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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옥천 장령산 - 하늘데크 명품길을 걷다.

by 마음풍경 2019. 6. 5.



옥천 장령산



충북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장령산자연휴양림 ~ 3코스 ~ 왕관바위 ~

전망대 ~ 장령산 정상 ~ 5코스(명품길) ~ 휴양림

(약 7km, 4시간 소요, 식사 휴식포함)



장령산(長靈山)은 장령산자연휴양림을

감싸는 병풍과 같은 산으로

암릉길과 숲길이 이어지며

특히 명품길이라 불리는

하늘데크길이 새롭게 만들어져

멋진 조망을 만날 수 있다.




대전 근교에 있는 많은 산들 중에서

가보지 못했던 장령산을 찾는다.


관리사무소와 휴양관이 있는

입구에는 등산로에 대한 안내를

만나지 못해서 이리저리 한참을 헤맸다.


숲속의집으로 이어지는

길도 다양하고,


휴양림 뒷편으로 이어져있는

임도가 등산로 입구이기에

숲길을 따라 산으로 오른다.


휴양관을 끼고 산길을 오르니

장령산 등산안내도를 만난다.

안내도는 모두 4개 코스의

등산로를 표시하고 있지만

정상에서 바로 내려서는

명품길은 나와있지 않다.


오늘 걷는 코스는

왕관바위가 있는 3코스가

 들머리이기에 좀 더

임도길을 걷는다.


그리고 3코스 입구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여하튼 이곳을 찾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하산때 보니 안내도가

아주 잘되어 있던데

왜 등산안내 정비를

하지 않았는지 의아스럽고.


이제 왕관바위를 향해

본격적인 산행을 한다.


왕괌바위가 있는 3코스는

제법 힘든 암릉길이 이어진다.


마치 한쌍의 부부의

뒷모습과 같은 바위도 만나고.


또한 산행이후 처음으로

시원한 조망도 열린다.


밧줄을 잡고 올라서니

왕관바위가 눈앞에 펼쳐진다.


물론 바로 옆에서는

왕관바위 모습을 알 수는 없고

건너편에서 봐야

제 모습이 보인다.


밧줄을 잡고 넘어가니

바위의 모습이 우뚝하다.


눈앞으로는 서대산이

가깝게 다가서고.


지나온 능선에서 바라본

왕관바위의 모습도

조금은 부족하다.


이제 능선을 따라 걸으며

서대산이 친구가 된다.


왕관바위와 함께

식장산도 멀리 펼쳐진다.


전망대를 향해 가는데

2코스 갈림길도 만나고.


능선길은 그저 온순하고

아늑한 숲길이다.


머지않아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전망대 정자에 도착한다.


정자에 올라서니

옥천읍내 시가지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정자에서 간단한 점심을 하고

다시 편안한 숲길을 걷는다.


탁트인 조망도 없고

멋진 풍광도 부족하지만

소박한 숲길이 차라리 좋다.


단순한 길을 걸으면

마음도 그처럼 단순해지는 걸까.


1코스 갈림길도 지나고

이제 정상이 가깝다.


바위는 자신만의

고유한 얼굴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


탁트인 조망이 없는

소박한 모습의 정상에 도착한다.


과거 같으면 되돌아가서

1코스로 내려가겠지만

바로 내려서는 길이 있어

정상에서 바로 하산을 한다.

물론 정상에는 새로운 길에 대한

안내는 볼 수가 없다.


흙길을 조금 내려가니

잘 단장이 된 데크길이 이어진다.



자연휴양림 방향 조망도 트이고.



군데 군데 만나는

암릉의 풍경도 멋지다.


산 허리를 끼고도는 데크길은

제법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서대산을 앞모습이 아닌

색다른 모습으로 만나보고.


데크전망대에 도착하니

이곳에 새로운 등산안내도가 있다.

이 안내도가 휴양림 입구와

장령산 정상에 있으면 좋으련만..


이곳에서 급하지만 짧은 코스와

하늘 데크길을 따라 이어지는

긴 코스로 나누어진다.


물론 멋진 풍광을 선사하는

명품길을 걷는다.



단풍이 물든 늦가을에

오면 더욱 멋질 것 같고.


전망대를 지나 이제

가파른 데크길을 내려선다.


전체 모습은 육산이지만

군데군데 멋진 암릉이 담겨있다.


산길을 내려서니

아늑한 숲 데크길이 시작된다.


이곳에는 휴양림 입구에서

계곡으로 이어지는

치유의 숲길이 있다.


가볍게 두팔을 벌려

숲의 향기를 가득 안고싶고.


숲길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다음에 다시 찾고싶다.


1코스 입구에서

치유의숲은 끝나지만

데크길은 계속 이어진다.


데크길을 걷다보니 등산으로 힘들었던

몸이 가볍게 치유되는 기분이랄까.


아쉽게도 아늑한 길은

끝이 나고 임도가 이어진다.


그나저나 이곳 데크길에는

안내도가 많은데

휴양림 입구에는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당초 등산로 입구 임도로 편하게

가려면 이 산책로로 올라야 했는데..

여튼 단풍이 물든 가을에

치유의 숲길을 걸어야 겠다.