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양림,수목원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 다스림 프로그램 체험기

by 마음풍경 2018. 7. 2.


국립산림치유원

(https://daslim.fowi.or.kr/)



경북 영주군 풍기면





숲에서 휴식도 하고

이번 여행의 여독도 풀겸 

영주 풍기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을 찾는다.


국립산림치유원은 국립숲체원 및 치유의숲과 

유사한 기관이나 좀 더 전문적으로

숲치유를 위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숲에서 치유 및 휴양을 할 수 있는 장소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377)


건강증진센터 1층에 있는

방문자안내센타에서 숙박 및

 1박2일 프로그램을 체크인한다.


다스림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은

당일과 1박2일, 2박3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다만 기관 등 단체 고객으로 인해

숙박예약하는 것이 쉽지않다.


나도 여러차례 시도 끝에 빈 날짜에 

개인 일정을 맞춰서 참여하게 되었다.

2시 입실에 다음날까지 3끼의 식사를 하고

3가지의 기본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수치유 프로그램은 따로 경비를 내야하고.


이곳은 당일 및 단기숙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영주지역의 주치골과 

장기체류형인 예천지역의 문필봉으로

크게 구역이 나눠진다.


숙박시설인 주치마을은

입구에서 산으로 조금 올라가야 한다.


가장 작은 방은 2인실로 

취사시설 및 TV, 와이파이가 없는 

간소하지만 깔끔한 느낌이다.


창밖으로는 산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이곳에 머물고만 있어도 저절로

숲 치유가 될 것 같다.


아래쪽으로 수련센터 및 식당 등

치유원의 여러 건물들도 보인다.


가져온 짐을 정리하고

2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산책길을 걷는다.

물론 편한 찻길도 있지만 

망초꽃과 함께 걷는 길이 더 좋고.


해발 600여미터의 소백산 남쪽 

백두대간 자락이어서

하늘도 참 맑고 공기도 정말 상쾌하다.


2시부터 기본 오리엔테이션이 진행이 된다.


그리고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아로마 테라피에 참여하여 

페퍼민트를 이용한 디퓨저를 만들어 본다.


그리고 나서 2번째 프로그램으로 

숲체험을 하기위해 옥녀봉 숲으로 걷는다.


국립산림치유원이 조성이 되기전에는

이곳은 옥녀봉자연휴양림이 있었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다양하게 이어지는

마실치유숲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잠시 전나무숲을 방문하여

숲속에서의 휴식을 취해본다.


개인별로 해먹을 설치해서 보낸

숲속에서의 휴식은 평온하고 여유로웠다.

물론 나의 경우 숲에서의 휴식은 

자주 접하는 것이라 새롭지는 않았지만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는

꼭 필요한 체험이 되리라.


숲에서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데

조망이 탁트인 풍경이 가득 펼쳐진다.


능선마다 가득 피어있는

망초꽃의 화사함은 소박하지만

마음에 평화를 가득 안겨주는 느낌이고.


이제 첫째날 프로그램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수련센터 건물로 간다.


숲치유원에 어울리게 푸드테라피를 위한

건강밥상은 신세계푸드에서 제공한다.


메뉴는 소박하지만 맛이 나쁘지는 않았다.

반찬들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고.


식당동 가까운 곳에 매점도 있어서

생수, 간식 등 필요한 물건도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이곳에서는 술은 금지라

술을 팔지는 않고. ㅎ


저녁이 되니 공기는 더욱 상쾌해지고

백두대간 능선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선선하다.


저녁을 먹고나서 아늑한 숲길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곳에 와야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숙소 뒷쪽으로 왠지 멋질 것 같은 

전망대가 보여서

그곳으로 발걸음을 한다.


오르는 산책길도 잘 단장이 되어 있어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기에 참 좋다.


어둑 어둑해지는 시간에 

이처럼 멋진 자연속에 머문다는 것이

얼마나 황홀한 일인지..


전망대 시설도 편하게 쉴 수 있게 

흔들의자도 설치가 되어 있고.


시선이 편해지는 조망과 

신선한 숲공기, 그리고 조용함이 

조화를 이루는 참 행복한 시간이다.


일반 숙박시설에 비하면 TV가 없어서 

조금 무료한 밤이 될 수도 있지만

가끔씩은 그런 환경에 접해볼 필요도 있다.

여튼 잠을 자고 일어나니 하늘이 참 좋다.


오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정갈한 아침식사도 맛나게 먹고.

여행을 가면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는데

이곳은 그런 고민은 없다. ㅎ


둘째날은 건강증진센터에 있는

다양한 건강치유장비를 체험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각 장비별로 치유원 지도사를 통해서

하나 하나 순서대로 이용을 한다.


첫번째는 진동음향테라피로

진동을 통해 몸을 릴렉스하게 해준다.


음파반신욕기는 일반 건식반신욕기에

음파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추가로 마사지기 및 진동트레이닝 기기를 이용하고

이번에는 5번째로 아쿠아라인이라는

생소한 장비를 체험하는데

누워있으니 몸이 노곤노곤해진다.


그리고 가장 비싼 장비인

아쿠아 마사지 스파를 체험하고

치유장치 체험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이 장비는 엎드려서 수압으로 전신안마를 받는데

정말 좋다라는 말만 나온다.


체크아웃을 하고도 점심을 마무리해야

1박2일의 다스림 프로그램이 완료가 되는데

다음날 점심까지 주는 것이 참 좋다.


국립산림치유원의 1박2일 

다스림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았다.

(추가 비용이 드는 수치유프로그램은 제외)

시설과 장비 그리고 지도사분들의

 열정 등은 참 좋았다.

다만 앞서 예약의 어려움을 말했지만

기관 등의 단체 활동이 주가 되어

잘못하면 개인의 참여보다는 

기관이나 단체의 연수시설로 

전락하지 않을까하는 염려도 든다.

또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힐리언스 선마을이나 깊은산속옹달샘 보다는

가성비는 매우 뛰어나지만

입소시 편의복 등이 제공이 되거나

좀 더 전문적인 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회원중심의 홈페이지 개선, 

공공기관이기에 좀더 적극적인 홍보 등

서비스 측면의 보완도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