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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부산 1박 2일 여행 ①] 부산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태종대로

by 마음풍경 2008. 8. 15.

 

오랜만에 부산으로 여름 여행을 떠납니다.

집을 나서는 길에 대전 하늘이 무척이나 좋네요.

 

하지만 부산은 간밤에 150mm가 넘는 비가 왔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은근히 걱정도 되고요.

 

 대전역에서 부산행 KTX를 기다립니다.

KTX를 타면 채 2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참 빠른 세상이지요.

 

역 플랫폼에 서있으면

왠지 떠남과 만남이라는 애틋한 느낌이 마음으로 스며들지요.

 

기차는 시속 300km 가까이 달리더니 어느새 밀양을 지납니다.

당연히 영화 밀양이 생각나던데요.

 

그리고 부산가까이 오니 밤사이 비가 많이 왔는지 낙동강 물이 넘실거립니다.

 

드뎌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다이나믹 코리아가 아니라 다이나믹 부산이네요.

대전은 잇츠 소니가 아니라 잇츠 대전인데.. 여기 저기 짝둥이 많네요. ㅋ

 

요즘은 전국 대도시를 가면 대부분 시티투어 버스가 있지요.

이곳도 약 4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닙니다. KTX 승차권을 보여주니 2000원을 할인해줍니다.

 

부산 시티 투어 버스는 태종대 코스와 해운대 코스가 있는데 일단 태종대를 향합니다.

첨으로 2층 버스를 타보네요.

 

 버스는 용두산 공원에도 들립니다.

시간만 된다면 중간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고 40분 뒤 다음 버스를 타고 가는 여행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버스는 이곳 저곳을 돌고 돌아 부산역을 출발한지 40여분 만에 태종대에 도착했습니다.

대학시절 수학여행때 와보고 약 25년만에 이곳에 다시 와봅니다. ㅎㅎ

 

태종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 앞 바다는 그저 막막합니다.

 

물론 아래 수직 절벽은 아찔하고요.

 

날이 상당히 무더웠는데 시원한 바다바람에 몸도 마음도 이젠 즐거운가 봅니다.

 

 

바다너머 하늘에 멋진 뭉게 구름이 솟아 있네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 참 마음 편하고 좋습니다.

여행의 묘미란게 이런거겠지요. 떠나고 싶다!   ~~~~ 아! 떠났다.

 

그리고 등대로 가보기 위해 전망대를 조금 지나 계단을 내려섭니다.

 

 태종대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멀리 해운대 풍경도 오륙도 너머로 보이고요.

 

이런 저런 기념 사진도 남겨 봅니다. 아들은 이곳이 처음이지요.

 

 

 

등대에서 너른 바다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저 수평선처럼 내 마음도 편해지는 느낌이네요.

 

 

  

 

등대를 나와 다시 태종대 입구로 나왔습니다.

 

하늘은 구름 한점없네요. 당초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하여 우산을 양산대신으로 사용했습니다. ㅋㅋ

 

조금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니 투어버스가 왔습니다.

이번에는 1층 버스네요.

 

근데 내부 시설이나 안락함이 2층 버스보다도 좋습니다.

 

버스는 영도대교도 지나고 PIFF 및 자갈치 거리를 지나 다시 부산역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