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역사,사찰

대전둘레산길잇기 대청호 테마 산행기

by 마음풍경 2006. 11. 20.

일시 : 2006년 11월 19일(일)

산행코스 : 비래골 느티나무 - 옥류각, 비래사 - 절고개 - 질현성쪽 삼거리 - 개머리산 -

             소공원(효평동고개) - 함각산 -노고산 - 윗피골 성황당고개 - 직동 찬샘마을

산행거리 및 소요 시간 : 약 15km(정확하지 않고 대략 추측), 6시간 30분

 

[위 지도는 소공원까지만 나와 있음]

 

지난 9월까지 2차 둘레산길잇기를 마치고 내년 3차 산행하기전

11월의 2번째 테마 산행입니다.

 

오늘 산행은 하고 마치고 나니

이 산행기로는 길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개척 수준의 산길을 간것 같습니다.

 

하여 그냥 산행의 느낌만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비래사 입구인 비래골 느티나무가 오늘 집결지입니다.]

 

[근처에 고인돌 유적지가 있더군요]

 

[고인돌위에 깊게 패인 성혈의 흔적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1호 고인돌 위쪽으로 2호 고인돌도 있고요. 이 고인돌은 조금 방치된 느낌이 들더군요]

 

[날은 생각보다 맑고 기온도 적당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이셨고요]

 

[비래동 느티나무도 상당히 오래된것 같습니다. 대둘을 하다보면 고목들을 많이 보게되지요]

 

 [9시 10분경에 이곳을 출발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비래사 가는 길에는 좋은 글이 적인 바위돌들이 있습니다.]

 

[비래사 옥류각에 도착합니다. 조선 효종때 병조판서를 지낸 동춘당 송준길 선생이 지은

 누각이라고 합니다.]

 

[옥류각 조금 못미쳐 큰바위에 글씨가 새겨져 있어 한밭문화마당 대표께서 설명을 해주십니다.]

 

[초연물외라는 글씨인데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고 세상을 멀리함"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옥류란 골짜기에 옥같이 맑은 물이 흐른다는 뜻인데.. 음~~ 집사람 닉을 옥돌에세

 옥류로 바꿔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돌이 지겹다나요 ㅎㅎㅎ]

 

[비래사는 조그만 규모의 절인데 정취는 참 좋더군요]

 

[팔작 지붕너머로 단풍 색감도 곱고요]

 

[올려다 본 하늘은 그 높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맑습니다.]

 

[샘터를 지납니다.]

 

[이곳도 계획적인 간벌이 잘되어 있어 주변길이 시원합니다.

 이인세 국장님이 설명해주시고 계십니다.]

 

[절고개를 향해 오릅니다.]

 

[9시 30분경에 절고개에 도착하니 여전히 멋진 단풍나무가 있네요]

 

[오른편 질현성 방향으로 갑니다. 작년 대둘시 지나간 길이지요]

 

[10시경에 질현성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풍경이 참 좋지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제 왼편길로 본격적인 개척? 수준의 산행이 시작됩니다. 오른편 길은 대둘

 길입니다.]

 

[낙옆만이 쌓인 한적한 길을 걷는 기분은 바스락 거리는 소리만큼이나 상쾌하지요]

 

[외래 수종인 낙옆송이 바람에 약해 군집해서 산다는 새로운 이야기도 듣습니다.]

 

[산길을 지나다보니 다시 계족산 임도길을 만납니다. 이곳은 임도길이 너무 많아서 상당히 헷갈립니다.]

 

[길 바닥은 회색빛이나 하늘 풍경은 여전히 좋습니다.]

 

[임도길을 잠시 여유있게 걷습니다.]

 

[하늘이 내게로 내게로 다가옵니다. 어릴적 하늘은 쳐다보는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요즘은 하늘 보며 살기가 참 어렵습니다. 현대화된 시대에 삶의 여유란 무얼까요??]

 

[임도길을 가다 다시 산길을 걸어가니 시원한 조망처가 나오네요]

 

[이곳에서 나즈막하게 바라보는 대청호의 풍경도 참 좋습니다.]

 

[베어진 나무 둥지에 버섯들이 참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ㅎㅎ]

 

[머리위로는 큰 벌집이 있고요.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뒤돌아본 낙옆송 군락 지대의 늦가을 풍경이 참 좋습니다.]

 

[천개동 입구 임도를 10시 30분경에 도착합니다.]

 

[이 임도길은 다시 절고개로 오르는 길입니다. 그러면 계족산 산악 마라톤 코스와도 만나게 되지요]

 

[하지만 오늘 산행은 개척 수준의 산행인지라 임도를 건너 다시 산길을 갑니다.]

 

[회색빛 풍경속에 빨간 열매가 더욱 싱그럽게 보이네요]

 

[오늘 산행의 첫번째 산인 개머리산이 머리위로 보입니다.]

 

[자연 생명력의 놀라운 모습이죠. 뿌리가 뽑혔는데도 잎들은 싱싱하니요]

 

[왼편 저멀리 계족 산성도 아직은 눈에 들어옵니다.]

 

[개머리산을 오르는 길에 재미난 바위가 솟아있더군요 ㅎㅎ]

 

[그곳에서 영돌이 기념 사진 한장 남깁니다.]

 

[개머리산을 오르는데 사람 옆 모습의 바위도 지나고요]

 

[두꺼비 모양의 바위도 만납니다.]

 

 [11시 30분경에 개머리산 정상(365m)에 도착합니다.  점심식사를 할 소공원까지는 1km가 남았네요]

 

 

[이곳 개머리산은 자연 산성이 있던 곳입니다.]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소공원 방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내려서는 중간 중간에 대청호의 모습도 계속보입니다. 물이 별로 없더군요. 마치 해안선 같습니다.]

 

[아침보다 구름이 제법 많아졌네요]

 

[길의 흔적이 뚜렸하지 않은 산길을 가니 커튼같은 마른 나뭇잎들도 있더군요]

 

[애고 정상에서 한참을 내려왔는데 이곳에 견두산성 설명이 있네요. 정상에 있어야 할것 같은데 쩝

 대둘시 이런 모습을 많이 봤지요. 용역을 낼때 설치 장소를 GPS 좌표로 제시하면 좋을것 같은

 생각입니다.]

 

[나무 계단이 거의 훼손된 가파른 길을 내려섭니다.]

 

[가끔씩 만나는 열매 이름은 모르지만 참 좋습니다.]

 

[12시경에 소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단풍들이 예쁘더군요]

 

 

 

 

[12시 40분경까지 식사를 하고 다시 산행을 계속합니다. 노란 단풍도 참 좋고요]

 

[오랜만에 노란 단풍을 보니 그 색감이 너무나 곱더군요]

 

[차도 길을 조금 가다가 왼편 산길로 올라섭니다.]

 

[능선길로 올라서니 억새가 반겨주네요]

 

[가을 하늘의 고요함과 깊음을 느끼는 산행입니다.]

 

[오늘 산행은 오르락 내리락이 심하고 숲을 헤치고 가야하는 생각보다 많이 힘든 산행입니다. ㅎㅎ]

 

[나무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입니다. 자연은 모든게 유한하지요... ]

 

[2시 20분경에 함각산에 올라서니 대청호 풍경이 상당히 가깝게 보입니다.]

 

 [날이 갑자기 흐려져서 시원한 조망이 조금 아쉽기도 하더군요]

 

 [이제 노고산 정상이 가깝나 봅니다. ㅎㅎ 여전히 비석은 실제 장소에서 떨어져 있지요]

 

[조금 가니 산성의 뚜렷한 흔적이 보입니다. 대전에는 발견된 산성이 모두 36개랍니다.

 기록상에는 2~3개가 더있다고 하는데 아직 발견하지는 못했고요]

 

[가을의 회색빛 운치가 느껴지는 조망이었습니다.]

 

[정상에 거의 가는데 멋진 바위와 조망처가 나옵니다.]

 

[마치 인간이 만든 조형물같은 모습입니다. 낙서가 눈에 거슬리더군요. 산에 까지 와서 이런 낙서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얼까요. 호연지기가 느껴지지도 않는지 원...]

 

[그래도 바위 틈새로 핀 풍경이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다른 방향에서 봐도 색다른 느낌의 정말 멋진 조각품 같네요]

 

 

[계족산성에서 이연동 마을로 내려서는 저 자그마한 능선도 참 좋습니다. 언제 한번 저 능선을

 타고 싶더군요]

 

[이 산성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것 같습니다. 디딜방아 흔적이 산 정상 근처에 있는 걸 보면은요]

 

[3시경 노고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는 마치 거대한 강물이나 운하같습니다.]

 

[이 풍경을 보고있으니 문득 대청호 둘레잇기를 한번 계획해보면 어떨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며 산행을 한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을 없을것 같은데요]

 

[바다의 섬이 이보다 더 쓸쓸하고 아름다울까요..]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바위위에 재미난 모양의 돌꽃이 피었네요. 웃고있는 사람의 눈 모습같고요]

 

[이제 윗피골 마을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3시 30분경에 윗피골 성황당고개에 도착합니다. 당초 계획은 이곳을 지나 성치산성까지 갈

  계획이었으나 생각보다 힘든 산행과 버스 막차 시간때문에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이곳이 윗피골이고 아래쪽이 아래핏골이라고 하네요]

 

[4시 가까이 되니 가을 햇살도 서서히 그 기운이 약해지네요]

 

[다행히 1시간 마다 온다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3시 40분경에 이곳 직동 참샘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당초 처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마치 정맥길을 가는 기분으로 또는 개척 산행하는 기분으로

흥미로운 하루를 보낸것 같습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올 수 없는 길이기도 하고요.

ㅎㅎ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행과는 그 맛이 다르지요.

 

여하튼 오늘 힘든 산행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신

느낌표님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청호 주변 풍경을 좀 더 가까이에서 새롭게 본 시간이었습니다.

 

이상 준돌이의 산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