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산(822m) 및 삼인산(581m)
전남 담양군 수북면
송정 대방저수지 입구 -> 천자봉(옥녀봉) ->
넙적바위 -> 병풍산 -> 투구봉(신선대) ->
만남재 -> 임도 -> 삼인산 쉼터 ->
삼인산 -> 대각동 주차장
(약 12km, 5시간 30분)
오늘이 3월 1일이니 올해도
벌써 2달이나 지났네요.
3월은 새롭게 되살아나는 시간이지만
때론 불안하게 겨울과 봄의 경계에
서있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하기에 산에 가기에도
어려운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겨울 설산의 풍경도 보고
봄이 오는 설레는 기분도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겠지요.
▼ 호남고속도로 장성교차로에서
장성 담양간 고속도로를 타고
북광주 IC에서 빠져 담양으로 가다
수북면 소재지에서 왼편
대방리 저수지 방향으로 갑니다.
버스 창밖으로 오늘 가야할
병풍산 능선이 바라보입니다.
▼ 대방저수지 입구 주차장 오른편 길로
10시 30분경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 숲길을 걷다 뒤돌아 올려보니
오늘 산행의 마지막 산인
삼인산이 바라보입니다.
▼ 병풍산 주능선인 천자봉까지는
약 2.3km 정도이지만
된비알길이 이어집니다.
▼ 아래쪽으로 대방 저수지도
겨울 잠에서 깨어난 듯 보이고요.
▼ 10시 45분경에 소나무밭이라는
이정표를 지납니다.
담양군에서 설치한것 같은데
다른 이정표보다 정감이 있네요.
▼ 쪼개진 바위도 지납니다.
경주 단석산 정상에 가면
이처럼 갈라진 바위가 많은데.
▼ 헉헉거리며 오르고 또 오르니
조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병풍산 주능선 풍경도 펼쳐지네요.
▼ 오른편 능선인 용구산과
투구봉 능선도 바라보입니다.
▼ 이제는 유명한 천자봉의 소나무지요.
▼ 이곳에서 바라보는 능선
풍경은 시원합니다.
▼ 소나무를 지나니 11시 30분에
천자봉(옥녀봉)에 도착합니다.
▼ 이곳까지 1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을 지난거지요.
▼ 아 좋네요.
비록 담양 추월산에 비하면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런 숨어있는 보물같은
산을 만나는 느낌은
왠지 횡재한 기분입니다.
▼ 건너편 삼인산 능선 너머
넉넉한 들판 풍경도 좋고요.
▼ 천자봉을 지나 병풍산을 가면서
남아있는 눈길을 걷기도 합니다.
▼ 이제 본격적인 암릉 풍경을
보는 시간인가 봅니다.
▼ 뒤돌아 지나온
천자봉을 바라봅니다.
군데 군데 서있는 소나무들이
참 귀엽네요.
▼ 북사면 길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있습니다.
올겨울 마지막 눈을
밟아보는 것이 아닐까..
▼ 11시 50분에 넙적바위를 지납니다.
▼ 대방 저수지를 중심에 두고
반시계방향의 원점 회귀
U자형 산행입니다.
▼ 오르막 내리막이 힘들지 않는
능선길이 참 매력적입니다.
▼ 잠시 조망처에 쉬면서 보니
넙적바위 모습이 보이네요.
조금 멀리 떨어지면 온전히
사물이 보이는 이치..
삶도 가끔씩 이처럼 바라봐야
하는것은 아닌지.
▼ 다시 능선 길을 걷습니다.
가까이 병풍산 정상도 보이네요.
▼ 병풍산의 하일라이트가 아닌가합니다.
▼ 삼인산 너머 불태산 능선도
얼굴을 내밉니다.
▼ 아직 남은 하얀 눈길이
지나온 산행의 자취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 정상 못미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멋지지요.
▼ 철 계단 길을 오릅니다.
때마침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때문인지
제법 스릴도 있네요.
▼ 하늘에는 비행기의 지나간 흔적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줍니다.
▼ 아~~ 웅장한 느낌은 아니지만
편안하게 다가오는 능선 길입니다.
▼ 철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위태롭게 바위가 서있네요.
▼ 이건 흔들바위인가요. ㅎ
▼ 이건 정표바위같고요.
2개의 바위를 끼우면
딱 맞을것 같습니다.
▼ 이름없는 바위 봉우리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참 여유롭고 풍성합니다.
▼ 능선에서 오른편 길은 송대봉을 거쳐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이제 정상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 저 앞 봉우리만 넘으면 정상입니다.
▼ 능선상에 있는 넉넉한 공터가 있어
마음 또한 편안해 집니다.
▼ 근데 조망 또한 어찌나 멋지던지..
▼ 조금만 발을 내딛으면
수직 절벽으로 이어지는
멋진 조망처입니다.
▼ 북쪽 내장산 방향 하늘도 깊습니다.
▼ 여유로운 점심 식사를 마치고
12시 40분경에 산행을 이어갑니다.
▼ 조금전 식사를 한 곳인데
지나서 바라보니 정말 좋네요.
▼ 오늘은 정말 시원한 조망
산행인것 같습니다.
물론 봄 꽃들이 피어있다면
더더욱 좋았겠지요.
▼ 추월산도 아스라하게 바라보이네요.
▼ 지나온 능선 길이 이토록 아름다웠는지..
▼ 1시경에 병풍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조망 그리고 행복감..
▼ 어느것 하나 버릴것 없는
풍경들입니다.
▼ 임도에서 이어지는
삼인산의 능선도 귀엽네요.
▼ 이제 투구봉만 넘으면
만남재로 내려서겠지요.
정상에서 긴 호흡을 하고
다시 길을 이어갑니다.
▼ 병풍산 정상이 저멀리 보입니다.
▼ 돌탑도 지나고요.
오늘은 소망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고
조용히 지나봅니다.
▼ 능선을 계속 가면 바로
병장산으로 이어지겠네요.
왼편으로 보이는 불태산도
언젠가는 가봐야 겠습니다.
▼ 북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축령산의 조망도 아스라합니다.
▼ 참 오래 기억에 남을 풍경이지요.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 이곳 돌탑들은 참 풍성하네요.
사람들의 희망도 이처럼
풍성했으면 합니다.
▼ 이제 삼인산도 가깝지요.
▼ 아기자기한 암릉과 꼭 닮은
작은 소나무들..
▼ 이제 저 봉우리만 넘으면
투구봉이겠네요.
▼ 1시 30분에 용구샘으로 가는 길과
갈라지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왼편길이 편하게 만남재로
내려가는 길이지요.
▼ 저는 계속 직진합니다.
▼ 산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이어주는 공간이지요.
▼ 능선 바위길은 눈에 얼어있어
직접 오르지 못하고
한재골로 내려서는 길로
우회해서 투구봉으로 갑니다.
▼ 1시 40분경에 투구봉에 도착하고요.
▼ 이제 발아래 보이는 산이
오늘 마지막 넘어야할 산이네요.
▼ 병풍산 정상 방향 능선도 아늑하고요.
▼ 투구봉에서 만남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가야하나
한재골 방향으로 잘못 내려섰습니다.
▼ 하여 임도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
2시 10분경에 만남재에 도착합니다.
▼ 만남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임도길로 이어갑니다.
등뒤로 바라보이는 병풍산을 보니
왜 병풍산이라 이름하는지 알겠더군요.
▼ 멋진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임도길을 이어갑니다.
▼ 오른편 삼인산도 어서 오라고
반겨주는 듯 하고요.
▼ 임도길을 20여분 가니
삼인산 쉼터가 나옵니다.
▼ 임도길은 담양군 대전면으로
내려서는 것 같습니다.
▼ 쉼터에서 계속 이어지는
왼편 능선 산길을 따라 오릅니다.
▼ 임도에서 삼인산 정상까지는
1.3km 정도이고
길도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기분좋은 소나무길이라 할까요.
▼ 나무들이 우거져서
산길에서 보이는 조망은
그리 좋지못하지만 드문 드문
병풍산 암릉 풍경도 보입니다.
▼ 삼거리 갈림길인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 이곳에서 잠시 호흡을 고르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경들을 바라봅니다.
숲길만을 걷다가 바라봐서인지
더욱 시원합니다.
▼ 건너편 불태산 능선미도
사람 마음을 끌게하네요.
▼ 지나온 능선길도 아기자기하고요.
▼ 삼인산 정상 능선길에 오르니
저멀리 무등산이 우뚝하고
너른 평야의 조망이 펼쳐지네요.
▼ 병풍산 방향으로는
국제 청소년 수련관이 보이고요.
멋진 산에서 호연지기를
배울수 있으면 좋겠네요.
▼ 쇠파이프 난간 길도 지납니다.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들을
여러개 넘습니다.
▼ 잠시뒤 3시 10분경에
삼인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 병풍산을 넉넉하게 바라봅니다.
▼ 이제 마지막 하산만 남았네요.
정상 지나 왼편길로 내려섭니다.
직진하면 능선따라 편하게
삼방골로 내려서고요.
▼ 대각동으로 내려서는 30분의 산행은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가파른 빙판길이거나 또는 칠퍽거려
매우 미끄러운 길이어서요.
힘들어서인지 사진찍을 여유도 없고
편안한 길로 내려서서야
주변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 그래서인지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이 숲길이 어찌나 포근하던지요.
▼ 겨울이거나 봄보다는
왠지 늦가을의 쓸쓸함을
느끼는 길입니다.
▼ 푸른 대나무 숲길을 빠져나가면
오늘 산행이 마무리 될것 같네요.
▼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가 나오는걸 보니
차가 다니는 길도 바로이고요.
▼ 3시 30분경에 졸졸 흐르는 물에
땀도 씻어내고 등산화에 묻은
흙도 털어냅니다.
벌써 물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네요.
▼ 5시간이 넘게 걸린 산행이었습니다.
3월의 첫째날도 지나갑니다.
아직 파릇 파릇한 새싹이나
들판에 피어오르는 아지랭이를
보지는 못했지만
불어오는 바람이나 햇살은
봄이 오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오늘 산행은 화려한 꽃들의
봄 산행을 준비하는 산행 길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봄의 살랑거림
그 봄 바람의 내음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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