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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대청호 구룡산과 장승공원 가을 풍경

by 마음풍경 2009. 10. 2.


대청호 구룡산과 장승공원

 

 오랜만에 대청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과거 대전하면 가장 떠오르는 곳이 보문산과 대청호였지요.

 

가을 하늘이 넘 좋습니다.

 

바라보이는 하늘처럼 몸도 마음도 참 한가로운 시간이네요.

 

과거 일몰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겨울에 온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참 오랜만입니다.

그때는 장승도 서있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들머리 찾기가 무척 쉽게 되었습니다.

 

이곳 길 주변에 차를 두고 이제부터는 걸어가야합니다.

 

최근 날씨가 가을 답지않게 낮에는 제법 덥습니다.

 

하여 이곳에서 구룡산 정상까지는 약 1KM 남짓한 거리지만

땀이 제법 납니다.

 

ㅎㅎ 누군가 돌에 낙서를 해놓았습니다.

근데 다른 낙서에 비해 귀엽네요.

 

장승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옮겨봅니다.

 

20여분 올랐을까요. 바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조망터를 너무 쉽게 오른것은 아닌지.

물론 쉽게 얻었다고 감동 또한 반감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건너편 청남대로 보이고 대청호 풍경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누런 들판의 가을 풍경도 참 좋습니다.

 

 

 

 문의 마을쪽 조망도 너무나 시원하고요.

 

 거대한 용이 이곳 봉우리를 늘 지키고 있지요. ㅎ

 

 

 

청남대로 들어가는 길도 보입니다.

과거에는 이곳에서 청남대가 바로 보이기에

아마도 보안상 정상에 오를 수 없었을것 같네요.

 

 

정말 하늘이 내게로 옵니다.

 

이곳에서 금강쪽으로 일몰을 보면 참 좋겠지요.

 

아니면 이곳에서 비박도 좋을것 같습니다.

뜨는 해도 보고 지는 풍경도 보고요.

 

근데 금강 물줄기가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ㅎㅎ 가을의 기후는 잠자리를 보면서도 느끼게 되지요.

장승의 거시기한 부분에 앉아있네요. ㅋ

 

 여튼 들머리부터 이곳 정상까지 여러 장승들이 있는 독특한 산입니다.

  

대청호의 풍경은 억새하고도 참 잘어울리네요.

 

물론 억새는 가을 하늘과는 딱 어울리는 친구고요.

 

이처럼 어울리는 친구 하나 얻기가 참 힘든 세상이 되었지요.

 

 여튼 구룡산 정상에서 멋진 조망을 가슴에 가득 담고 다시

장승 공원으로 내려왔습니다.

 

푸릇한 잔디도 이제 겨울을 준비하려는 듯 누런 색감을 주네요.

 

내려서는 길에 쑥부쟁이가 장관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종류의 꽃들을 전부 들국화라 불렀는데

요즘은 쑥부쟁이, 벌개미취, 구절초 등 참 다양하지요.

 

그런데 들국화 종류는 다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여 그냥 들국화라고 하는 것이 더 쉽고 정감이 있습니다.

ㅎㅎ 아전인수인가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심에서 가볍게 훌쩍 떠나 찾아볼 수 있는 그런 곳이지요.

벌써 노을 지는 초저녁 하늘에 달이 저만치 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둥근 보름달이 되는 한가위가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