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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경북 울진 망양정 및 망양해수욕장 새벽 풍경

by 마음풍경 2013. 7. 13.

 

울진 망양정

 

경북 울진 망양정은 관동 팔경중 하나로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 있는 동해 조망이 아름다운 정자이며

발아래 펼쳐지는 망양 해수욕장과 함께 왕피천이

바다로 흘러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망양정에서 동해 일출을 구경하기위해

먼저 해맞이 공원으로 새벽길을 걷습니다.

 

입구 주차장에서 해맞이 공원을 거쳐 10여분 걸어올라가니

너른 동해 바다가 보이는 망양정에 도착합니다.

 

해가 뜨려는지 먼동이 조금씩 터오기 시작하네요.

 

이곳에 서면 동해 바다로 흘러가는

왕피천의 마지막 모습도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

 

시원하게 부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기다렸지만 날이 흐려서인지

화려한 일출의 모습은 조금도 보지를 못했네요.

 

아쉽게도 일출의 풍경을 보지는 못하고

산책길을 따라 망양 해수욕장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아직은 피서철이 아니고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저 멀리 수평선으로 작은 배 한척만 바라보이네요.

 

해안길을 따라 길을 걷는데 재미난 바위가 있어서

 잠시 해안가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바위 틈 사이로 세찬 파도가 몰아치는 풍경을 만날 수가 있네요.

 

파도가 잔잔해질 때 살펴보니 바위 사이에 틈이라고 하기에는 크고

굴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은 그런 터널이 있더군요.

 

어찌보면 울진의 멋진 명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주변에 이를 설명하는 안내는 없더군요.

물론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봐도

이곳에 대한 내용은 나와있지가 않습니다.

 

바위를 넘어 바다쪽으로 가보니

바위 터널의 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만날 수가 있습니다.

마치 돌로 만들어진 돌다리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여름이라면 수영을 하면서 이 굴을 통과하고 싶어집니다.

바다쪽에서 보면 더욱 멋진 병풍 바위 형태의 모습으로 보일 것도 같고요.

 

비록 동해의 황홀한 일출은 구름에 가려 보지 못했지만

망양해수욕장 주변에서 만난 이 바위 풍경은

일출은 대신한 좋은 선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