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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8

추분이 되니 이제 가을이 온다. 긴 무더위로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고 추분이 되어서야 비로소 가을이 온다. 몇일동안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새벽 바람이 무척 차가워졌다. 9월 중순이 넘어도 더운 날이 계속되어 언제쯤 무더운 여름이 지나나 했는데 깜짝 선물처럼 하룻밤사이에 선선한 가을이 성큼 다가온다. 너릿재숲길에 피어나던 꽃무릇도 일부 시들어가는 모습도 보이고 가지에서 떨어진 시든 잎들도 숲길을 여기저기 뒹군다. 여튼 자연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도 계절의 흐름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2024. 9. 22.
무더운 추석을 보냈다. 내 살아 생전에 추석때 에어컨을 켜고 보내기는 처음이다. 늘상 온난화를 이야기하지만 이제 그 현실이 일상이 되는 것 같고. 날은 더워도 그나마 아침은 선선하기에 너릿재 숲길 산책은 쭉 이어진다. 붉은 꽃길을 수놓는 꽃무릇도 좋고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거미줄도 여유롭다. 이번주만 지나면 진정한 가을이 다가온다고 하니 이번만은 그 예보를 믿어야겠고. ㅎ 2024. 9. 18.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 추억 9월이 되면 먼저 생각나는 꽃은 붉은 색감을 지닌 꽃무릇이다 잎과 꽃이 서로 다르게 피기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특히 선운사 도솔천 계곡에 피어나는 꽃무릇은 푸른숲의 정취가 어루어져 풍경의 깊이가 남다르다. https://sannasdas.tistory.com/m/11160927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 정취와 풍천장어집 신덕식당고창 선운사 꽃무릇 풍경 단풍의 계절이 오기전에 그 화려함을 미리 맛보게 하는 풍경이 있지요.진한 원색의 색감이 때론 인위적인 느낌마저 드는 일명 상사화라 불리는 "꽃무릇"물론 상사화와sannasdas.tistory.com 하여 문득 예전에 만나본 꽃무릇 풍경을 떠올려본다. 아름다운 추억이 많다는 것은 참 넉넉한 삶이라 하겠다. 2024. 9. 14.
꽃무릇이 만개한다. 지난주 너릿재 산책에서 꽃무릇을 만나 반가웠는데 이제는 군락을 이룰정도로 풍성하게 꽃이 핀다. https://sannasdas.tistory.com/m/13391109 너릿재에서 본 꽃무릇이 반갑다.9월로 접어드니 아침마다 걷는 너릿재에도 꽃무릇이 꽃대를 내밀며 화사한 모습을 보인다. 늘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꽃이라 변함없는 인연이 반갑다. 그나저나 꽃무릇을 보려고 멀리가지 않sannasdas.tistory.com 꽃에 고운 향기가 있는지 큰 검은 나비가 꽃을 맴돌고. 또한 8월 중반부터 매일 반가운 인사를 하던 옥잠화도 만개를 지나 조금씩 시들어간다. 꽃은 피고 시들어도 가지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묵묵히 사라지는 이별.. 자연의 이치란 만남과 이별의 반복이 아닐까. 나 또한 .. 2024. 9. 9.
너릿재에서 본 꽃무릇이 반갑다. 9월로 접어드니 아침마다 걷는 너릿재에도 꽃무릇이 꽃대를 내밀며 화사한 모습을 보인다. 늘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꽃이라 변함없는 인연이 반갑다. 그나저나 꽃무릇을 보려고 멀리가지 않아도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 행복인지. 숨어서 곱게 피어있는 무궁화꽃은 보너스라고 할까. 오늘도 정겨운 자연을 가슴에 살포시 담아본다. 2024. 9. 3.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 편백숲길 - 꽃무릇과 편백숲을 만나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편백숲길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성주산자연휴양림 ~  숲속의 집 ~ 편백숲 ~ 피톤치드 오솔길 ~ 잔디광장 ~ 임도 ~ 광장 ~ 전망대 ~ 임도 ~ 자드락길 ~ 주차장(총 8km, 2시간 30분 소요)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화장골 계곡을 따라 4km에 이르는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휴양림으로남쪽에서 자라는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초가을에는 붉은 꽃무릇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20여전 가을에 와보고참 오랜만에 발걸음을 합니다.  특히 과거에는 알지 못했는데 휴양림에 편백 숲이 있다고 해서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편백숲으로 오르는 길 주변에 좋아하는 시인의 시도 만나봅니다.  편백나무 숲을 따라 걷기에 좋은 산책길이 이곳 저곳으로 많이 만들어져.. 2015. 9. 13.
고창 선운산 능선길 - 이른 꽃무릇 풍경 선운산(336m)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 주차장 ~ 마이재 ~ 도솔봉 ~ 견치산 ~ 소리재 ~ 낙조대 ~ 천마봉 ~ 도솔암 ~ 선운사 ~ 주차장(약 12km, 5시간 소요) 선운산은 1979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선운사 절로 유명한 곳입니다. 봄 동백과 초가을의 꽃무릇은 사시사철 꽃의 향연을 보여주는 산이기도 하고요. 또한 미당 서정주 선생을 비롯해 많은 문객들이 선운사를 이야기하고 노래했지요. ▼ 주차장 입구에서 천연 기념물 367호인 송악이 먼저 반겨줍니다.  ▼ 아직 꽃무릇 철이 아니어서 선운사 길은 한가합니다. ▼ 아침에 비가 와서 온통 안개가 자욱하네요.  ▼ 매표소 입구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 오늘은 마이재로 먼저 올라 나중에 선운사를 보기로 합니다.  ▼ 이런 고요한 분위기가 .. 2008. 9. 7.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 정취와 풍천장어집 신덕식당 고창 선운사 꽃무릇 풍경 단풍의 계절이 오기전에 그 화려함을 미리 맛보게 하는 풍경이 있지요. 진한 원색의 색감이 때론 인위적인 느낌마저 드는 일명 상사화라 불리는 "꽃무릇" 물론 상사화와 꽃무릇은 유사하긴 하나 다른 꽃입니다. 상사화는 그 이름처럼 스님과 세속 여인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연을 담고있는 꽃이며 봄에 잎이 먼저 나고 잎이 지면 여름에 꽃이 핍니다. 그리고 꽃무릇은 석산이라고도 하는데 가을에 꽃이 먼저 피고나서 나중에 잎이 나지요. 초가을에 영광 불갑사나 고창 선운사에서 군락을 이뤄 핍니다. 꽃의 화려함을 보기위해 고창 선운사로 달려갑니다. 먼저 입구에 있는 천연기념물 367호인 송악이 반겨주네요. 바위를 의지하여 자라는 줄기를 보며 산다는것 혹은 살아진다는 것의 의미를 새삼 느껴봅니다. .. 2007.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