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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강릉 하슬라 아트월드 조각공원길 - 100가지 행복찾기

by 마음풍경 2012. 1. 18.

 

 

하슬라 아트월드 조각공원길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산 33-1 

 

 

하슬라 아트월드(http://www.haslla.kr/)정동진역에서 북쪽으로 약 2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동해 앞바다를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 언덕위에 조각공원과 미술관 그리고 뮤지엄 호텔로 구성이 되어 있는 시설입니다.

 

 

이곳 야외 조각공원에는 약 3만 3천여평의 면적에 다양한 예술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하여 가볍게 동해의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예술도 감상하면서 산책 삼아 길을 걸어봅니다.

주차장에서 오른편은 하슬라 뮤지엄 호텔이고 조각 공원은 왼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입장료가 있고 입장료에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비용이 포함이 되어 있지요.

 

호텔의 구조 또한 기존의 호텔과는 다르게 하나의 독특한 현대적인 예술품으로 보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야외 조각공원으로 들어가봅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바다카페와 바다 전망대가 나옵니다.

 

바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정동진 방향으로 동해의 햇살이 황홀하게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아늑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봐도 좋을 것 같네요.

 

카페 왼편에 있는 조각공원 입구를 따라 하슬라 산책길을 걷습니다.

가는 길 내내 화살표가 인도하기에 그 방향만 따라서 가면 모든 전시품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슬라라는 이름이 독특했는데 고구려때 부르던 강릉의 옛 이름이라고 하네요.

이제 강릉의 옛이름을 시작으로 모두 100가지의 행복찾기를 시작합니다.

 

흙길이 아니고 포장된 길이라 조금 운치는 덜하지만

그래도 조용하고 아담한 소나무 숲길이 참 좋습니다.

 

성성 활엽길을 지나갑니다.

그나저나 현대 예술 작품은 참 난해하지요. ㅎㅎ

물론 예술가의 깊은 뜻이 숨어져 있겠지만

저는 수준이 낮아서인지 보는 그대로 바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좋은데요.

물론 제가 찍는 사진도 그러하고요.

 

이곳에서 보니 하슬라 호텔의 바다 전망이 무척이나 뛰어난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슬라 아트월드는 괘방산 정상 바로 아래쪽에 위치해서인지

정상의 중계탑과 능선이 바로 바라보입니다.

 

능선너머 바다쪽으로 저멀리 정동진 크루즈 호텔도 모습을 보이고요.

 

작은 동산에 나란히 있는 귀여운 곤충들의 작품도 감상합니다.

문득 맘에 드는 귀여운 곤충 한마리 품에 담아 가져가고 싶어집니다. ㅎ

 

돌갤러리 돔 건물로 들어서니 독특한 예술품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태리의 Rodolfo Punzo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역시 난해합니다. ㅋㅋ

 

돌 갤러리를 나와 동산 정상으로 올라서니 괘관산을 배경으로 "나른한 오후의 돌"이라는 작품이 전시가 되어 있네요.

평소에는 눈에 거슬리는 산 능선의 송신탑이지만

현대적인 예술 감각(?)으로 보니 송신탑도 이곳에서는 예술의 일부분 처럼 느껴집니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마법의 유리구의 빛깔도 매력적이네요.

 

오늘은 이곳에서 그냥 내려서지만 다음번에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이 능선 길을 따라 괘방산 정상까지 가보고 싶어집니다.

 

내려서는 길에 시간의 광장에 있는 해시계도 만납니다.

 그 둘레로 12지신상이 있는데 제가 토끼띠라 토끼상을 찍이보았습니다. ㅎㅎ

 

조망이 탁 트이는 하늘 정원으로 들어서니 "하늘 뿌리"라는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그림자 자전거"를 감상하고요.

그런데 그림자가 보통 검은 색인데 이곳은 서로가 바뀐 모습이네요.

어쩌면 하늘 나라에서는 이승의 세상과 다르게 정 반대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하슬라 아트 월드 전체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늘 공원을 지나 내려오는 길에 바다의 정원에서

바다의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빌렌도르프 비너스상을 감상합니다.

처음에는 곱슬 파마에 넉넉한 몸매가 눈에 들어와서 작품명이 혹 "아줌마" 아닌가 했네요. ㅋㅋ

 

여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조각상의 느낌이 참 각별합니다.

이처럼 바다가 탁 트인 조망이 있는 조각 공원은 그리 흔치 않는데요.

 

바다를 향해 날개짓하는 희망의 몸짓일까요.

이처럼 시원한 바다를 보면 저도 한마리 새가 되어 저 푸른 바다를 향해 날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요.

 

조각공원 구경을 마무리 하면서 작품에 투영되는 제 모습을 잠시 담아봅니다.

이렇게 보니 저도 예술 작품의 일부분이 되는 것 같네요. ㅎㅎ

 

다시 처음 걷기를 시작한 호텔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하슬라 아트 월드 조각공원은 한시간 정도면 아주 여유롭게 예술품도 구경하고

바다 조망도 바라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멋진 해안 조망 산책길인것 같습니다.

비록 100가지 행복찾기는 전부 다 찾아서 구경하지는 못했더라도

잠시동안 아름다운 예술 공원에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