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4 태풍 무이파의 피해를 본 가거도, 보길도, 선유도, 홍도 - 그 아름다운 풍경 지난번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준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제가 가보았던 섬들에도 많은 피해가 있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참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한 섬인데재해 앞에서는 어찌할 수가 없나 봅니다. 몇년전에 가본 가거도의 선착장과 방파제의 풍경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왼편 방파제가 많이 유실되었다고 하네요. 보길도 중리 해수욕장의 한적하면서도 편안한 바다 풍경입니다. 바다에 떠있던 전복 양식 시설물이 해수욕장으로 밀려들어왔더군요. 그리고 선유도 장자교의 시원하면서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번에 바지선이 충돌하여 다리가 훼손이 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홍도 선착장 주변 해안가의 멋진 풍경입니다. 이곳도 거센 태풍의 힘에 못이겨 많은 해안가 바위가 부서져 있는 모습이 안타깝더군요. 비록 이.. 2011. 8. 12. 섬을 거닐다 : 보길도 ③ - 글씐바위와 예송리 몽돌 해수욕장 보길도 전남 완도군 보길면 글씐바위, 중리 해수욕장, 통리 해수욕장, 예송리 몽돌 해수욕장 보길도에서 첫날을 보내고 보길도의 동쪽 끝 백도리 해변에 있는 글씐바위를 보기위해 길을 나섭니다. 입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제법 단장이 잘된 산책로를 걷습니다. 숲길을 따라 바다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걷기만 해도 마음이 행복해지네요. 산책로를 빠져나가니 보길도에서 보기드문 멋진 해안 풍경이 갑자기 펼쳐집니다. 입구에 우암 송시열의 암각시문에 대한 안내도가 있고요. 바다 건너편에는 육지처럼 보이는 소안도가 펼쳐집니다. 입구를 지나 글씐바위를 보기위해 해안 길을 따라 이어가봅니다.멋진 해안선이 계속 이어지고요. 하지만 해안길이 절벽에 막혀 더이상 이어지지 못합니다. 파도소리, 싱그런 바람, 시원한 바다 풍.. 2011. 2. 22. 섬을 거닐다 : 보길도 ② - 보옥리에서 바라본 잔잔한 일몰 보길도 보옥리 공룡알 해변, 망끝 전망대, 보죽산(뾰죽산) 부용동을 구경하고나서 보길도의 서남쪽 끝인 보옥리로 향합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망월봉과 격자봉의 부드러운 곡선 능선이 먼저 반겨주네요. 보길도의 제일 남쪽 끝에 우뚝서있는 보죽산도 바라보입니다. 보옥리 마을 안으로 들어서서 해안가로 조금 나가니 왠지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공룡알 해변이 나오네요. 해안가의 갯돌이 몽돌이라고 하기에는 제법 크기가 커서 공룡알 해변이라 부르나 봅니다. 귀여운 모습의 섬 하나 떠있는 풍경이 참 정감있게 다가오네요. 오른편 쪽으로 해안 길을 잠시 걸어보았습니다. 물빠진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은 바위로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길이지만 나름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누룩바위가 있는 격자봉 능선의 모습도 아늑.. 2011. 2. 21. 섬을 거닐다 : 보길도 ① -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탄생지를 찾아서 전남 완도군 보길면 고산 윤선도부용동 원림 : 세연정, 곡수당, 낙서재터, 동천석실 보길도는 孤山 윤선도의 자취가 담겨있는 곳으로 병자호란이 일어나 왕이 적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을 들은 고산은 이를 욕되게 생각하고 세상을 등지고자 제주도로 향하던 중 풍랑으로 보길도에 상륙했다가 보길도의 풍경에 반해 정착하게 되었다. 이후 격자봉 능선아래 부용동이라 이름하고 자신만의 낙원을 꾸며 기거 지역인 낙서재와 학문을 익히며 여러 사람과 교우를 했던 동천석실, 그리고 놀이공간인 세연정 등을 꾸며놓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곳에서 조선시가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어부사시사 등을 남겼습니다. 지난번 1월 여수 금오도에 이어 이번에는 남쪽 멀리 해남 땅끝 앞바다에 있는 보길도로 향합니다. 보길도는 행정적으로는 완도군에 속하.. 2011. 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