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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산책4

꽃이 없는 세상? 오늘도 아침 산책삼아 동네 숲길을 걷는데 보기 쉽지 않은 금낭화꽃을 만난다. 하여 오래전 대아수목원에서 보았던 금낭화 꽃길도 생각나고. (https://sannasdas.tistory.com/13389872) 그나저나 요즘 세상에 꽃이란 경조사나 이벤트 행사에서나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었지만 그래도 꽃은 계절이 되면 어김없이 화려하게 핀다. 또한 화려한 꽃이 지더라도 풀사이에 꽃은 지천으로 피어있고 또 내년이 되면 어김없이 꽃은 다시 환한 얼굴을 보여준다. 이런 고마운 존재인 꽃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2023. 5. 2.
숲길은 늘 평화롭다. 매일 걷는 숲길에서 난 늘 평화를 느낀다. 차가 다니고 사람이 붐비는 거리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오면 이처럼 한가롭고 자유로운 공간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 특별한 화려함이 있거나 다양한 모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음을 이토록 평화로움속으로 이끄는 힘은 무엇일까. 매일 대하는 자연이지만 마주할 때마다 경외롭다. 그나저나 얼마나 다행인가 잠시나마 사람이라는 존재를 잊고 나 또한 자연이 되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오늘도 자연애찬을 노래하며 하루를 행복하게 보낸다. 2023. 4. 28.
오늘도 숲길을 걷는다. 오늘도 한적한 동네 숲길을 가볍게 걷는다. 미세먼지로 혼탁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숲속은 상쾌하다. 그리고 초록의 숲에서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차 한잔은 하루중 가장 행복하고 여유로운 선물이라고 할까. 이제 나의 인생에서 숲이 없는 삶은 상상하기도 싫다. 특히 숲사이로 이어지는 길의 아늑함은 언제 걸어도 좋고. 또한 풀사이에 자라고 있는 고운 색의 꽃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란. 오늘도 소박한 행복속에 살고있다. 2023. 4. 23.
올 여름도 편안한 집캉스!!! 힘든 코로나 환경에서 맞는 3번째 여름이다. 사람들은 여름 피서로 이곳저곳으로 분주하게 여행을 떠나지만 나는 올 여름도 집에서 바캉스를 보낸다. 집을 나서면 바로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화산천과 가벼운 산행과 계곡 숲 산책을 할 수 있는 수통골이 있기 때문이다. 집앞 다리아래에 앉아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있거나 수통골 계곡의 물소리를 친구삼아 숲길을 걷고 있으면 세상 이보다 더 편하고 가성비 좋은 피서가 따로 있을까... 하여 날마다 오늘은 무엇을 골라서 할까 생각하며 더위를 잊는다. 202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