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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성봉 십이폭포 계곡 길 - 시원한 무차지골을 따라

by 마음풍경 2007. 7. 22.

 

금산 십이폭포 계곡길

 

 

충남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

 

구석리 모치마을 ~ 봉황천 ~ 십이폭포 ~ 삼거리 ~ 신동 정상 ~

성봉(648m) ~ 무자치골 ~ 십이폭포 ~ 모치마을

(약 12km, 4시간 30분/식사, 휴식 포함)

 

대진 고속도로를 타고 금산 IC를 나와 13번 국도를 타고

남쪽 장수 방면으로 가다 다시 635번 지방도를 만나

남이휴양림 방면쪽으로 우회전하여 약 3km 정도를 가니 모치 마을이 나옵니다.

대전에서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더군요. 10시경에 모치 마을 입구에 도착합니다.

 

등산로 안내도가 길 입구에 있어 산행 들머리 찾기가 쉽더군요.

  

12폭포를 가려면 봉황천을 건너야 합니다

물론 돌다리인지라 비가 많이 오면 건너갈 수 없겠지요.

 

징검다리를 건너 듯 한걸음 한걸음 돌다리를 건너서 왼편으로 난 외길을 걷습니다.

오늘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산행입니다.

 

가는 길에 작은 돌다리를 여러번 건너갑니다.

 

오늘 처음 만나는 이정표네요.

마을 입구 주차장에서 십이폭포까지는 대략 2km가 조금 넘을 것 같습니다.

 

차량 진입 차단기도 지납니다.

오프 로드를 할 수 있는 RV 차량은 이곳까지 들어 올 수가 있어서

계곡 물놀이를 할 때 짐을 옮기기가 조금 수월하겠더군요.

 

주차장에서 약 20분을 걸어서 12폭포 초입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던 것 보다도 더 규모가 크고 멋진 폭포네요.

 

십이폭포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도 찍고요.

  

어차피 성봉을 반환점으로 다시 이곳 폭포로 내려올 것 이기에

멋진 폭포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폭포 좌측으로 산행길을 이어갑니다.

 

계곡을 따라 너럭바위도 멋지고 자그마한 폭포들도 귀엽습니다.

폭포 위쪽에 한자들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걸 보면서 옛날 선비들도 이곳 계곡의 아름다움을 일찍부터 알았나 보네요.

 

오늘은 정말 한적하고 멋진 계곡 트래킹입니다.

 

물이 세차게 흐르는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도 참 좋습니다.

 

10시 50분경에 바로 성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과 신동 능선을 따라 오르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먼저 능선을 따라 성봉을 오르고 난뒤 계곡 정취를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왼편 개울을 지나 신동 능선 방면으로 향합니다.

 

이제 계곡의 소리는 멀어지고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네요.

 

능선을 따라 신동 정상으로 향합니다.

 

주능선으로 올라서니 멋진 구름 풍경이 펼쳐지는 조망도 만납니다.

 

습하고 더운 날이 그런지 능선을 넘어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이 너무나 시원하네요.

 

동쪽 성치산 방면 능선인것 같은데 구름 옷을 입고 있는 풍경이 시원하고 참 아름답습니다.

 

그나저나 이곳에 와서 이처럼 멋진 구름을 볼 줄은 몰랐습니다.

 

시원한 조망도 만나고 11시 30분경에 신동정상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성봉을 가기위해 바로 오른편 능선으로 내려섭니다.

    내려서는 길에도 운해의 풍경은 가슴을 사로잡습니다.

 

능선을 내려서서 뒤돌아보니 신동  봉우리가 제법 우뚝하지요.

 

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산길도 참 좋습니다.

 

촉촉하게 젖은 원추리꽃도 만나고요.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며 신동정상에서 2km를 왔네요.

이제 이 고개만 올라서면 성봉 정상이지요.

 

12시 10분경에 성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소박한 정상 표지입니다. 이곳에서 비를 피해 식사도 하고요.

 

능선따라 이어지는 성치산은 구름에 가려있습니다.

이 능선은 전북 진안군과 충남 금산군의 도 경계이기도 합니다.

 

 

식사도 하고 12시 30분경에 하산을 시작합니다.

 

신기하게 두개의 나무가 나란히 등이 굽은 모습도 만납니다.

 

촉촉히 젖은 낙옆길을 걷기도 하고요.

 

1시경에 삼거리도 지나 내려서니 본격적으로 멋진 계곡이 나옵니다.

 

과거 물뱀의 일종인 무자치라는 뱀이 많아 무자치골이라고 해서인지

으시시한 느낌이 드네요.

 

 당초 아들하고 알탕을 계획했으나 너무 추울것 같아 그냥 눈으로만 계곡의 풍경을 즐깁니다.

 

1시 40분경에 다시 12폭포 입구에 도착합니다.

 

거북바위라 불리는 바위 위로 폭포의 물줄기가 세차게 떨어집니다.

   생각해보니 마을 입구 이름이 거북을 상징하는 구석리입니다. 묘한 일치일까요. ㅎ

  

십이폭포의 모습을 충분히 즐기고 나서 다시 계곡길을 빠져나와 한적한 논길을 걷습니다.

 

 

2시 30분경에 다시 모치마을에 도착해서 원점 회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금산 성봉의 십이폭포 계곡은 정말 숨어있는 보물같은 계곡이네요.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계곡을 따라 작은 폭포가 층층히 이어져있어

더운 여름철에 계곡을 따라 가볍게 트레킹을 하고나서 더운 몸을 식힐 물놀이를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