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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영동 천태산 암릉길 - 늦가을 영국사의 정취를 따라

by 마음풍경 2007. 11. 18.

 

천태산 암릉길 

 

 

영국사 입구 주차장 ~ 영국사 ~ 75m 암벽 ~ 천태산 정상(720m) ~

남고개 ~ 영국사 ~ 영국사 입구 주차장

(약 7km, 3시간 소요)

 

 

천태산은 충북 영동군 양산면과 충남 금산군 제원면 사이에 있는 720미터 높이의 산으로

산은 그리 크지 않으나 암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제법 앙팡진 산이며 산행 입구에 있는

천년 사찰인 영국사의 은행 나무를 함께 구경할 수 있는 길입니다.

 

 

 ▼ 영국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 늦가을이고 평일이어서인지 한적한 산길만이 반겨주네요.

 

▼ 화려한 시절이 지난 늦가을의 쓸쓸함이 익숙해지는 시간입니다.

 

▼ 이제 편안한 임도길을 버리고 계곡 길로 접어듭니다.

 

▼ 지력골도 겨울을 준비하는 듯 보입니다.

 

▼ 진주폭포로 해서도 영국사를 갈 수 있지요. 과거에는 이 길로 내려왔었는데..

물개바위, 상어바위 등이 있는 망탑봉으로 갈 수 있고요.

 

▼ 삼신할멈바위도 지나고요. 바위의 주름이 할멈의 주름과 같은걸까요. ㅎㅎ

 

▼ 삼단 폭포도 세찬 흐름을 멈추고 조용히 흐르네요.

 

▼ 영국사 입구의 산악회 시그널은 몇년전보다 더욱 늘었습니다.

아는 시그널을 찾아보는데 찾기가 어렵더군요.

 

▼ 영국사는 1300년된 사찰이죠. 물론 그 앞에 서있는 이 은행나무로 더욱 유명하고요.

 

▼ 은행나무 가지가 긴 그림자를 남깁니다.

 

▼ 노인의 모습과 은행나무가 닮았다고 느껴지네요.

 

▼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듯.. 단풍잎은 땅에 떨어져 있을때가 더욱 아름다운것 같네요.

 

▼ 1시 30분경에 A 코스 등산로로 접어듭니다.

 

▼ 천태산 능선도 바라보이고요.

 

▼ 이제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입니다.

 

▼ ㅎㅎ 산소와 사람의 나눔이라...

 

▼ 이제 본격적인 밧줄 암릉길이 시작되네요.

 

 ▼ 밧줄을 잡고 오른만큼 조망도 시원해 지고요.

 

▼ 과거보다 밧줄 시설이 튼튼해 진것 같습니다.

 

▼ 오랜만에 긴 밧줄을 잡으니 숨도 차네요. 잠시 조망처에서 쉬어갑니다.

 

▼ 2시경에 천태산에서 가장 유명한 밧줄 지역을 만납니다.

 

▼ 75미터의 암벽지대이죠.. 과거보다 오르기 쉽도록 홈이 많이 파여져 있더군요.

 

▼ 올해는 비가 많어서인지 나무와 공존하고 있는 버섯들을 산에서 많이 봅니다.

 

▼ 돌고래 모양의 바위도 만나고요.

 

▼ 2시 15분경에 정상 능선에 올라섭니다.

 

▼ 아~~ 이 나무 기억이 납니다. 여전히 기둥은 휘어져 있고요.

 

▼ 정상의 방명록도 그대로고요.

 

▼ 2시 20분경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 정상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다시 능선길로 되돌아 갑니다.

 

▼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길은 참 아늑하고 좋습니다.

 

▼ 주변 풍경도 시원하게 펼쳐지고요.

 

▼ B코스는 여전히 막혀있고요. 편안한 D코스로 이어갑니다.

 

▼ 뒤돌아본 천태산 정상은 전혀 암릉 산이라는 느낌이 나지 않지요.

 

▼ 편안한 풍경입니다. 높지도 아주 낮지도 않은

 

▼ 2005년 4월 화마의 피해를 입은 나무이지만 멋진 나무로 서있네요.

 

 

▼ 죽은 나무와 자라나는 버섯의 공존이라..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금 보게됩니다.

 

▼ 하산길의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이어지는 조망이지요.

 

▼ 과거에는 이 바위를 보지 못하고 지나친것 같은데..

 

▼ 생각보다 천태산에는 재미난 모양의 바위가 많네요. 거북바위라고 할까요.

 

▼ 저 뒤로 갈기산과 월영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기차 모양의 기차 바위도 보이고요. 마치 숨어있는 그림을 찾는 기분이랄까요. ㅎㅎ

 

▼ 3시경에 전망대에 도착해서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을 보고요.

 

▼ 이제 산길이라기 보다는 편안한 숲길입니다.

 

▼ 남고개를 지납니다. 참 작고 한적한 고개길이지요.

 

▼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인지 내려서는 산길이 많이 황폐화되었더군요.

조금은 씁씁한 마음입니다.

 

▼ 주변길 역시 지난 화재의 피해로 나무가 없어져서 전혀 다른 느낌이더군요. 휑하던데요.

 

▼ 보물 534호 영국사 원각국사비도 보고요.

 

 

▼ 늦가을 한적한 산사의 느낌이 물씬 드네요.

 

▼ 영국사 대웅전도 들립니다. 보물 533호의 석탑도 보고요. 작은 절이지만 오래되어서인지 보물이 참 많네요.

 

▼ 보리수 나무를 배경으로 아담한 절 풍경입니다.

화려함보다 이런 소박함이 왠지 정이 가네요.

 

▼ 여름에는 연꽃들이 화려했을것 같은데..

 

▼ 검게 그을린것을 보니 이곳도 화마의 피해가 있었나 봅니다.

 

▼ 다시 은행나무와 만나게 됩니다.

 

▼ 은행나무가 커서인지 주변이 모두 노란색으로 변했네요. ㅎㅎ

 

▼ 천년의 세월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지만 이 은행나무를 보면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 동천이란 뜻은 하늘에 잇닿는 곳. 신선이 사는곳이라 하여 절경에 붙이는 표현이지요.

   가야산 홍류동천이 있고 지리산 화개동천 등이 생각이 납니다.

 

▼ 4시 주차장에 도착해서 천태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대략 3시간 정도의 짧은 산행이었지만 아기자기한 감칠맛나는 산행이었네요.

 

과거 좋은 산 친구들과 함께 번개처럼 다녀갔던 천태산이어서인지

더욱 옛 추억이 하나씩 떠오르네요.

하늘 나라로 먼저간 친구 얼굴도 그립고요.

 

추억이란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때론 가슴 저리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도 있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