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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세종시 꾀꼬리봉 산책탐방로 - 근사한 금강 조망처

by 마음풍경 2018. 3. 20.


세종시 꾀꼬리봉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부용리 321-1



부용주차장 ~ 장군봉(243m) ~ 꾀꼬리봉(272m) ~ 계곡길 ~ 주차장

(2.6km, 1시간 40분 소요)



금강의 물돌이 모습을 조망하며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탐방로가

세종시에 있다고 해서 찾아본다.


산행 입구인 부용주차장을 찾으려면

네비에서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 321-1"로 하면 된다.


이곳에서 금강을 건너 바라보이는 곳은

세종부강산업단지가 있어서 인지

높은 굴뚝도 보인다.


이곳은 아직 잘 알려지지않은 작은 산이지만

새롭게 조성된 길이라 그런지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오를때는 왼편 장군봉방향으로 가고

내려올 때는 계곡등산로로 내려올 예정이다.


오르는 길도 잘 단장이 되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금강이 조망이 되는 산으로만 생각했는데

등산로 주변에 펼쳐지는 바위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또한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은

참 편안하고 여유롭다.


암릉 사이로 이어지는 계단길은

마치 명산을 오르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첫번째 계단을 올라서니

금강 주변 풍경이 조금씩 펼쳐진다.


지난 겨울에는 산행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산은 늘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준다.


특히 멋진 소나무와 암릉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마치 괴산의 산을 오르는 것 같다.


지난 겨울이 많이 추워서인지 봄꽃의 소식이 더디지만

그래도 머지않아 고운 꽃 자태를 보여주겠지.


송전탑이 있어서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올라야할 장군봉이 눈앞에 오똑하다.


물론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에도 수직 계단이 이어진다.


계단을 오르며 바라본 금강의 풍경은

참 아늑하고 시원하다.


세종시 방향으로도 탁트인 조망을 선사하고.


그나저나 계단이 설치되지 않았다면

쉽게 오르기는 어려운 산행 코스가 될 것 같다.


주변이 주로 공장지대라

일반 물돌이 마을과 같은 풍경은 아니지만

짧은 거리에 이만한 조망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문득 금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을 보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다면 여유로운 시간이 될것이고.


한 40여분 걸으니 장군봉에 도착을 한다.


비록 해발 200여미터의 산이지만

오르는 길의 풍경은 여느 명산 못지않다.


장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참 평화롭다.

벚꽃이 가득한 4월에 온다면 더욱 좋겠고.


이곳 탐방로가 꾀꼬리봉이라 그런지

꾀꼬리 모습의 조각상도 만난다. ㅎ


이제 이곳에서 꾀꼬리봉까지는 약 300미터 거리이다.


하여 꾀꼬리봉 정상의 정자도 바로 시야에 들어온다.


송전탑 너머로는 신탄진 아파트의 모습도 아스라하고.


장군봉에서 꾀꼬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참 편안하다.


몇걸음하니 바로 꾀꼬리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조금전 지나온 장군봉도 발아래 보이는데

장군봉은 멋진 앞 모습에 비해

뒤에서 본 모습은 그저 평범하다.


앞선 장군봉에서는 꾀꼬리가 2마리뿐이었는데

이곳은 주변 나무 여기저기에 여러마리가 있어

마치 실제 새처럼 느껴진다.


정상에서 잠시 쉬다가

계곡길로 하산하기 위해 왼편 광덕사길로 내려선다.


그리고 정자를 지나 삼거리에서

오른편 계곡길을 따라 내려서고.


계곡길은 아직 봄이라기 보다는 겨울에 가깝다.


여기저기 겨울의 흔적들도 아직 남아있고.


그래도 봄이 가까워지는지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제법 세차다.


졸졸거리는 계곡 물소리와

조잘거리는 새소리를 들으며

편안한 숲길을 걷는다.


계곡을 지나 다시 부용주차장에 도착한다.

주변이 다리 공사로 조금 어수선은 하지만

가볍게 산행을 즐기기에는 참 좋은 곳으로

벚꽃핀 계절이나 눈내리는 날 다시 찾고픈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