어디로 산행로가 생길지 궁금하더군요]

 

[조금 오르니 조망 바위도 나오고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수리봉도 멋집니다.

 햇살은 뜨거웠으나 바람이 참 시원하게 불어주어 산행하기에 딱 적당했습니다.]

 

[오르는 길은 철로프가 잘되어 있습니다.]

 

[북서쪽으로 진대봉과 멀리 도락산도 보이는듯 합니다.]

 

[11시 30분경에 대슬랩 지역에 도착합니다.]

 

[음 밧줄도 없는 이곳을 오르기가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물기가 있어]

 

[그러나 오른편으로 쇠밧줄이 설치되어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대슬랩을 오르며 바라보는 풍광이 참 시원하게 다가오데요]

 

[바위위의 소나무들도 더 멋지게 보입니다.]

 

[산행객중 한분이 그냥 슬랩지역으로 오르고 계시네요]

 

[지난번 중대봉 대슬랩을 생각했으나 쉬운 대슬랩 지역을 지나고 수리봉 능선에 도착합니다.

 이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대략 1시간 20분인 12시 경에 정상에 도착합니다.

1000미터 넘는 산을 이렇게 쉽게 오를 수 있다니..

아마 산행 시작한 오목내가 해발 600여 미터여서 그런가 봅니다.]

 

[이곳까지 산행 입구에서 약 3.1km 입니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2개가 있더군요.

그런데 이 정상석은 동서남북 표시가 잘못되어 있더군요]

 

[1시까지 늘어지게 쉬고 점심식사도 하고 1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네요. 조망도 그리 없는데]

 

[이제 본격적인 암릉 산행입니다. 신선봉까지는 용아릉이라 불리웁니다.]

 

[절벽지대 암릉에 비석이 하나 있더군요. 이곳에서 죽은 사람이라고 하던데..]

 

[신선봉이 멋지게 다가옵니다. 조령산의 신선암봉과도 흡사한 모습입니다.

 또한 조령3관문 고사리 마을 뒷산인 신선봉하고도 흡사하고요 모두가 신선봉이네요]

 

[신선봉뒤로 황정산이 그 모습을 보이고요]

 

[조금 가파른 밧줄길을 내려섭니다.]

 

[좌우측이 급격한 절벽지대라서 그 스릴은 더한것 같습니다.]

 

[멋진 나무가 밧줄에 고생하네요. 자연이 우리 인간을 참 많이 도와주지요]

 

[방곡리쪽 마을도 내려다 보이고 참 좋은 풍광입니다.]

 

[나무다리도 횡단합니다. 겨울에는 상당히 위험할것 같습니다. 절벽지대라서요]

 

[용아름이라 불리는 지역을 통과합니다.]

 

 

[규모는 설악에 비교될 수는 없지만 주변 풍경과 함께 아기자기한 맛은 더 한것 같습니다.]

 

[뒤돌아본 수리봉의 모습입니다. 앞에서 볼때와는 조금 다르더군요]

 

[1시 15분경에 신선봉에 도착합니다.

이 바위위서의 조망은 너무 멋져서 말로 표현이 어렵습니다. 그 시원한 바람도요]

 

[바위를 지나 조금가니 정상석 같은 돌탑이 있습니다.]

 

[삼거리에서 오른편이죠 왼편은 방곡리로 내려서는 길이지요.

원점회귀 코스로 짧은 산행시 이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가는 도중에 멋진 바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1시 45분경에 석화봉에 도착합니다.]

 

[석화바위에서 사람들이 손을 흔들고 계시네요]

 

[2시 10분경에 석화바위에 도착합니다. 이곳 역시 조망이 참 좋습니다.]

 

[이런날 날이 흐렸으면 아쉬웠을텐데 다행히 날이 참 적당히 좋더군요 ㅎㅎ]

 

[이곳에서 바라보는 황정산의 모습이 가장 멋지게 보입니다.]

 

[가는 길 곳곳에 멋진 조망 바위가 있어 지루한 것을 모르고 산행을 했습니다.]

 

 

[계곡 건너편에 718m의 올산이 우뚝하게 서 있습니다.]

 

[하산길에 내내 눈길이 가는 그런 봉우리였지요]

 

[2시 20분경에 째진 바위에 도착합니다. 바위 하나가 뚝 튀어나와있네요 ㅎㅎ]

 

[이곳에서도 여전히 북쪽 방향의 조망은 훌륭합니다. 저멀리 소백산도 보이는것 같고요]

 

[뒤돌아 보니 바위의 모습이 더 멋지게 보입니다.]

 

 

[산행중에 참 오랜만에 보는 도라지 꽃입니다. 그 색감이 참 이쁘더군요]

 

[암릉 산행길이지만 때론 육산과 같은 오솔길을 걷기도 합니다.]

 

[올산의 멋진 풍경은 하산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합니다.]

 

[산행 길 내내 조망 바위가 참 많습니다. 한분이 조망에 빠져 계십니다. ㅎㅎ]

 

[이곳도 수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건너편 산에 산사태 흔적이 제법 많더군요]

 

[소나무와 함께 벗하며 있는 풍경이 입가에 미소를 띄게 합니다.]

 

[궁뎅이 바위입니다.]

 

[직접 올라보니 크게 3조각으로 되어 있더군요]

 

[그 사이는 깊게 파여져 있고요]

 

[3시경에 도착한 바위에서 하산길로 눈을 돌리니 곰바위가 나옵니다.]

 

[이제 하산길인 대흥사골도 보입니다.]

 

[바위에 이끼와 석화가 동시에 피어있네요]

 

[곰바위를 지나 상당히 가파른 길을 30여분 내려섭니다.]

 

[3시 30분경에 하산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아무런 표시가 없어 산행 시작 지점으로 할때 찾기가 쉽지 않을것 같네요]

 

[돌아오는 길에 본 충주호입니다. 지난번 만덕봉 산행때 보다는 물이 많았습니다.]

 

[오후 무렵 고즈넉한 호수의 편안함은 여전하더군요]

 

[사람도 이 호수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늘의 구름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대변해 주듯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가끔은 하늘도 올려다 보며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산행 내내 땅만 보고 왔기에 더더욱 ㅎㅎ]

 

오늘 산행은 당초 생각한것 이상 참 좋았던 산행으로 기억할것 같네요.

날도 조망도 참 좋았고 아기자기한 암릉의 맛도 느끼고

내려와서 시원한 계곡물에 원시적인 알탕도 하고요. ㅎㅎㅎ

또한 돌아오는 길에 맛본 괴산 찰 옥수수의 맛도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