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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옥천 카페 마노하우스와 고리봉 주변 대청호 드라이브

by 마음풍경 2007. 10. 31.



황간의 월류봉과 반야사를 들리고 옥천에서 대전 오는 길에

대청호가 내려보이는 카페 마노하우스에 잠시 들렸습니다.

 

대전방향으로 옥천 시내를 지나 군북면 파출소 사거리에서

오른편 굴다리 방향으로 넘어서 약 3km 정도를

오면 됩니다. 환평리 고리산 산행을 가는 길이기도 하지요.

 

혹시나 했는데 아직 옛모습 그대로입니다. 이곳을 다녀간지도 무척이나 오래된것 같은데

 

왠지 너무나 조용해서 들어서기가 망설여 지더군요. 장사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ㅎㅎ 문밖으로 조용한 음악소리가 들립니다. 헛걸음은 아니겠네요

1998년에 오픈을 했으니 저도 아마 98년이나 99년에 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추억이란 살아가면서 가장 값진 거겠지요. 아름다운 추억들.

 

주변 풍경도 가을 냄새가 물씬하지요.

 

 

 

앞마당에서 대청호가 조금 보입니다.

 

 

날이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도 좋지요.

 

이런 풍경을 바라보면서

 

내부 모습도 참 정결하고 깔끔합니다.

 

 

허브와 꽃의 향기가 참 은은하던데요. 과거보다 왠지 풍성해진 느낌..

 

카페라기 보다는 어느 멋진 중세풍의 집에 온것 같네요.

 

 

이곳에 앉아 재즈 음악을 들으며 칵테일 한잔해도 좋겠지요.

 

카페 마노(043-732-8289)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풍성해지고 차분한 느낌이 드는 숨어있는 진주같은 카페지요.

 

차를 한잔 마시고 다시 길을이어 대청호 방향으로 떠납니다. 언덕에서 바라본 동네와 마노하우스 모습입니다.

 

이제 추소리 방향으로 대청호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

 

 대청호에도 가을이 깊어만 가네요. 잔잔한 호수... 제 마음 또한 잔잔해 집니다.

 

드라이브 길 왼편으로 환산이라 불리는 고리산이 있어 산행로 들머리 표시가 있네요.

 

종교 단체의 건물도 있고요.

 

보현사라는 절 입구도 지납니다.

 

추소리 낙시터를 지나 고갯길을 넘어섭니다.  길 좌우가 온통 바위더군요.

왠지 웅장한 석문을 통과해서 다른 세상으로 가는 기분이 듭니다.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대청호의 멋진 풍경 또한 깊어집니다.

 

 

지나가는 차도 없고 차를 내려 걷는 기분도 참 좋습니다.

 

차로 획지나며 보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풍경들이죠.

 

추소리를 지나 이곳 이평리에도 고리산 산행길이 있나봅니다.

 

와 낙옆송의 이 멋진 풍경..

 

찍사인 저로써는 큰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가을에는 큰 선물을 많이 주네요.

 

길은 공사중이라 더 이어지지 못하고 되돌아 나옵니다. 마노하우스에서 대략 5km 정도는 들어온것 같은데

오후 햇살이 점점 약해집니다.

 

마노하우스를 지나 다시 옥천 국도변으로 내려섭니다.

왼편으로는 경부 고속도로가 지나고 왼편 굴다리를 통과하면 다시 대전과 옥천간 4번 국도입니다.

그리고 직진하면 과거 고속도로인데 이제는 일반 도로로 사용하는 길이지요. 신호등 한번 없이 대전 비래동 가양공원으로 이어지지요.

 

하루동안의 가을 느낌을 만낏한 한가하고 여유로운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