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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수목원

문경 대야산 자연휴양림 - 용추폭포를 찾아서

by 마음풍경 2012. 7. 25.

 

대야산 자연휴양림 용추폭포 길 

 

경북 문경시 가은읍 용추길 31-35

 

 

대야산 자연휴양림은 백두대간 능선인

대야산(930m)과 둔덕산(970m)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국립 자연휴양림으로 2009년에 개장하여

내부 시설이 아주 훌륭하며

대야산 등 암릉이 빼어난 산뿐만 아니라

용추계곡 및 선유동 계곡이 주변에 있어서

산행과 계곡 트레킹을 겸할 수 있는 휴양림입니다.

 

 

과거 이곳 자연휴양림 주변에 있는 산인

대아산과 중대봉 등의 산행을 자주 했지만

그 때만 해도 이곳 자연휴양림 시설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휴양림도 궁금하고 해서

참 오랜만에 대야산을 찾아왔습니다.

 

휴양림에서 대야산 능선이 넉넉하게 바라보입니다.

대야산 자연휴양림은 비록 둔덕산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 이름처럼 대야산의 너른 품속에 있다고 해야겠지요.

 

휴양림을 둘러보기 위해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가는 길 중간에 작은 조릿대 산책길도 만들어 놓았더군요.

 

먼저 숲속의 집을 만납니다.

이곳은 모두 3동 5실의 숲속의 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서니 2층 건물로 된

8실의 산림문화 휴양관이 있고요.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건물들이

모두 깔끔하고 주변 환경이 좋아서

사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주말에는 이용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휴양관 뒤로는 약 970m의  둔덕산이 바라보입니다.

대야산 자연휴양림은 등뒤로는

둔덕산이 자리하고 있고

앞으로는 대야산이 자리하고 있네요.

 

휴양관 왼편으로 계곡이 있어서 나무 테크 길을 따라 가봅니다.

 

아주 시원한 계곡물이 힘찬 소리를 내며 흘러갑니다.  

 

휴양림 건물을 따라 바로 주변으로 계곡물이 흐르기에

여름에 오면 아주 편하고 시원하게

계곡에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곡을 건너 휴양관을 휘돌아 오르니

둔덕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옵니다.

둔덕산 정상까지 2km인 등산길은 그

리 험하지 않아 편하게 오를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시간이 허락하면 대야산 방향으로 길을 이어가도 좋고요.

 

이곳 휴양림은 다른 국립 자연휴양림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또한 건물이나 시설물도 그리 많지 않아서

여름철에도 붐비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둔덕산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의 물소리와

주변에 지저귀는 새소리만이 가득한 곳이네요.

 

이제 오른편 방향으로

용추 폭포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대야산을 지나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의 풍경도

맑은 하늘처럼 편하게 다가옵니다.

 

한적한 숲길을 휘돌아 가니 대야산 용추 계곡이 나옵니다.

 

이곳 계곡 또한 아주 물이 맑고 수량도 아주 풍부하지요.

과거에 대야산을 등산하고 하산 길에

풍덩하고 알탕을 하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대골 산장으로 가는 길 옆에 문경 팔경 용추라는 비석이 있더군요.

 

산이 많은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든 시원한 물이 넘치는

아늑하고 멋진 계곡이 참 많습니다.

잠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궈보았는데

너무나 시원해서 오래 있을 수가 없더군요.

 

계곡을 따라 조금 오르니 이곳 대야산 용추 계곡의

백미인 용추 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먼저 폭포의 제일 위로 올라가

휘돌아 내려가는 물줄기를 바라봅니다.

이 물이 흘러 흘러 강으로 가고 또 바다로 가겠지요.

 

이곳 폭포의 가장 큰 특징은

폭포 주변 모습이 하트 모양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쪽으로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흔적이 새겨져 있지요.

 

 이곳은 또한 과거 인기 드라마였던 태조 왕건의 촬영지로

왕건이 도선선사로 부터 도선비기를

받았던 장면의 배경이었지요.

 

과거에 대야산 및 중대봉을 산행하고

밀재를 넘어 이곳을 여러차례 찾았지만

보면 볼 수록 항상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입니다.

 

그나저나 올 여름도 무척이나 더울 것 같은데

이런 시원한 계곡에서 한 여름 내내

더위를 잊고 지낼 수는 없을까요. ㅎ

 

용추 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자연 휴양림으로 돌아갑니다.

 

대야산 자연휴양림은 요즘 인기가 높은 캠핑장이 없고

 숙박 시설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점이 장점이 되어 여름 성수기에도

번잡하거나 시끄럽지 않고

휴가다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물론 치열한 성수기 예약에 성공해야겠지만요.

물론 입장료만 내고 둔덕산 산행도 하고 주변 계곡에서

더운 여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주변에 워낙 좋은 산들이 많아서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 한번 더 오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