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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막스 브르흐의 콜 니드라이 음악을 잠결에 듣다.

by 마음풍경 2008. 6. 24.


아침에 자장가를 겸해서 클래식이 나오는 FM 라디오를 듣는데

문득 익숙한 멜로디가 귓가에 들려 꿈결에 깨보니

막스 브르흐(Max Bruch)의 콜 니드라이(Kol Nidrei)가 아닌가...

 

이 곡을 처음 알게 된것이

80년대초 대학시절

천주교 사제단에선가 만든 5.18 관련 테이프

당시에는 무척이나 불순한 테이프...

그리고 그 테이프 전반에 흐르던 이 노래...

무척이나 인상깊게 남았던..

 

그리고 보니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그리고 세상도 참 많이 변했고..

근데 아직도 많이 변해야 할것 같다..

어쩌면 그런 세상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꿈결같은 세상은..

 

 

막스 브르흐는 1920년 82세의 니이로 세상을 떠난 독일 작곡가로

이 곡은 원래 고대 히브리의 전통적인 선율인 성가 <콜 니드라이>

즉 신의 날이라는 노래를 변주시킨 환상곡이다.

이노래는 원래 유대 교회에서 속죄의 날에 부르는

찬송가인 관계로 종교적 느낌이 강하지만

또한 첼로의 진한 애잔함과 낭만적인 느낌까지 여러 분위기를 지닌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