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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괴산 화양구곡 계곡길 - 아홉가지 자연의 비경을 만나다.

by 마음풍경 2012. 7. 22.

 

괴산 화양구곡 계곡길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 주차장 ~ (경천벽) ~ 운영담 ~ 읍궁암 ~ 금사담(암서재) ~ 도명산(643m) ~ 마애삼존불 ~

학소대 ~ 파천(원점회귀) ~ 와룡암 ~ 능운대 ~ 첨성대 ~ 화양동 주차장

(약 14km, 5시간 소요)

  

 

예로부터 금강산 아래로는 괴산의 화양구곡이 가장 으뜸이라 했던 화양계곡은

조선후기 대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주자가 사랑했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따 붙인 이름으로

너럭바위와 기암 절벽 그리고 숲과 맑은 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특히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경천벽·운영담·읍궁암·금사담·첨성대·능운대·와룡암·학소대·파천 등의

화양구곡을 구경하며 걷는 약 십리길은 편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며

화양계곡에서 도명산으로 이어지는 등산길까지 포함하면 산과 계곡이 어우러지는 참 좋은 트레킹 코스가 됩니다.

 

 

과거에는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괴산에 있는 산으로 산행을 했었는데

요즘은 산행보다는 걷기 위주로 하다보니 참 오랜만에 괴산 땅으로 발걸음을 해봅니다.

화양동 주차장 입구의 성황당도 참 오랜만이네요.

 

이곳 화양동도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기에 공단의 관리를 받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식당이나 민박집들이 많이 있어서 진정한 국립공원인지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요.

 

화양동 입구부터 편안한 가로수 길이 조성이 되어 있어서

가볍게 걸으며 본격적인 걷기에 앞서 몸을 풀기에 참 좋습니다.

 

괴산에는 이곳 화양구곡뿐만 아니라 이에 버금가는 쌍곡구곡과 선유동구곡 등 계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쌍곡구곡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많은 선비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호롱소, 소금강, 문수암, 쌍벽, 쌍곡폭포, 장암 등이 있으며

또한 선유동계곡은 퇴계 이황이 칠송정에 있는 함평 이씨 댁을 찾아갔다가

절묘한 경치에 반해 아홉 달을 돌아다니며 구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는 절경지 입니다.

 

그나저나 화양 계곡과 도명산을 와본지도 참 오래되어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2007년 1월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 낙영산에서 도명산을 넘어 화양계곡으로 다녀왔더군요.

그 당시 눈이 너무나 많이 와서 이곳 화양구곡의 모습이 온통 설국이었던 기억도 나고요.

(http://blog.daum.net/sannasdas/9435600)

이곳 여름이 진한 느티나무도 그때의 겨울 풍경과 대비가 됩니다.

 

아주 오래된 세월의 흔적일까요.

느티나무 속 무늬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역시 자연과 벗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연을 대할 수 있어서 더욱 고맙고요.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를 벗하다 보니 어느새 제2곡인 운영담에 도착했습니다.

 

제2곡 운영담은 구름의 그림자가 물속에 비칠 정도로 물이 맑다고 하며

 특히 바위 절벽에 자라고 있는 층층 소나무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참 그리고 보니 화양구곡의 제1곡인 경천벽을 빼먹을뻔 했네요. ㅎ

경천벽은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도 옆에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지요.

저도 주차장으로 들어오다가 길가에 잠시 차를 멈추고 이 풍경을 담았습니다.

 

제1곡 경천벽은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 바위 모습이

마치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운영담을 지나니 송시열 선생의 유적지인 화양서원 터와 만동묘 터가 나옵니다.

화양서원 터는 우암 선생이 은거했던 곳에

사후에 제자들에 의해 세워진 조선 후기 사림을 이끌던 서원이라고 하네요.

 

조금은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서원의 제일 위쪽에 만동묘가 있는데

만동묘는 임진왜란 때 조선에 원군을 보내준 명나라의 신종과 의종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라고 합니다.

 

당시 서원의 위세가 대단해서 젊은시절 대원군이 하마소를 말을 타고 지나다가 그곳 유생들에게 봉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대원군이 권력을 잡은 후 화양서원은 철폐가 되었고요.

글자가 파여있는 비석의 훼손된 모습에서 그 당시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성리학의 높은 정신은 이해가 되지만 그 또한 거대 권력이 되어 자만하고 부폐하게되고

또 너무 지나친 중국의존 저긴 사대주의적인 모습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서원을 빠져나오는데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는 뜻의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의종의 글씨인 비례부동(非禮不動)이라는 글씨를 만나게 됩니다.

예가 인간이 인간답게 살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지나친 형식에 치우쳐서는 않되겠지요.

 

화양서원을 빠져나오니 계곡쪽으로 제3곡인 읍궁암이 반겨줍니다.

 

제3곡인 읍궁암은 송시열이 북벌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승하한 효종대왕을 기리며

매일 아침 이 바위 위에서 슬피 울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ㅎㅎ 화양구곡을 설명하는 이 안내석은 어쩌면 화양구곡 입구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읍궁암 옆으로 제4곡인 금사담이 있으며

그 이름처럼 금빛모래가 물속에 가득 깔려 있는 곳입니다.

 

특히 금사담 맞은편에는 송시열이 서재로 썼던

너럭바위 위에 지은 두 칸짜리 목조건물인 암서재가 있습니다.

금사담과 암서재가 참 잘어울리지요.

마치 자연과 인간의 상생과 조화가 바로 이런 아름다움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화양구곡을 보는 것은 잠시 미루고 화양3교 입구에서 도명산으로 향합니다.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인지 작은 계곡에도 물이 풍성합니다.

 

도명산은 높이가 600여 미터로 아주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 부근이 대부분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인지라 가파른 철계단을 많이 올라야 합니다.

 

물론 새소리 들리는 한적한 숲길도 자주 걷고요.

 

고도를 높일수록 계곡의 물소리하고는 멀어지지만 다람쥐도 만나고 나비도 보게 됩니다.

 

이처럼 휘어진 나무의 사연도 소근 소근 듣습니다.

 

습하고 날이 더워서 땀은 비오듯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망이 트여지면서 시원한 바람이 부니 그리 힘들지 않네요.

 

괴산의 산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바위와 소나무의 멋진 풍경입니다.

다만 죽은 소나무들이 많은 것이 조금 마음이 아프더군요.

 

멋진 암릉으로 이루어진 도명산 정상도 이제 그리 멀지 않네요.

 

오늘은 화양 구곡만 보고 갔더라면 조금은 밋밋한 시간이 될 수도 있는데

이처럼 계곡 트레킹과 산행을 겸하니 일석이조라고 할까요.

 

요즘은 본의 아니게 산을 자주 찾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산은 늘 내 그리움의 본향같은 곳입니다.

탁 트인 바위에 앉아 첩첩히 이어지는 산그리메 너머를 바라보면 왜 그리 그리운지요..

 

가던 길에 구멍이 난 재미난 바위가 있어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춥니다.

 

이 구멍은 자연적으로 생긴 것지 아니면 인위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여있는 물에 비치는 잔잔한 느낌만으로도 참 좋네요.

 

그나저나

빛날 화()에 볕 양()

화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오늘 걸었던 화양 계곡뿐만 아니라

장동건과 고소영이 주연한 화양연가가 떠오르고

과거 80년대 화려한 밤 문화를 만들었던 서울 화양리도 생각이 납니다. ㅎ

 

또한 최근에 읽은 책인 부희령 작가가 쓴 '꽃' 소설집에 나오는 '화양'이라는 제목의 단편소설도 떠오릅니다.

소설에서 화양은 전남 여수시 화양면(華陽面)을 말하는 것으로

백야도를 마주보고 있는 해안 풍경이 참 소박하고 아름다운 남해 바닷가 마을이지요.

 

우리가 정말 그곳에 갈 수 있을까?

한껏 몸을 뒤틀고 서 있는 나무,

하얀 꽃송이들이 바람에 흩날리며 바다를 향해 몸을 던지는 그곳...

 

 

그곳은 정말 어딘가에 있을까?

정말 그 나무 아래 서서 바다를 내려다 볼 날이 올까?

그날은 너와 함께일 수도 있고, 너 혼자일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나 혼자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아무래도 좋다.

그것이 나인들, 너인들, 또 다른 누구인들 어떠랴.

나라고 할 만한 게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너라고 할 만한 게 따로 있는 것도 아닌데.

무엇인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꿈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데.

 

                                                        <부희령 - '화양' 중에서>

 

 

위에서 인용한 소설의 한 구절처럼 오늘은 산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온통 너른 바다처럼 보이네요.

 

그나저나 도명산은 오르는 일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바위 사이로 나무 사이로 철 난간을 의지하며 올라야 하니요.

 

또 바위 사이로 난 작은 굴도 고개를 숙이고 통과해야 합니다.

 

물론 가파른 철 계단 길도 조금 더 이어지고요.

 

그래도 멋진 소나무와 함께 멀리 속리산 능선인 묘봉과 상학봉이 펼쳐지는 풍경을

에어컨보다도 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하기에 힘들게 오르는 산행이 고단하고 어려운 삶속에서

잠시나마 느낄 수 있는 행복한 환각이 되나 봅니다.

 

바위 틈 사이로 위태위태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를 보니

늘 평화롭게만 보이는 자연의 삶도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하긴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연이든 산다는 것 자체가 쉬운게 어디 있겠습니까.

 

행복한 환각에 빠져서 걷다보니 어느새 도명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대략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네요.

 

과거에 이곳에 올랐을 때는 눈이 무척이나 많이 내려서 주변 풍경이 잘 보이지 않았었지요.

 

오늘은 그래도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주변 풍광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도명산 정상에 있는 바위의 가장 높은 곳은 이처럼 바위가 뽀죡하네요.

무언가 하늘을 향해 응시하고 있는 모습인것 같습니다.

 

서쪽으로 펼쳐지는 속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오늘 땀을 흘리며 이곳에 온 보람이 있습니다.

 

건너편 능선의 마치 기차 모습의 바위도 무척이나 이채롭고요.

 

참 오랜만에 산 정상에 서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봅니다.

바람도 반갑게 애무하듯 제 젖은 몸을 가볍게 해주네요.

 

정상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하고 이제 하산을 시작합니다.

 

산행을 하면 할 수록 산을 오르는 것보다 산을 내려서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네 삶도 젊음의 정점을 찍고 죽음을 향해 늙어간다고 생각될 때가 더 힘들 것처럼 말입니다.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과거 어떤 이유로 이 험하고 깊은 산에 와서

그것도 이처럼 높은 바위에 부처를 새기게 되었을까 궁금합니다.

 

어쩌면 과거나 지금이나 다 고단한 삶이기에 종교에 의지하여

천국과 같은 내세의 세상을 꿈꾸는 몸짓은 아닐까요.

 

나무는 죽어도 또 다른 생명의 보금자리가 되는데

나는 나중에 또 다른 생명의 보금자리가 될 수는 있을까요.

 

바위 옆 철 계단을 휘돌아가면 그 뒤에서 어떤 풍경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래도 천길 낭떨어지는 아니고 다행히 반겨주는 것은 아주 멋진 암릉의 풍경입니다.

 

자세히 바위의 왼편 모습을 보니 얼굴에 눈도 있고 마치 인도 코끼리처럼 생긴 것 같네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산속을 빠져나오니 학소대교가 나옵니다.

이제 도명산 산행은 끝이나고 다시 화양구곡을 만나야 하겠지요.

 

학소대교 다리 옆으로는 제8곡인 학소대가 있습니다.

학소대는 높이 솟아 있는 바위 위에 장송이 멋스러운 자태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겨울에 봤을 때는 나무가 없어서 바위의 모습이 온전히 나오는데 오늘은 나무에 가려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화양 구곡을 구경하고 도명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구곡의 마지막인 파천을 보지 않고 이곳 학소대만을 구경하고 뒤돌아서지요.

 

하지만 자연학습원 방향으로 약 1km 정도 길을 더 이어가면

화양구곡의 마지막인 파천이 있습니다.

 

산책로에서 계곡쪽으로 조금 내려서니 너른 바위가 많은 화양 계곡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파천을 찾기위해 두리번 거리는데 이 바위가 악어처럼 보이네요. ㅎ

 

좀 더 아래 쪽으로 내려서니 화양구곡의 마지막인 제9곡 파천이 나옵니다.

파천은 계곡에 넓게 너럭바위가 펼쳐져 있고 바위 위로 흐르는 물결이

마치 용의 비늘을 꿰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정말 물속의 바위 모습이 용의 비늘처럼 생겼더군요.

 

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구곡 등 괴산의 아름다운 계곡들을 따라 흐르는 천들이 모여진 강이 바로 달래강으로

속리산 비로봉 서쪽에서 발원하여 보은과 괴산, 그리고 충주를 거쳐

남한강에 합류되는 강의 길이가 무려 300리(약 118㎞)에 이르는 강입니다.

지난번 옥화 자연휴양림 앞을 흐르는 강도 달천이라는 이름인 같은 강으로

지역에 따라 청천강·괴강·달천·박대천·감천이라고 불린다네요.

 

당초 달천에서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강변쪽으로 길이 이어져 있는 것 같아서

발걸음을 그곳으로 향해봅니다.

멋진 너럭바위에 글자가 많이 새겨져 있더군요.

 

그리고 그 옆으로 과거 파천 휴게소로 쓰였던 지원센터 건물이 있고요.

 

길은 강변을 따라 계속 이어지기에 풀이 조금 우거져 있는 그 길을 계속 가봅니다.

 

가던길에 시원하게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나 잠시 더워진 몸도 식혀봅니다.

흐르는 물에 풍덩 빠져서 알탕을 하고 싶었지만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서 참았네요.

 

이곳에서 길은 강변을 따라 이어지지 않고 오른편 산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기에

그곳으로 올라가다 정말 멋진 폭포를 만났습니다.

 

마치 지리산의 무채지기 폭포를 연상하게 하는 폭포입니다.

물론 규모는 무채지기 폭포에는 미치지 못하지요.

 

다시 오던 산책로를 거슬러 아직 다 보지 못한 화양구곡을 찾아갑니다.

 

학소대를 지나니 먼저 와룡암을 만납니다.

제7곡 와룡암은 용이 계곡을 따라 길게 누워 있는 형세와 같다고 하는데

가까이서는 그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더군요.

 

그리고 제6곡 능운대는 큰 바위가 우뚝 솟아 그 높이가 능히 구름을 찌를 듯하다는 뜻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하늘을 찌를 정도의 크기는 아니고 조금 허풍이 심한것 같습니다. ㅎ

오른편 뒤에 있는 바위 모습이 마치 돼지 옆모습을 닮은것 같고요.

 

계곡을 따라 계속 이어오니 아홉개의 비경중 제일 마지막으로 첨성대를 만나게 됩니다.

제5곡인 첨성대는 경주의 첨성대와 같은 이름이지만 천체 관측에 대한 역할에는 학자간의 논란이 있는 것 같더군요.

물론 경주 첨성대도 그 역할에 의문을 표시하는 이야기가 많긴 하지요.

 

이제 첨성대를 마지막으로 화양구곡의 9가지 비경을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물론 덤으로 멋진 도장산 산행도 하고요.

 

특히 이번 길은 오래전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에 다녀온 곳이라

겨울의 풍경과 가장 대비되는 여름의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대비되는 모습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화().. 양()..

 

아름다운 이름처럼 늘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요.

그곳은 도시뿐만 아니라 산과 계곡에도 있고 또 바닷가에도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여수 앞바다 구경도 하면서 바닷가에 있는 그곳 화양에도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