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산에서 만난 2018년 첫 일출
2018년 새해 첫 일출을 맞기 위해
예당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봉수산을 찾는다.
봉수산 자연휴양림에서 등산로를 따라 30여분 올라
새해 일출을 맞이할 전망대에 도착하니
벌써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발아래로
예당저수지 모습이 잔잔하게 펼쳐지고.
물론 이곳 전망대가 정상은 아니고
정상은 능선을 따라 좀 더 가야한다.
특히 몇년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날이 흐려
예당저수지의 조망이 좋지 못했는데
오늘 일출은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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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봉수산 임존산성 길 - 예당 저수지의 시원한 조망처
봉수산 임존산성길 - 봉수산 자연휴양림 길을 따라 - 충남 예산군 대흥면 봉수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오른편 임도길 ~ 동서리 약수터 ~ 큰비티고개 ~ 봉수산 정상 ~ 임존성 성곽 ~ 우물지 ~ 남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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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새벽 바람에 몸은 춥고
졸린 눈을 비비며 힘들게 올랐지만
새해 첫일출을 기다리는 마음은 그저 뿌듯하다.
저수지 너머 이어지는 능선 자락마다
새벽 일출 기운이 가득 스며들고.
마치 일출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비행기의 모습도 새벽 빛이 된다.
물론 기다림은 그리 길지 않았고
먼동이 터오는 빛으로 세상이 점차 붉게 물든다.
그리고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을 내밀 듯
2018년 첫 일출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참 오랜만에 온전한 모습의
새해 일출 해를 맞이하는 것 같고.
너무나 황홀해서 그저 묵묵히
시간 시간 변하는 해를 카메라에 담을 뿐이다.
이제 해는 산 능선을 벗어나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처럼 완벽한 일출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것도 새해 첫 일출이라니..
그저 고맙고 행복할뿐이다.
하늘과 대지에 비추이는 새벽 햇살을
아늑하게 바라보며
올 한해 어찌 살아야 하는지
내 삶을 잠시 반추해본다.
특히 올해는 개인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기에
새해 일출의 의미가
더욱 가슴 깊게 들어온다.
새해 첫 일출을 어디에서 볼까 생각하다가
과거에 와서 보지 못했던 봉수산이 떠올라
재수하는 기분으로 다시 찾았는데 대박!이었다.
이제 다시 예당저수지를 바라보며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새해 첫 일출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싶어하며
나 또한 올 한해 행복한 삶, 건강한 삶,
그리고 소박한 삶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특히 새롭게 시작하는 삶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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