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들,강변,해안

영동 백화산 주행봉 암릉길 - 스릴있는 칼바위 능선을 따라

by 마음풍경 2007. 10. 3.

 

영동 백화산 주행봉 암릉길

 

 

반야교 ~ 안부 ~ 755봉 ~ 주행봉(874m) ~ 855봉 ~ 반야교

(약 7km, 5시간 30분, 식사,/휴식 포함)

 

 

주중 휴일날에 산행을 하는 재미는 주말 산행보다도 더 여유롭고 묘한 재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나중 백수되면 주중이나 주말이나 별차이가 없을텐데요. ㅎㅎ

몇년전 겨울 눈이 내린날 다녀온 백화산 포성봉이 생각나 그때 가보지 못했던 주행봉 능선을 가고싶어

황간을 향해 차를 몰고 갑니다.

 

▼ 석천이라 불리는 물이 흐르는 반야교 입구에 도착합니다.

 

▼ 반야교를 건너 차를 주차하고 10시 30분경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백화산은 주봉인 포성봉(933m)과 주행봉(874m)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등산객들이 많이 오지는 않는 곳이라 발자욱의 흔적이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 직진을 하면 포성봉으로 직접 오르는 길이고 저는 좌측길로 접어들어 주행봉과 포성봉 사이 안부로 오릅니다.

 

▼ 날은 흐렸지만 습기가 많아서인지 생각보다 덥다는 느낌입니다.

 

▼ 제법 가파른 능선 길을 올라서니 조망이 트이는 군요.

 

▼ 아직은 특색이 없는 계절이지만 가을을 맞이하는 꽃들의 향연이 좋습니다.

 

▼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버섯도 피어있는 꽃이라고요.

 

▼ 구절초 꽃들도 가을의 길목을 지키듯 이곳 저곳 피어있더군요.

 

▼ 11시 30분경에 안부에 올라서서 755봉을 오르니 이제 본격적인 암릉의 시작입니다.

 

▼ 제법 스릴있는 구간이 많지요. 주행봉까지 가는 능선길에

 

▼ 시원한 바람과 함께 탁트인 조망 그리고 청순한 느낌의 구절초..

 

▼ 가을 야생화를 보면서 암릉길을 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오른편 아래쪽 마을은 경상북도 상주시 호음리인것 같습니다. 백화산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이기도 하지요.

 

▼ 바위틈에 하늘을 향해 피어있는 꽃들이 참 아름답지요.

    숲길에 피어있는 꽃들과는 다른 느낌이네요.

 

▼ 배초향인가요, 야샹화 도감을 펼쳐봅니다. ㅎㅎ

 

▼ 뒤돌아보니 백화산 포성봉이 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 주행봉 능선은 암릉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편안한 숲길도 있지요.

 

▼ 하지만 제법 앙팡진 암릉길이 대부분이지요.

 

▼ 아래돌의 지지로 간신히 지탱하고 있네요. 인간들도 이런 모습으로 서로 의지하며 살지 않는지..

 

 ▼ 석천건너편의 왼편 현수봉과 오른편 만경봉은 하나의 새의 날개짓처럼 보입니다.

 

▼ 원점회귀산행만 아니라면 보현사쪽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금돌산성을 지나 주행봉으로 내려서는 백화산 산행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 구절초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쑥부쟁이도 능선 이곳 저곳에 화려하게 피어있습니다.

 

▼ 당초 주행봉에서 점심식사를 하려했으나 거리에 비해 시간이 제법 걸려 능선상에서 식사를 합니다.

    바다를 떠가는 돛을 높이 올린 범선과 같은 느낌이 드는 봉우리이지요.

 

▼ 그래서 주행봉이겠지요. 그나저나 꽃에 취해 몰랐는데 저곳을 걸어왔다니 헉~

 

▼ 쉬엄 쉬엄 밧줄도 오르고 암릉도 오르다보니 2시경 주행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 암릉사이로 피어있는 들국화들의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 하는데 이 정상석도 맘대로움직입니다. 고정이 되어 있지 않더군요. ㅎㅎ

 

▼ 주행봉 정상을 지나 855봉까지도 여전히 멋진 암릉의 모습이네요.

 

▼ 구절초의 뒷모습도 참 아름답네요.

 

▼ 군데 군데 밧줄길도 만납니다.  이 밧줄을 설치한 분의 고마움을 느껴봅니다.

 

▼ 무슨 열매일까요???  색감이 참 아름답네요. 이런게 자연의 색이겠지요.

 

▼ 조금은 흐린 느낌이지만 산에서 바라보는 구름 한점.. 항상 산길의 친구가 되어주지요.

 

▼ 855봉은 이렇게보니 고흥 팔영산의 한 봉우리를 보는 느낌입니다.

 

▼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감이란 얼마나 아름다운지.. 회색에도 이처럼 다양한 빛깔이 있네요.

 

▼ 오늘 마지막 멋진 암릉의 풍경인것 같습니다.

 

▼ 용담 꽃도 보고요.

 

▼ 참 숨어있는 멋진 산이라 생각해 봅니다.

 

▼ 지나온 산길이 아쉬워 자꾸 뒤돌아 보네요.

 

▼ 왼편 발아래로는 반야교가 내려다 보입니다. 이제 하산만 남았지요.

 

▼ 주행봉 정상도 멋지고 저멀리 포성봉도 한폭의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 하산길 우측 능선 너머로 경부 고속도로 모습도 보이네요.

 

▼ 이제 이 능선길을 내려서다가 좌측으로 빠지면 되겠지요.

 

▼ 은빛으로 춤추는 억새의 계절도 다가오나 봅니다.

 

▼ 으악새 슬피울면 가을이겠지요. ㅎㅎ

 

▼ 주행봉은 내려서는 순간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요.

 

▼ 멀리 희미해진 포성봉을 보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요.

 

▼ 애고 철모르는 진달래가 피어있네요. 온난화 영향때문이겠지요.

 

▼ 능선길의 아름다움에 취해 당초 내려서야한 길을 지나쳐서 알바를 하고 4기경에 석천으로 내려섰습니다. ㅎㅎ

   덕분에 등산화를 벗고 천을 건너보는 경험도 하게됐네요.

 

산행 거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제법 스릴있는 암릉길이 있어 시간은 산행 시간은 제법 걸린것 같습니다.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그곳에서 꽃은 피고 바람에 취해 바라볼수 있는 아름다운 풍광은 있더군요.

탁트인 주변 풍경은 내려서기 싫을만큼 좋았고요.

다만 알바를 하는 바람에 반야사와 문수전을 들리지 못한게 조금 아쉽나고나 할까요.

다음번 오게되면 반야사도 들리고 시원한 조망처에서 향기로운 커피 한잔 하는 여유를 가져야 할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