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3일(수)
불암산(508m) 및 수락산(637.7m)
남양주시 별내면 불암교 ~ 천보암 능선 ~ 불암산성 ~
불암산 정상 ~ 덕능고개 ~ 도솔봉 ~ 철모바위 ~ 수락산 ~
동쪽 능선 ~ 소리바위 ~ 금류동 계곡 ~ 청학리 주차장
산행거리 및 소요 시간 : 약 10~12km, 5시간
불암산과 수락산은 불수도북,
즉 불암산, 수락산, 사폐산,
그리고 도봉산과 북한산을 잇는
50km에 가까운 산행 코스를 말하며
이 산행의 시작이 바로 불암산입니다.
[10시 40분경에 남양주 불암동
불양교 근처에 도착합니다.]
[매표소를 거쳐 석천암을 지나
직접 정상을 올라도 되나
남쪽 능선에서 정상으로 가기위해
천보사 방향으로 향합니다.]
[조금 오르니 상가도 없고
조금 한적해 지는 느낌입니다.]
[보선사 입구에 산행 안내도가 있습니다.
등산로가 맞긴 맞는것 같네요 ㅎㅎ]
[보선사라는 절 앞을 지나갑니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길입니다.
오른편으로 내려가면 천보사 가는
콘크리트 길이 있더군요]
[11시 10분경에 420봉과
멀리 불암산 정상이 보이고
산 아래로는 천보사가 나오는
조망터에 도착합니다.]
[줌으로 땡겨보니 석불이 있네요.]
[조망터를 지나니
본격적인 암릉길이 나옵니다.
많은 암릉길의 워밍업이지요.]
[제법 규모가 있는 암릉이네요.
길이 미끄럽지 않아
오르는 기분이 제법 좋습니다.]
[저 멀리 남쪽으로 서울 공릉동이
안개속에 희미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오늘은 조망이 영 아니네요]
[멀리서는 희미하게 보이나
가까이 갈수록
그 위용은 멋지게 다가옵니다.]
[11시 20분경에 안부에 도착합니다.]
[불암산 정상은 약 1.2km 정도가 남았네요]
[불암산성 흔적이 있는
420.3m 높이의 봉화대가 나옵니다.]
[11시 30분경에 도착했습니다.
쉬지않고 오니 약 50여분이 걸렸고요.]
[능선을 따라 편안한 길을 가다가
깔딱고개 이정표를 만나고요]
[가파른 암릉길의 연속이 시작됩니다.]
[거북 바위는 불암산을 오르는 하일라이트고요]
[비가오면 상당히 위험할것 같습니다.
여하튼 오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봉우리가 여전히
안개속에 희미하게 모습을 보이네요]
[이제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날이 좋았으면 조망이 참 좋은데 아쉽더군요]
[무슨 동물 모양이라고 해야하나???
두더지 같기도 하고요 ㅎㅎ]
[도심에 있는 산들의 공통점은
정상에 태극기가 있다는 겁니다.
상당히 많이 봤습니다.]
[507미터의 불암산 정상에
12시 경에 도착했습니다.]
[북동쪽으로 가야할 능선길도
그리 쉽게 보이지 않네요]
[정상을 오르면서 봤던 바위같은데..]
[정상에서 내려와 뒤돌아 보니
불암산 모습이 제대로 보입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가 멋지지요.
물론 사람의 모습도]
[정상을 내려와 수락산 능선길로 향합니다.]
[덕능 고개 방향으로 가야 수락산
능선으로 바로 이어집니다.]
[12시 40분에 덕능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이 고개의 왼편은 서울이고
오른편은 남양주입니다.]
[이곳에서 1시까지 점심식사를 하고
수락산을 가기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입구에는 수락산을 향한 이정표가
잘되어 있더군요]
[이곳 오른편은 수방사 군부대가 있어
철조망을 따라 가야합니다.
뒤돌아본 모습이네요]
[군부대 지역도 지나고 이제 다시
본격적인 오르막 산행이 시작됩니다.]
[1시 20분경에 안부에 올라서고요.
과거에 산불이 난 흔적이 있더군요.]
[황량한 느낌이 드는게 전혀
다른 산을 온것 같습니다.]
[저멀리 지나온 불암산이
희미하지만 우뚝하게 보입니다.]
[2시경에 도솔봉에 도착합니다.
이 봉우리를 올라보았습니다.]
[도솔봉에 오르니 북쪽으로
수락산의 멋진 풍경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태극기가 휫날리는 바위가
정상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정상은 더 뒤에 있더군요.
종바위인것 같은데]
[정상은 저너머뒤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여하튼 오늘은 조망이 참 아쉽네요]
[도솔봉을 내려와 정상을 항합니다.]
[내려서서 보니 도솔봉이란 설명이 되어 있고요.]
[종바위 아래 바위도 멋지네요.
치마바위같기도 하고요.
워낙 바위가 많아 잘 모르겠습니다.]
[암릉길이지만 때론 편안한
육산 길을 걷기도 하고요]
[종바위가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2시 20분경에 이 바위 문도 지나고요]
[뒤돌아보니 도솔봉이 멀리 보이네요
바로 앞 바위도 멋지고요]
[서울 방향으로 펼쳐지는 암릉미는
시원하다 못해 경이롭습니다.]
[2시 30분경에 태극기
휘날리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바로 앞에 철모바위가 있고
그 뒤로 정상이 가깝게 보입니다.]
[코끼리 바위 지역도 지납니다.]
[사람 몸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지역도
어렵게 지나갑니다.]
[코끼리 바위인가..
바위가 넘 많아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아직 지난 번에
내린 눈이 남아있습니다.
가을과 겨울을 동시에 느낍니다.]
[철모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철보바위 근처에 매점이 있더군요.
도시 주변 산이라 그런지
매점이 많습니다.
이제 정상이 200미터 남았네요]
[여하튼 이제 이곳만 오르면
수락산 정상입니다.]
[2시 40분경에 수락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도 태극기가 있지요.
여하튼 수락산은 태조 이성계가
서울의 수호신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모든 봉우리들이 서울을
향하고 있어서요.]
[정상의 바위를 창바위라고 하던데
아래쪽으로 구멍이 있네요.
창문인가?? ㅎㅎ]
[주변 봉우리들도 다 멋지고요.
고래바위같은데.. ???]
[바위아래 작게 있는 정상석이
왠지 왜소해 보이네요]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산행을 계속합니다.
북쪽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가면
기차바위로 가는 길이고
오른편은 내원암으로 해서
금류동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비록 회색빛 풍경이나 단순해진
그 인상은 더 깊게 남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수락산 동쪽 능선의
풍경도 참 좋습니다.]
[약한 해를 등지고 있어 그 느낌은
더더욱 새롭고요]
[능선 왼편으로는 의정부시가
그 모습을 보이네요]
[참 한적하고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오른편과 왼편의 풍경이
완전히 다른 모습이지요.]
[3시경에 약수터를 지나고요]
[오늘 보기 어려운 햇살이지만
구름에 가린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벌써 날이 많이 어두워지고요]
[햇살도 그 빛을 잃어가는것 같습니다.]
[능선을 타고가다가 오른편 계곡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멀리 재미난 바위가 있습니다.
영화 괴물에 나오는 모습같기도 하고요.]
[구멍이 군데 군데 난 이유가 뭘까요???]
[뒤돌아보니 대슬랩의 암반이
무척이나 장관입니다.]
[3시 10분경에 소리바위 지역을 지납니다.]
[밧줄을 내려서는 느낌이 마치
대야산 중대봉을 내려서는
기분과 거의 유사합니다.
이곳에 있는 괴물 바위나 중대봉의
곰바위도 유사하고요.]
[내려서는 오른편으로 내원암이
그늘에 가려있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금류폭포 등 멋진
폭포가 많다고 합니다.]
[저 밧줄을 잡지 않아도 내려서는데
그리 힘들지 않더군요.
릿지창이라서 그런가 ?? ㅎㅎ]
[3시 20분경에 내원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납니다.]
[저 나무뒤로 은류 폭포가 있고요.
조금 내려가면 옥류 폭포도 있지요.
폭포가 많아 물이 떨어진다는
수락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약간의 바위길은 더 내려가야합니다.]
[조그만 산장을 지나고요]
[3시 30분경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매표소를 지납니다.]
[한적한 길을 내려서니
멋진 통나무 카페가 있더군요.
연기가 나는 정취가 있고요]
[시간이 되면 차 한잔하고픈데 쩝..
밖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거울이 있어 제 모습도 남기고요]
[카페도 지나고 더 오니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가 더 있더군요.]
[3시 40분경에 남양주시
청학리 입구에 내려서면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뒤돌아보니 얄밉게도 멋진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있네요.]
[겨울이라 해가 참 짧습니다.
4시정도인데 벌써 산너머로
해가 지다니요.]
주중에 번개처럼 다녀온
서울의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도시 주변 산은 조망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 산행은 날이 흐리고 안개가 껴서
그런 느낌을 멋보지 못한 것이 아쉽더군요.
이리 눈 내릴 때면
여기면 여기고 저기면 저기지요
당신을 당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렇게 안 부를 도리가 없기 때문이지요
당신 당신이지요
너 이제 동백 함께 삽니다
나 이제 사철 함께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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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의 "눈 내릴 때면 "
하지만 그리움이 물씬 느껴지는
그런 하루였고 산행이었습니다.
안개속에 신비롭게 다가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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